배민, 차세대 배달로봇 운행안전인증 획득

2025.06.23 11:29:29 5면

8월 현장 투입 예정… 배달 범위·효율성 확대 기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로봇 ‘딜리’의 차세대 모델에 대해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하고, 오는 8월부터 현장 투입에 나선다. 개선된 주행 성능과 적재 능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과 활용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배달로봇 ‘딜리’의 차세대 모델이 지난 1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보도 등 공공장소에서 로봇을 운행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새 모델은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 모델 대비 바퀴가 커져 낮은 연석이나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도 약 30% 늘어 운행 시간도 확대됐다.

 

적재 성능도 향상됐다. 기존에는 2L 생수 6병 수준이었던 적재 한도가 새 모델에서는 최대 18병까지 가능해졌다. 이면도로 등에서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LED 깃대도 추가됐다.

 

신형 딜리는 오는 8월부터 서울 강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장 투입될 예정이다. B마트 외 음식 배달에도 활용 범위를 넓혀, 복잡한 도심에서도 배달 가능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2월부터 강남 논현동과 역삼동 일대에서 B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배달 시간은 약 30분 수준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재이용 의사를 밝힌 비율이 90%에 달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로봇 배달이 경제적이고 편리한 쇼핑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황현규 우아한형제들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신형 딜리는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배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 지역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로봇 배달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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