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B마트, 새벽배송 매장 확대…“아침 장보기 수요 잡는다”

2025.06.25 09:43:57

오전 6시 오픈 지점 8곳으로 확대
직장인·학부모 대상 수요 반영
라이더 수익 기회도 확대


배민 B마트가 새벽 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이른 아침 식재료를 찾는 직장인과 학부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 시간을 앞당기고, 매장 수도 늘리며 퀵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즉시배달 서비스 ‘배민 B마트’의 새벽배송 매장을 8개 지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존 오전 9시였던 오픈 시간을 오전 6시로 세 시간 앞당긴 ‘얼리오프닝’ 서비스 대상 지점은 은평점, 의정부점, 인천부평점이 새로 추가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부터 운영해온 얼리오프닝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기존 강북미아점, 부천점 등을 포함해 총 8개 지점이 새벽 6시부터 운영에 돌입한다. 출근 준비나 아이 등교 등으로 아침 시간에 장보기가 어려운 직장인과 학부모들의 수요를 겨냥했다.

 

새벽시간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라이더에게도 추가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얼리오프닝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 사이에서는 “원하는 시간에 새벽 배송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는 등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배민 B마트는 유제품, 간편식, 베이커리부터 정육, 과일까지 신선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아침 시간에도 주문 즉시 배송한다. 주문은 즉시배달 또는 예약배달을 통해 가능하다.

 

이효진 우아한형제들 커머스사업부문장은 “다양한 사용자의 생활 리듬에 맞춘 퀵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시간을 확대하게 됐다”며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지방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B마트는 서울·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울산, 천안 등 주요 도시에서도 운영 중이다. 도심형 유통센터(PPC)를 기반으로 30분~1시간 이내에 식품, 생활용품, 소형가전 등을 즉시 배송하며, 지난해에는 EBITDA 기준으로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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