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 19조…SK온 AMPC 역대 최대

2025.07.31 11:02:37

2분기 영업손실 4176억 원…유가·환율 하락에 재고손실 영향
SK온, 美 공장 가동률 확대…흑자 전환과 AMPC 2734억원 기록


SK이노베이션이 2025년 2분기 매출 19조 3066억 원, 영업손실 4176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에도 SK온은 북미 가동률 확대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31일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9조 3066억 원, 영업손실 4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 및 환율 하락,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재고 손실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1조 8400억 원, 3730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 부문은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와 유럽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SK온은 2분기 AMPC로 2734억 원을 확보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330억 원 개선됐다. SK온 통합법인은 합병 후 첫 흑자(609억 원)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기화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2030년까지 연간 EBITDA 2000억 원 이상 추가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총 8조 원 자본조달과 함께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하고 있다.

 

석유사업은 매출 11조 1187억 원, 영업손실 4663억 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이 반영됐다. 화학사업은 매출 2조 2686억 원, 영업손실 1186억 원으로 파라자일렌 정기보수 등의 영향이 컸다.

 

윤활유사업은 마진 개선으로 1346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석유개발사업도 10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소재사업은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537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E&S사업은 비수기 및 발전소 정비 영향으로 11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회복세, 관세 리스크 완화, 배터리 유럽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전기화 중심 사업 구조 개편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실행력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재무 구조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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