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1인분 특화 ‘한그릇’ 서비스, 100만 명 넘었다

2025.08.01 10:36:00

이용자 91% “TV·OTT 보며 먹는다”
전국 확대 시작 한 달 만에 주문 건수 94%, 메뉴 수 150% 증가

 

배달의민족이 1인 가구를 겨냥해 선보인 ‘한그릇’ 서비스가 출시 두 달여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혼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질적 수요와 편의성이 맞물리며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그릇' 이용고객 수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지난달 14일부터 2주 간 진행한 ‘나만의 혼밥 스킬’ 이벤트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자신만의 혼밥 스킬을 간단히 적어내는 이번 이벤트에는 약 10만 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했다. 


배민은 소비자들의 응답에 따른 혼밥 특징을 분석했다. 혼밥 시 ‘영상(TV, OTT 등)’을 보며 먹는다’는 소비자가 91%에 달했으며, 이어 ‘음악을 듣는다'(5%), '거울을 본다'(3.4%), 'SNS를 본다'(0.4%)는 내용이 뒤를 이었다. 또 혼자 먹는 것이 외로울 때의 전략으로는 '인형을 놓고 먹는다'가 5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반려동물과 함께 먹는 방법’이 47.3%로 나머지를 차지했다.


배민은 이번 응답 결과를 담은 ‘혼밥 트렌드 리포트’를 오는 10일까지 앱 내에 게시해 혼밥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는 '빨리 치우기 위해 부엌에 서서 먹는다’ 등 편리하게 혼밥을 즐기는 요령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배민은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지난 4월 말 ‘한그릇’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전국으로 서비스를 순차 확대했다. 최소주문금액을 없애, 굳이 추가 메뉴를 주문 해야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주문 과정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후 70여 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그릇 카테고리 이용 고객 분석 결과 가장 많이 시킨 메뉴는 밥(16%), 2위 치킨(15%), 3위 면(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재료 특성상 1인분으로는 주문하기 어려웠던 치킨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특화 메뉴들을 출시한 효과로 분석된다.


주문수도 크게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로 확대를 시작한 지난 6월 대비 7월 주문 건수는 약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그릇에 등록된 메뉴 가짓수 역시 약 150% 늘어나는 등 입점업주들 역시 적극적으로 한그릇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점심보다는 저녁 시간대에 더 많은 한그릇 주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한그릇 카테고리가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동안 고객들이 메뉴 구성, 양, 최소주문금액 등으로 혼자 주문하기 어려웠던 메뉴들을 계속해서 도입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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