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세계언어센터, 새 보금자리서 글로벌 교육의 문을 열다

2025.08.03 14:30:55 9면

복합건물 신축 이전 후 개관식…김보라 시장 등 지역 인사 대거 참석
양방향 언어교육·세계언어축제 등 지역 맞춤형 글로벌 교육 지속
동아시아문화도시 연계 ‘한·중·일 청소년 캠프’로 국제 교류 본격화

 

안성시 세계언어센터가 지난 1일 신축 복합건물로 자리를 옮겨 새 출발을 알리는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안성의 글로벌 교육 기반 확대를 함께 축하했다.

 

개관식은 센터 운영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관계자 축사, 기념 테이프 커팅식,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인 학습자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 학부모 대표는 진심 어린 감사와 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세계언어센터는 지역민을 위한 영어 및 다국어 교육과 함께,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동시에 운영해왔다. ‘양방향 언어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언어뿐 아니라 문화까지 포괄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선보이며, 시민 누구나 언어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세계언어축제, 찾아가는 언어교실 등 지역사회와의 밀착형 프로그램은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안성시만의 독창적인 언어교육 모델을 정립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개관을 계기로, 세계언어센터는 안성시가 추진 중인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국제 교류에도 본격 나선다. 첫 시작은 ‘한·중·일 안성맞춤 청소년 캠프’.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 중국어·일본어 교육을 진행한 뒤, 중국 후저우와 마카오, 일본 가마쿠라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언어문화 교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언어센터가 시민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다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시민 누구나 언어의 장벽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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