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추진 중인 원종동 경기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이 가톨릭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원종중앙시장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원종중앙시장 중정 2층 교육장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한 ‘도시재생 리빙랩 워크숍’을 열고, 대학과 함께 전통시장 중심의 도시재생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은 가톨릭대 RISE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의 시각에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창의적 해법을 찾는 실험적 협력 모델을 적용했다.
워크숍은 전혜선 부천시 도시재생·정비지원센터장의 도시재생 특강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가톨릭대 학생들이 사전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종중앙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아이디어로는 ▲중정·공실 공간을 활용한 대형 LED 스크린 설치 ▲전통주 큐레이션 펍 조성 ▲먹거리 특화 브랜드 강화 ▲가족 단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이 제시됐다. 학생들은 지역자원 분석부터 제안서 작성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전문가 검토와 현장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가톨릭대 도시재생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는 ‘원종시장 로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 시장을 지역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재정의했다. 체험형 콘텐츠 확대, 세대별 맞춤 공간 기획,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 전략 등을 담은 이 프로젝트는 ‘한국생활과학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대학 연구성과를 원종동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지역 특화형 맞춤 도시재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천시 원도심재생과장은 “도시재생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관·학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부천형 도시재생의 우수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