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5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도는 3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시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회에서 종합점수 15만 8427.59점(금 119·은 105·동 89)을 수확하며 순위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2위는 서울시(13만 8499.91점), 3위는 '개최지' 부산시(10만 4314.04점)다.
전날까지 2위 서울시에게 1만 4000여 점 앞서 있던 도는 이날 육상, 수영, 당구, 볼링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에서는 임준범(경기도)이 3관왕에 올랐다.
임준범은 남자 1500m T13(선수부) 결승에서 4분35초56을 달려 송영재(서울·5분32초51), 이수광(인천·5분45초08)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임준범은 800m T13, 5000m T13 우승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5일 10㎞ 마라톤 T13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육상 여자 1500m DB(선수부) 결승에서는 박세경(경기도)이 5분40초86으로 이선주(서울·5분52초98)와 오상미(인천·5분54초54)를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월 31일 여자 800m DB에서 정상을 밟았던 박세경은 2관왕이 됐다.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 열린 역도에서는 김규호(경기도)가 한국신기록 3개를 작성하며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김규호는 남자 80㎏급 벤치프레스종합 OPEN(선수부)에서 파워리프팅 208㎏, 웨이트리프팅 204㎏, 합계 412㎏으로 제44회 대회 때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 3개를 모두 경신했다.
사직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에서는 채예지(경기도)가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자 자유형 50m DB와 남자 평영 50m DB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던 채예지는 이날 남자 평영 100m DB(선수부)결승에서 1분10초71을 기록하며 3관왕을 완성했다.
여자 평영 100m SB5(선수부) 결승에서는 김영주(경기도)가 2분20초14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남자 평영 100m SB14(선수부)에서는 김반석(경기도)이 1분10초34로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이밖에 탁구 여자 단식 CLASS 3(선수부) 결승에서는 윤지유(경기도)가 이미규(경북)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여자 단체전 CLASS 3(선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윤지유는 2관왕이 됐다.
탁구 여자 단식 CLASS 5(선수부) 결승에서는 문성혜(경기도)가 강외정(경남)을 3-1로 누르고 제43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또 여자 단식 CLASS 8(선수부) 최순덕(경기도), 여자 단식 CLASS 4(선수부) 안미현(경기도)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1(선수부) 결승에서는 정성준(경기도)이 김상철(대구)을 4-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정성준은 제44회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오기석과 권민규(이상 경기도)는 볼링 남자 개인전 TPB8(선수부)에서 각각 4게임 합계 691점(평균 172.8점), 681점(평균 170.3점)을 기록하며 1, 2위에 입상했다.
강서체육공원 양궁장에서 벌어진 양궁 혼성 컴파운드 2인조 OPEN W2+ST(선수부) 결승에서는 이억수-김미순 조(경기도)가 서울의 고성길-유순덕 조를 136-132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