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의장 "사라지는 꿀벌 외면하는 구리시 강력 규탄"

2026.02.23 15:46:01

수천억 예산 운용하는 구리시, 양봉농사 실릴 ‘생명예산’ 나몰라라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은 23일 "꿀벌이 사라지는데 외면하는 구리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신 의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꿀벌 집단 폐사는 인류의 식량 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위기이자, 이미 진행 중인 ‘지구적 재난’이라며, 우리 식탁과 지구의 녹지를 유지하는 대체 불가능한 생태계의 파수꾼인 꿀벌을 지켜내는 것은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리시의회는 지난달 14일,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듣고자 양봉농가와 간담회를 개최해 무너져가는 생태 사슬을 복원하고 농가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집행기관에서는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하기는커녕 ‘예산 부족’이라는 궁색한 이유로 종벌 구입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 1000만 원조차 편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신 의장은 "2026년도 본예산에 양봉시설 현대화, 전염병 예방 약품, 사료 구입비 등은 편성하면서도, 정작 산업의 출발점이자 핵심인 ‘종벌 구입비’는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벌이 없는데 사료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약품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양봉농가가 사업비의 50%를 자부담하며 산업의 존립 기반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구리시가 ‘생명 예산’을 외면하는 것은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이며, 생태적 책임의 부재를 보여주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의장은 구리시의회가 지난 2024년 ‘구리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음에도 구리시가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직무 유기라며 ‘종벌 구입비’지원을 포함한 양봉산업 지원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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