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소기업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해 지역 기업의 생존 전략을 디지털 전환에서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물가 등 복합 위기속에 중소 제조기업의 경영 부담은 한층 커진 상황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자체 마케팅 역량과 온라인 홍보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해외 판로 개척에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디지털 기반 수출 경쟁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오른 것은 ‘웹사이트 구축 사업’이다.
수원시가 추진하는 ‘2026년 AI 기반 중소기업 홈페이지 제작 지원 사업은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고 기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설계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외국어 콘텐츠 구축까지 지원한다.
이는 기존의 획일적인 기업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 도구로 홈페이지의 역할을 재정의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글로벌 유명 기업 수준의 시각 디자인’을 반영하겠다는 대목이다.
해외 바이어나 소비자와의 첫 접점이 되는 기업 홈페이지의 완성도가 곧 기업 신뢰도로 이어져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하려는 시의 접근은 현실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독립 도메인 제공과 홈페이지 구성 파일 지원까지 더해, 기업이 장기적으로 자율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도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은 지원 규모가 10개 기업으로 제한돼 있지만, 시범사업 성격을 고려하면 향후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단순 보조금 중심에서 디지털 전환·수출 지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AI 기반으로 제작된 홈페이지가 실제 수출 계약이나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검색 최적화(SEO), 온라인 광고, 글로벌 플랫폼 연계 등 후속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결국 이번 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
수원시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지원을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