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돼지고기 값 비상

2011.01.13 21:17:40 3면

도내 수급량 구제역前 46% 수준… 소는 양호

설 명절을 20여일 앞두고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상당부분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소고기의 경우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이전까지 안성, 오산, 파주, 동두천 등 도내 8개 도축장과 서울 양재동 도축장 등 도내에 육류를 공급하는 3개 도축장을 비롯 모두 11개 도축장에서 1일 소는 700마리, 돼지는 1만2천마리를 도축해 공급했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 이후 발생지 3㎞이내 위치한 안성, 오산 등 도내 도축장 8곳을 폐쇄했고, 최근 양평과 이천 도축장 등 5개 도축장만 폐쇄를 해제했다. 파주, 동두천, 김포 도축장 등 3곳은 여전히 폐쇄조치된 상태다.

폐쇄가 해제된 도축장 5곳은 도내 가축 이동제한 지역이 310여곳에 달하면서 도축할 가축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가축 이동제한조치 해제 조건은 살처분 완료 14일 동안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하나, 최근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계속돼 어려운 실정이다.

안성시 등 도내 일부 지자체들이 정부에 이동제한조치를 풀어줄 것을 요구해 검토하고 있지만,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도 방역당국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내 1일 소 도축량 700마리 분량의 육류는 타 지역에서 공급되고 있지만, 1일 돼지 도축량 1만2천마리 분량의 46%인 5만500마리 분량만 공급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설 특수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할 경우 도내 일반 가공공장 냉동식육을 활용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육류가격 동결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하나로 마트는 동결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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