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가장 걱정인게 사고차량 잘 못 사는거죠. 특히 침수전손차 잘 못 사면 골치아프잖아요. 보험처리된게 아니면 사고이력 확인도 어렵다니까 불안불안 합니다.” 중고차를 알아보던 A(36)씨는 최근 집중호우에 차량 침수 소식을 접하면서 중고차 구입을 망설이게 됐다. 일반 중고차로 둔갑한 침수차를 구매하게 될 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A씨는 “TV에 차량 침수 영상이 나오면 ‘저중에는 몇개는 암암리에 중고시장에 풀리겠구나’ 싶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사고 이력은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또는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만 사고 발생 신고를 하지 않거나 자동차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에는 침수 정보가 없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차 침수 관련 상담 건수 총 690건 중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침수차 여부가 확인된 경우는 24건(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침수 중고차 피해 사례중에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침수 사실이 기재돼 있지 않은 중고차를 구입한 후 뒤늦게 침수차임을 확인
안산 와동 주민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 지난해 경기도 지원금 받은 데 이어 회원 기부 통해 인테리어 작업도 마쳐 자수·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인기 1년만에 주민 적극 참여로 안정화 찾아 안산 단원구 와동 ‘마을숲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와동 682-7번지 소재 ‘마을숲 작은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그간 이곳을 이용한 주민은 2천여 명에 달한다. 주민들의 자발적 기증으로 도서관 보유도서는 3천 권을 넘는다. 이같은 외형적 확장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마을숲 작은도서관’이 1년 간 이뤄낸 가장 큰 성과가 있다. 바로 주민들 스스로 돈독한 정(情)을 나누며 공동체의 표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108㎡ 규모의 ‘마을숲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고 빌려가는 곳이 아니다. 팽배한 개인주의를 타파하고 주민간 연결고리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통 공간, 대중활동의 거점이 됐기 때문이다. ‘마을숲 작은도서관’이 문을 연 계기는 와동 일원 대다수 주민들이 반
남편으로부터 부동산을 판 돈을 받아 보험금을 낸 아내에게 증여세를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5부(부장판사 박형순)는 A(여)씨가 분당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부동산은 원고 남편이 단독 명의로 취득한 것이어서 원고 남편의 특유재산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보험금을 원고가 수령했고 해지로 인한 환급보험금도 원고에게 환급됐으며 가족을 위한 생활비 등은 원고와 남편 명의 계좌에서 모두 인출돼 사용된 점 등을 종합하면 보험 납입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2006년 자신 명의로 된 서울의 한 토지와 건물을 113억여원에 팔았다. 이후 국세청은 A씨에 대한 자금출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남편의 부동산 매각대금 중 10억원을 자신이 계약자로 된 보험의 납입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분당세무서는 A씨가 남편에게서 10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2015년 12월 A씨에게 증여세 2억4천300만원을 고지했고, A씨는 처분에 불복,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다가 기각되자
땅땅치킨 아주대점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땅땅치킨 아주대점’ 사장 내외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바쁘게 가게를 운영하고 난 후, 늦은 밤에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대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더불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도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신영애(46·여)사장은 요식업 관련 교육을 들으러 갔다 우연히 착한가게를 알게됐다. 이후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에 고민없이 가입을 결정한 신 사장은 운영하고 있는 ‘땅땅치킨 경기대점’과 ‘땅땅치킨 아주대점’ 모두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신 사장은 가게를 운영하기 전부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교회를 통해 지속적인 성금을 후원하기도 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배식봉사와 장애인 목욕봉사 및 각종 복지 행사에도 봉사자로 참여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부터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졌지만, 가게 일을 마친 후 남편과 함께 늦은 밤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신 사장은 “활동이 끝나면 보통 새벽 1시가 넘어가지만,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과거 장애인
수도권기상청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두드림) 기획전시실에서 ‘기후변화 공감 웹툰 공모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수도권기상청은 앞서 지난 4~6월, 기후변화 심각성에 대한 대국민 공감 확산을 위해 기후변화 공감 웹툰 공모전 접수를 진행했다. ‘내가 상상하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해 관심 있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 등 우수작 12편을 선정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작품 ‘기후원정대’는 기후변화로 인해 황폐해진 2117년의 지구에 사는 미래 인간들이 2017년에 사는 인간들에게 기후변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박국원기자 pkw09@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선풍기, 에어컨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6일 낮 12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 25층짜리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나, 아파트 내부 25㎡가 타고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화재 현장에서는 전선이 끊긴 선풍기가 발견됐다. 앞서 7월 15일 오전 10시쯤 양주시 장흥면의 한 식당 건물에서 선풍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지난달 1일 오후 5시쯤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 건물 2층에서 선풍기 배선 접촉 불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반려견 1마리가 죽고,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에어컨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2시쯤 하남의 20층짜리 아파트 5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또 7월 3일 오전 10시쯤 평택의 한 어린이집 에어컨 뒤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아 어린이 20여명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올해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가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화재는 8월 1일 기준 모두 189건 발생했다.
함께 술 마시던 10대 여성들을 자신의 집에 가두고 추행한 20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21)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성적 가치관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추행하고 감금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시 30분쯤 용인시 자신의 집에서 A(13)양 등 4명과 술을 마시던 중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술병을 휘두르며 욕설을 하고 때릴 듯이 위협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4차례에 걸쳐 A양을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성범죄 혐의로 수배 중인 30대 남성이 술에 취해 편의점에 돌을 던졌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재물손괴 혐의로 함모(33)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함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에 성인 주먹만한 크기의 돌을 던져 유리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함씨는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돌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함씨는 성폭행 미수 혐의로 대전지검에 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함씨를 대전지검으로 인계할 방침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최근 충남에서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야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하는 등 SFTS로 인한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에서도 발병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경기도와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홍성군 광천읍의 한 축산농장에서 일하던 네팔 국적의 근로자 A(24) 씨가 전날 SFTS 감염으로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및 오한, 식욕저하 증상을 보였고, 24일 지역 의료원에서 발열 및 백혈구 혈소판 감소 증상이 확인돼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주로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야외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발병하고 있으며, 매년 감염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 전국에서 55건이 발생했으며, 2015년 79건, 2016년에는 165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84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도내에서는 2014년 8명, 2015년 7명에 이어 2016년에는 28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도내에서는 15건이 발생했
김 지검장의 행보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강화 민생침해 사범 지속 척결 한 지검장의 행보는 낮은 자세로 주민 목소리 경청 즐겁게 일하는 수원지검 조성 김회재(55·사법연수원 20기) 의정부지검장과 한찬식(49·사법연수원 21기) 수원지검장은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검찰권은 국민의 것이고 우리는 국민의 청지기로, 검찰권에 대한 국민 통제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검찰시민위원회와 형사조정위원회, 법사랑 연합회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소통하는 검찰을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거세고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검장은 “사회 지도층이나 지역 토착 세력에 의한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부정부패의 사슬을 과감하게 끊고, 서민을 울리고 우리 사회를 좀먹는 민생침해 사범을 지속해서 척결하겠다&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