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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평가위원회

경기신문 보도평가위원회 2021년 12월 회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1-10 18:02:50



지난 12월 23일 예정됐던 12월 경기신문 ‘보도평가위원회’ 회의는 서면 의견서를 제출받아 진행됐다.

 

보도평가위원회 위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유족의 상황, 불법 콘텐츠 제공 사이트 위법 정보, 지자체 정책사업의 실효성 재고, 원자재와 원천기술 확보에 대한 경각심, 시각적 즐거움과 기대감을 담은 문화 소식 등 독자에게 필요한 볼거리와 알거리가 풍부한 기사를 제공하며 매달 발전하는 경기신문의 모습을 격려했다.

 

반면 독자의 판단을 흐리는 모호한 기사 서술, 들쑥날쑥한 지면 순서, 가십성 대선 기사, 과장된 제목과 용어 사용 등에 대해서는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보도평가 의견을 위원들의 제출순서대로 정리했다.

 

△ 박조원 위원장(한양대학교 교수)

 

= 12월 19일 정치면에 “민주 ‘김건희, 뉴욕대 관련 경력 허위 가능성’, 국민의힘 ‘가짜뉴스’”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 내용을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이력서에 기재한 미국 뉴욕대(NYU) 관련 경력이 명백한 허위인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씨와 관련 제기되는 다양한 의혹들을 함께 고려해 생각한다면 허위일 가능성은 매우 높아 99.99% 이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허위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허위라고 판단해도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함에도 이 기사는 본문 첫 문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은 … 허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모호하게 기술했다. 따라서 정확히 기술하려면 “더불어민주당은 … 허위라고 주장했다”고 써야했다. 이 기사의 뒷부분에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근거를 제시했다고 하는데 누가 봐도 근거라고 제시한 논리가 허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다.

 

기사를 제대로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김건희 씨가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관련 경력이 명백하게 허위라고 판단할 것이다. 그렇지만 제목이 주는 어감은 달랐다. 제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허위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처럼 해석되고 국민의힘은 이러한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면서 허위 기재의 가능성을 일축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모호하게 기술한 정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도록 할 위험이 있다.

 

△ 홍숙영 부위원장(한세대학교 교수)

 

= 2021년 12월 23일자 1면 “황망한 죽음도 원통한데 마지막 배웅도 못해 ‘恨’” 제하 기사는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자가 증가해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고인의 장례를 치르는 유족들의 힘든 모습을 전했다. 현장을 찾아 장례를 치르는 모습과 유족들의 심정을 직접 듣고 장례식장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방역당국 담당자의 책임 있는 답변까지 끌어냈더라면 더욱 의미 있었을 것이다.

 

지면 편집과 관련해 2021년 12월 6일자 2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닷새 연속 1500명 안팎 발생” 제하의 기사 옆에 전혀 다른 맥락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새로운물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사진이 함께 실렸다. 기사 및 사진 배치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종합면에 여러 가지 아이템을 다루는 것보다 정치면으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거 관련 기사는 따로 면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무엇보다 지면 편집을 독자가 알아보기 쉽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 사정희 위원(화성시 민주시민교육센터 팀장)

 

= 2021년 12월 20일~24일의 지면은 다른 때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이는 독자들의 취향과도 연관이 있겠지만, 평소에는 지역의 개별 주제가 대부분이었다면 지난 20~24일에는 폭 넓은 범위의 주제가 다뤄져 다양한 독자의 호응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면을 보다 명료하게 고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지면은 메인, 종합, 정치, 경제, 사회, 포커스 in, 피플, 지역(인천), 특집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면 순서를 익히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린다. 지면 순서가 큰 틀에서 고정되어 있었을지라도 때때로 특집(경기교육 등), 문화, 기획 등의 지면이 들쑥날쑥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기신문의 변화와 실험으로 이해되지만, 독자들은 이를 접할 때 혼란스러울 수 있다.

 

독자는 신문에 길들여진다. 더욱이 신문은 독자에게 올바른 알권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독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일정한 순서와 그 속의 다양한 내용으로 지면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 독자가 정보를 얻고자하는 욕구를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문화, 예술, 생활 상식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으면 한다.

 

2020년 여름 경기신문 평가위원을 시작하면서 수 년 동안 절독했던 지면 신문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신문에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으나 매달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요즘에는 개인 사정으로 휴재하고 있는 박재동 화백의 손바닥아트 연재, 평가위원들의 평가내용 반영 등 볼거리와 알거리가 풍성해지고 있는 지면을 보면서 개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신문 기자분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내년에도 나날이 발전하고 노력하는 경기신문을 기대한다.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여면구 위원(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 2021년 12월 16일자 1면 “콘텐츠=무료 인식이 불법 부추겨 법원, 사이트 주소 제공해도 처벌” 기사는 불법 링크 사이트로 인한 폐해와 강화된 법률 기준 등을 취재했다. 지난 9월 9일 대법원은 불법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 주소를 제공하는 행위도 저작권 침해 방조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과거 다크웹 등을 통해 무료 또는 정상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내려받는 등 콘텐츠가 게시된 사이트 주소를 공유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었던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2021년 12월 17일자 8면 “부천 행복카, 이용률 저조 실효성 논란” 기사는 지자체가 펼치고 있는 각종 사업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시민의 편익을 위해 도입되었다고는 하지만 이용률 10%대는 도입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상황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하는데 시정될 수 있도록 경기신문에서 계속 취재 보도했으면 한다.

 

2021년 12월 22일자 1면 “배터리 원자재 중국산 의존··· 요소수 사태 재현?” 기사는 공급처 다변화 없으면 불안하다는 내용의 기사로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내 양극재와 음극재용으로 쓰이는 원자재 수급이 최근 생산 감소 및 가격 급등 요인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LG엔솔·SK이노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중국의 원자재 공급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다변화 등을 통한 공급망 불안이라는 숙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미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2021년 12월 23일자 4면 “김 총리 ‘성과 내기 쉬운 연구에만 예산 투입했는지 반성해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쓴소리” 기사는 단기 성과에만 매달려 원천기술 확보에 미흡해 정부가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 투자 확대 계획’이 흔들리지 않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우리나라도 단기 기술 성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해 실패하더라도 도전적 R&D 투자와 지원을 계속하는 문화로 바뀔 수 있도록 언론의 비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임선일 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2021년 12월 21일자 16면 “시대의 담론을 담은 올라프의 작품 세계”라는 기사의 지면 편집이 눈에 띄었다. 수원시립미술관의 2021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전을 취재한 기사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소개하며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글이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의 기대감을 갖다 실망한 독자들에게 잠시나마 문화적 충족감을 주는 지면이었을 것이다.

 

더불어 12월 20일자 “섬세한 무대연출 등 3박자 두루 갖춘 한국형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기사도 잘 보았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맞춰 인터넷상에서 연극이나 공연 등을 라이브 방송이나 녹화 중계 등으로 소개하는 곳이 많다. 관련된 문화 기사를 다뤄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부동산 AD]라는 부분은 광고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편집해야 한다. 광고와 기사의 경계는 분명해야 할 것이다.

 

“파주 적성도서관, 비대면 개관 파티 ‘나홀로 도서관에’ 운영” 기사(12월 21일자 인터넷)는 정치 기사들 속에서 톡톡 튀는 콜라 같은 기사였다. 곰돌이 인형들이 나란히 앉아있는 도서관 행사 사진은 기사를 보는 독자들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사진이었다고 생각한다.

 

△ 최윤정 위원(한국정서교육개발원 원장)

 

= 12월 6일자 “기약없는 희망 고문... 코로나 재역습에 상인들 ‘곡소리’” 기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상인들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했던 것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률은 높아졌지만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에 대한 의구심, 방역을 잘 지키고 있지만 상권을 고려하지 않는 방역지침, 근로자 우선의 근로기준법으로 일하기 더 힘들어진 구조를 고려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독자가 할 수 있게 하였다.

 

요즘 전문대학이 빠르게 혁신을 실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12월 21일 대전에서 48개 전문대학이 모여 메타버스 선도대학 발대식 및 성과보고회가 있었고, 식전행사부터 미래교육에 대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전문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모델을 제공해 주는 자리로 충분했다. 경기도내 참여 전문대학으로는 경민대, 부천대, 서정대, 수원여대, 오산대, 용인예술과학대, 유한대 정도로 알고 있는데 대학신문 외에는 다루고 있지 않아서 아쉽다.

 

△ 최인숙 위원(고려대학교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경기신문에 보도된 대선기사들을 분석해 보면, 후보 가족의 문제가 거의 전부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가십성 보도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주제를 매일 주요 지면에 할애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 12월 9일자 3면 “이재명 Vs 윤석열 지지율, 사실상 동률”

- 12월 15일자 1면 “윤석열 장모 의혹 검찰 재수사 ‘과잉 수사다’”, 3면 “민주당 ‘윤석열 장모, 차명 소유 성남 토지 과징금 54억’”, 3면 “野, ‘상왕지졸·변화무쌍 말 바꾸기’ 이재명·이해찬 동시 저격”

- 12월 15일자 인터넷 “김건희 질문에... 윤석열 ‘저쪽 떠드는 얘기 듣기만 하지 마시고’ 격앙”

- 12월 16일자 3면 “‘허위 경력 의혹’ 김건희 씨 ‘국민들께 불편함·피로감 드려 죄송’”

- 12월 17일자 3면 “배우자에 아들에… 대선정국 ‘가족 악재’ 핵심 변수 떠올라”

- 12월 20일자 3면 김건희, 이재명 아들 기사로 범벅, 13면 사설 “대통령 배우자는 공인, 검증은 당연한 일”

- 12월 21일자 3면 “이재명 vs 윤석열, 가족 리스크 영향 ‘동반 하락’”, 3면 “與, 김건희 씨 의혹 ‘尹로남불’ 맹공…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 12월 23일자 3면 “윤석열 선거 중 ‘아내 등판’ 처음부터 계획 없었다”, 4면 “윤석열, 준비 안된 대선후보 김건희, 각종 의혹 해명해야”

 

반면에 대선정국에 진정 필요한 기사는 단 한 건이다.

- 12월 21일자 1면 “이재명 ‘정책’ vs 윤석열 ‘안보’… 엇갈린 대선 행보”

 

12월 21일자 3면 3면 “이재명 vs 윤석열, 가족 리스크 영향 ‘동반 하락’”, 3면 “與, 김건희 씨 의혹 ‘尹로남불’ 맹공…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와 같은 기사들은 전면에 배치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도 지나치게 큰 기사로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12월 21일자 1면 “이재명 ‘정책’ vs 윤석열 ‘안보’… 엇갈린 대선 행보” 기사는 양후보의 주요 정책을 보도하는 기사인데 쪽면을 할애하고 있어 주객전도다. 두 후보의 정책보도는 신문의 전면에 전격 배치해 주고, 이 정책들의 차이, 그리고 실현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 보도함으로써 언론의 참기능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신문이 지나치게 양당 대선 후보 사생활 부분을 부각시켜 유권자의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지 말고, 대선 정국에 이슈화할 주제, 예를 들면, “불평등, 빈곤 현장을 직접 취재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선정국과 결부시켜 기사화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1면은 지면의 얼굴이다.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잘 만들어야 한다. 성탄절 전날인 24일자 1면 사진과 1면 머리기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성탄의 포근함과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내 상인들의 실태를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14일부터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가 박 화백의 개인 사정으로 중단되고 있다. 워낙 독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코너라 빈자리가 커 보인다. 재개될 때까지 사진이 빈자리를 메워 줘야 한다.

 

12월 2일자와 23일자 1면 사진은 경기도청 오거리 교통섬에 설치된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온도탑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실었다. 사진 캡션의 의미부여는 달랐지만 한 달에 같은 장소가 두 번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다.

 

12월 24일자 머리기사는 안양과 수원의 상권을 돌며 상인들과 상인 대표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발품을 판 흔적이 지면에 묻어났다. 이 기사에 의정부, 평택, 안산, 남양주, 이천 등 경기 동서남북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도 담겼으면 더 돋보였을 거란 생각이다. 주재 기자들을 통해 해당 지역 상인 인터뷰를 한 다음, 기사는 대표 기자가 집필하는 형태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사의 제목과 관련 두 가지를 주문한다. 먼저 과장 제목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12월 14일자 1면 “반도체 품귀에 원자재값 올라 도내 車부품업체 ‘고사위기’”, 6일자 “기약없는 희망 고문···코로나 재역습에 상인들 ‘곡소리’” 등에서 ‘고사’ ‘곡소리’는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

 

다음은 ‘논란’이라는 단어를 절제했으면 한다. 12월 3일자 “도내 체육고교서 ‘가혹행위’ 논란”, 15일자 “검열공화국 논란” 등 12월 1면 머리기사만도 2번 등장했다. ‘논란’이 주는 이미지는 기사에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예를 든 두 기사는 굳이 논란이란 단어를 쓰지 않아도 될 기사였다.

 

친절한 기사를 만들어 주길 주문한다. 12월 14일자 “지하절 남위례서 18일 개통, 위례신도시 주민 서울행 빨라진다”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 중 ‘상대식 승강구조’ ‘첨두시간’ ‘비첨두시간’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보도자료에 이런 표현을 쓰는 기관이 있다는 데 놀랐다. 언어가 기사감이었다. 고답적 관공서 표현을 그대로 전재해서는 안 된다. 23일자 2면에 “도 특사경, 부동산 투기...”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특사경이 뭔지 의아했다. 기사를 다 읽으면 알 수 있기는 하지만, 독자는 그렇게 인내심이 없다. 특사경 위나 아래에 <특별사법경찰단>이라고 작은 활자로 설명을 넣어야 했다.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가 봇물이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간 지지율은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다. 경기신문은 유사한 조사를 새롭게 하는 것보다 중앙선관위 누리집에 올라오는 조사데이터 해설기사를 매주 한 건씩 실었으면 한다. 가칭 <여론조사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코너로... 벤치마킹대상은 24일 한국일보다. 이 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2030세대를 비롯 세대별 여론의 흐름을 심층 분석해 차원 높게 기사화했다.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전문가 한 사람에게 맡겨서라도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 정리 = 노경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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