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인천 등 경기지역 일대에 ‘러브버그’라 불리는 벌레가 출몰해 지자체에서 긴급방역에 나섰다. 3일 고양시는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주민들에게 혐오감과 불편함을 주는 이른바 러브버그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털파리과 일종의 벌레이며 2020년대 들어서 국내 개체수가 늘어났다. 날아다니거나 짝짓기를 하는 동안에도 항상 암수가 붙어 다녀서 러브버그라 불린다. 성충은 3~4일간 짝짓기를 하는데 수컷은 바로 죽고, 암컷은 산속 등 습한 지역에서 알을 낳고 목숨을 잃는다. 특히 지난 6월 말 수도권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날씨가 습해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진드기·모기 박멸과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분류됐지만 생김새가 혐오스럽고 사람에게도 날아들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고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과 아파트 주민 온라인 소통공간(커뮤니티)에서 러브버그를 봤다는 제보와 방역을 요청하는 내용의 글들이 게시됐다. 행신동, 삼송동, 동산동 등 덕양구 일대 주민들은 “창릉천 주변 아파트와 스타필드 고양 인근에 러브버그가 창궐하는 중”이라며 “아파트 창문, 방충망이며 길가는 사람 얼굴 등에 달라붙어 징그럽고…
민선 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취임 1호 결재는 진단키트 제조 등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이었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이 시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민선 8기 첫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 시장의 핵심공약인 ‘경제특례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협약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연구·개발 센터를 수원시에 건립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7426.2㎡(약 2200평) 규모의 2개 필지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진단 시약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3조 원에 이른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시장과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 박성진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수원시를 경제특례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수원시가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협약식 후 델타플렉스 입주기업인 심스바이오닉스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심스바이오닉스는 미산성 치아염소산수 생성 장치, 친환경 소독제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
도학생교육원은 신양중학교를 대상으로 ‘제2학교’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제2학교는 학생이 현재 다니는 학교를 벗어나 온라인으로 정규수업에 참여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스스로 만들어 운영하는 교육활동이다. 신양중 1학년 학생들은 ‘까도까도 넘치는 도전’을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할 방침이다. ‘까도까도 넘치는 도전’은 학생주도 프로젝트인 ▲협력·참여하는 민주시민 ▲제로 플라스틱 지구와 친해지기와 체험학습인 ▲웹툰 작가 등 특강 ▲야외 감성 캠핑으로 구성된다. 구명서 원장은 “학생들이 최대한 행복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번 제2학교 시범운영을 준비했다”며 “모든 과정을 학생의 시선으로 면밀히 살펴 제2학교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기상청은 3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성남·시흥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용인·광주·이천·안성·양평·여주·가평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고 있어 올해도 조심스러운 여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9명으로, 전날(1만715명)을 이어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0일(9천310명) 이후 계속 1만명 밑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점차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더니 지난달 29일(1만455명) 다시 1만명 위로 올라섰다. 이날을 포함해 최근 5일 사이에 3번이나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 흐름도 코로나19 유행 반등을 가리키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6월 4주(19∼25일)까지 13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하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달 28일 1.0으로 올랐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6월 30일 기준 2차접종률 87%)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인한 대규모 자연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기상청은 3일 오전 11시를 기해 용인·광주·이천·양평·여주·가평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안성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야음을 틈탄 폭우'. 장마철 비 내리는 양태를 살펴보면 폭우는 밤중에 쏟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이 귀가한 뒤 밤에 폭우가 내리면 괜히 '고맙다'는 마음과 함께 밤중이라 대응이 어려울까 걱정도 든다. 2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살펴보면 '최대 60분 강수'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 서산시로 105.4㎜였다. 서산시에 이러한 '물 폭탄'이 떨어진 시간은 29일 오후 11시 28분부터 30일 0시 28분까지였다. 서산시 외에도 1시간 강수량이 가장 많았을 때가 야간인 곳이 많았다. 장마철 폭우가 밤중에 일어나는 원인으론 '하층제트'가 꼽힌다. 하층제트는 대기의 하층인 약 3㎞ 고도에서 부는 빠른 바람을 말한다. '빠른'의 기준은 '25노트(시속 46㎞) 이상'으로 잡는 경우도 있고 '30노트(시속 55㎞) 이상'으로 잡는 경우도 있다. 장마 때만 하층제트가 부는 것은 물론 아니다. 바람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불며 고기압과 저기압이 서로 가까울수록 바람이 세진다. 이는 산이 뾰족할수록 사면의 경사가 급하고 사면이 가파르면 사면을 따라 구르는 돌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학생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경기교육으로 도약하겠다.” 임태희 교육감은 1일 오후 2시 30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취임식 대신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를 개최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잡겠다”며 “경기도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 모두 새로운 미래를 해쳐 나갈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고민하는 진로는 학부모와 교사가 원하는 바와 다르다”며 “경기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책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은 취임식 대신 교육 현장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공연도 이어졌다. 진행은 김가람 검산초등학교 교사와 경민IT고등학교 학생 박예진 양이 맡았다. 박 양은 국악인 김영임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박 양은 “귀한 자리에 사회를 맡아 영광”이라며 “임 교육감의 첫 출발을 축하하며 경기 교육을 잘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공연의 포문은 ‘전통과 미래’를 주제로 광지원초등학교 학생 농악대의 ‘광지원 농악’으로 시작됐다. 이어 청소년 에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금파중학교 박효원 양의 ‘군밤타령’이 공연장에…
1일부터 코로나19 진료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일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6천206곳을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앞으로 1만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체계 점검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의료대응을 일반의료체계 중심으로 전환하며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코로나19 진료 기관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돼 운영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이날 기준 1만2천601개소 확보돼 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6천206개소에서는 진단검사·비대면 및 대면 진료·치료제 처방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호흡기환자진료센터 1만2천여개소에 대해…
1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취임 첫날 오전부터 수해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돌보는 것으로 업무 일정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수원 팔달구 고등동 다세대주택 옹벽 붕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안전조치 및 재발방지 조치를 약속했다. 이어 팔달구 인계동 수원 현충탑을 참배해 방명록에 ‘(호국여령들의) 충정과 사랑을 이어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겠습니다’는 기록을 남겼다. 이 시장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청으로 이동해 직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지하 1층의 재난상황실로 이동했다. 이 시장은 시장직 취임 선서를 한 뒤 곧장 구별 재난 상황 보고를 받았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이 시장은 “호우로 인해 불철주야 고생한 공무원들의 노고가 크다”며 “수원시민들이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와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2층 집무실로 이동해 사무인계를 받고 민선8기 1호 결제 사령교부 한 뒤 곧바로 영통구·장안구·권선구 등 시내 수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시장은 오찬 및 수해 현장 방문 이후 시청으로 돌아와 간부급 공무원들과 상견례를 한 뒤 에스디바이오센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