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부터 처음으로 도입된 고교학점제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여전히 현장에서는 학생과 학생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정책 추진이라는 비판과 함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문재인 정권 핵심 공약…윤석열 정권에서 속도 붙어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 고1 학생을 상대로 전면 도입됐다. 2012년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핵심 교육 공약으로 언급된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2018년 추진 방향과 일정이 갖춰졌고, 2018~2022년 관련 법령과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기틀이 마련됐다. 학교 현장에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일각에서는 고교학점제를 유예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이후 들어선 윤석열 정권이 고교학점제 추진·보완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시행에 탄력이 붙었고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고1부터 전면 시행됐다. ◇ 학생의 선택 폭 늘린다?…초기부터 '탁상행정' 비판 속출 기존까지 정해진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로 자신이 수강할 과목을…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배지환 의원(국힘, 매탄1·2·3·4)이 수원시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 문화예술패스' 사업의 낮은 이용률을 지적했다. 27일 배 의원은 "수원 청년들의 '청년 문화예술패스' 실제 이용률이 낮다. 사업에 참여 중인 경기도 시·군 28곳 중 17위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경기도 전체적으로 사업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거주지 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거주지 내에서만 이용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청년들이 있다"며 "인근 지자체와 연계 홍보를 강화해 이용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내에서 진행되는 유료 문화행사 중 패스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안내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제휴 온라인 예매처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시 유료 프로그램 상당수가 자체 예매 시스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패스와 연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수원 지역 공연도 패스 제휴 예매처에서 예매하도록 연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가 겨울을 앞두고 취약 계층을 지원하며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눴다. 27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는 안양시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안양시장 부인 단옥희 여사와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적십자 봉사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김장 나눔은 안양시 관내 중화요리 전문점 희래등(대표 이재환), 동원건설산업(주)(대표 조성진)의 후원과 안양시 보조금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점숙 안양시협의회 회장은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김장이 취약계층 여러분께 작은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는 노인, 아동·청소년, 이주민 등 취약계층 122세대와 반찬지원 130세대와 결연을 맺고 정서지원과 물품지원 등 희망풍차 결연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경기교육이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공교육 변혁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6년을 대비한 4대 정책과 중점 추진 정책을 담은 '2026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을 알린 바 있다. 2026 기본계획은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정책 실행과 사업 추진 실천 내용을 8개 주요과제, 22개 세부과제, 69개의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전 학년의 모든 교과로 확대 운영하고, 수행평가를 재구조화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학습으로의 평가’를 강화한다. ‘하이러닝’ 기능을 고도화해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사의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설계’도 적극 지원에 나선다. ‘마음 공유 화해 중재단’ 운영으로 학교폭력, 학생 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내 갈등에 교육적 해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는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확대 운영으로 학교 밖 교육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새로운 학습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유학교 운영 내실화에 만전을
수원도시공사가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7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한 기관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평가, 인정하는 제도다. 공사는 노사공동 나눠드림 봉사단 플로깅, 주차 웹 선불권 운영(페이퍼리스),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기부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인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영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전개해 ESG 경영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용인서부경찰서가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몰리는 고령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책을 실시한다. 27일 용인서부서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적 단속과 홍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내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와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하는 운전자에 대해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고령자임을 감안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찰은 화상 시스템인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용인시 경로당(48개소, 450명)에 ▲야외활동 시 밝은 옷 착용 ▲무단횡단 금지 등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연석 등 미끄러운 길 밟지 않기 등 교육과 홍보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 교육·홍보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며 "어린이와 어르신은 반드시 밝은 옷을 착용하고, 운전자는 비보호 좌회전과 우회전시 보행자 안전을 유의하며 운전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황민 수습기자 ]
정부가 고물가 시대 가계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과 재산 기준을 현실화하고 행정 절차를 다듬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기준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공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소득 기준 상향을 골자로 한다. 내년 기준 중위소득의 120%를 적용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보도록 했다. 월 소득이 779만 3686원 이하인 4인 가구라면 소아암 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3인 가구는 월 643만 843원, 2인 가구는 503만 9150원, 1인 가구는 307만 7086원이 기준선이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기준 금액도 늘어난다. 5인 가구는 906만 원대, 6인 가구는 1000만 원대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진다. 재산 기준도 가족 규모에 맞춰 세분화됐다. 4인 가구의 경우 약 4억 8389만 원 이하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 대상이 된다. 3인 가구는 약 4억 5121만 원, 1인 가구는 3억 7079만 원 수준이다.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행정 서식도 정비된다. 의료비 지원 신청 시 제출하는 위임장…
지방에 사는 청년이 수도권에 사는 청년보다 취업 준비기간이 약 3개월 정도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학생은 10%에 불과했다.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22.7개월로 10년 전(18.7개월)보다 4개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2025년 8호에 실린 '청년패널로 본 청년층의 첫 직장 특성 변화'에 따르면, 최근에 수도권 거주 청년의 취업소요기간은 21.2개월인데 바해 비수도권 거주 청년은 24.6개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취업소요기간이 평균 18개월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10년 사이 양쪽의 차이가 3개월 이상 벌어진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연구팀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청년층의 첫 직장 취업으로의 이행 과정과 환경이 최근 들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동시에 취업한 청년도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5명 중 1명(17.9%)이 학교 졸업 후에 곧장 취업했지만, 최근에는 10명 중 1명만(10.4%)이 바로 직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까지 4년 이상 걸리는 비율도 과거 13.9%에서 최근 15.9
수원도시재단이 수원빛누리아트홀에서 '2025년 마을리빙랩 및 우리동네 자치계획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27일 수원시는 성과공유회에서 마을리빙랩 우수 활동 8개 동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대상 송죽동, 최우수상 평동·지동·광교2동, 우수상 정자1동·세류1동·우만1동·매탄3동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치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한 11개 협력 대학 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성과 발표 영상에는 '수원이면 가능하지'를 핵심 메시지로 삼아 44개 동 주민자치회의 연간 활동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아주대학교·성균관대학교·연세대학교·목포대학교 등 총 11개 대학, 수원도시재단,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 마을자치과가 참여해 동별 특성을 반영해 세운 3~5년 단위 중·장기 발전계획 '우리동네 자치계획'을 전시했다. 이밖에 주민자치회장단으로 구성된 '새빛 보이스' 공연, 44개 동별 자치계획 발전 구상도 전시, 마을리빙랩 활동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됐다.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치 기반 문화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이 즐기고 함께 만드는 마을을 구현하
'070' 번호를 '010' 번호로 변작하는 불법 중계소를 운영하는 등 피싱 사기로 350억 원 상당의 피해를 일으킨 조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국내 관리자 A씨 등 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56명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피싱 범죄에 사용된 중계기를 운영해 피해자 768명으로부터 354억여 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중계기는 해외에서 발신한 070번호를 010으로 변경해 국내 수신자에게 표시되도록 하는 장치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등 전국 11개 시·도 원룸 등 건물에 중계기를 관리하는 불법 중계소 51개를 설치해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경우 20여 명의 조직원을 관리하며 중계기 설치 및 운용 방식을 비대면으로 교육했고, 각 조직원은 원룸 등 중계소로 운영할 장소를 각자 마련해 범행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식으로 조직원들은 개인당 30∼40개의 중계기를 운영하며 월 400∼600만 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 의해 변작 송출된 010 번호는 각종 피싱 범죄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