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으로 병의원 등에서 진료받은 사람이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진료비 심사 연도 기준 지난해 독감 환자는 236만 369명이었다. 이는 2023년(297만 4724명)보다 적지만 2022년(12만 8078명), 2021년(1만 4754명), 2020년(133만 4474명)보다는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독감은 통상 11월에서 4월 사이 유행하는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역 수칙이 강화됐던 2020∼2021절기, 2021∼2022절기에는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 들어 독감이 다시 유행하면서 예년보다 이른 9월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고, 2023년에는 이례적으로 독감이 연중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작년에는 12월 20일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약 두 달 빠른 이달 17일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표본 감시 결과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유행이 일찍 시작돼 늦게까지 이어지면 올해와 내년에도 상당한 규모의 독감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청은 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김건희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인정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뇌물 수사에 돌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 씨 측 변호인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받은 금품을 김 여사의 수행비서였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윤 씨의 금품이 최종적으로 전 씨가 아닌 김 여사에게 갔다고 밝힌 것이다. 그동안 특검팀은 해당 금품이 김 여사에게 갔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전 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고 김 여사를 공범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재판에서 전 씨 측이 입장을 뒤집으면서 특검팀에 새로운 수사 단서를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증이 까다로웠던 지점이 절로 해결된 만큼 특검팀으로선 '최종 관문'인 윤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입증되면 부부에게 뇌물 혐의를…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프리랜서 등 노동법 일부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원하는 권리는 '연차휴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1~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하게 보장받고 싶은 권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프리랜서·특수교용·플랫폼 노동자 328명,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369명, 임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노동자 30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연차휴가, 실업급여, 퇴직금 등 노동 관련 법령에서 보장하는 9개 권리 가운데 노동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보장을 원하는 권리는 연차휴가(28.1%)로 나타났다. 실업급여(25.8%), 최저임금법 적용(19.4%), 퇴직금 지급(19.3%)이 뒤를 이었다. 노동자 유형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소득이 대체로 불안정한 프리랜서·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와 임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실업급여, 퇴직금, 최저임금 등 금전적 보상을 연차휴가보다 더 필요로 했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압도적으로 연차휴가(41.2%) 보장을 원했다. 직장갑질119는 "
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2025 아주-수원 석사과정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자매·우호도시 출신 유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19일 시 국제교류센터에 따르면 아주-수원 석사과정 장학지원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이어진다. 지금까지 28명(8개국)의 장학생을 배출했고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했다. 장학생들은 국제경영과 국제개발협력 등 전공을 공부하며 수원과 자매도시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모로코 출신 살마 엘 미크담(Salma El Miqdame), 멕시코 출신 드파르동 하소 루이스 펠리페(Depardon Jasso Luis Felipe) 등 2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성주 수원시국제교류센터장은 "장학생들이 수원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자매도시와 시를 연결하는 국제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도시의 인재를 유치해 지역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2024년 주택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후보지 30곳을 선정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재개발 후보지는 장안구 연무동 61, 송죽동 462, 정자동 328, 송죽동 385-7, 조원동 741, 조원동 566-2, 송죽동 277-64, 파장동 569-3, 파장동 622, 파장동 421-4 일대 등이다. 팔달구 지동 110-15, 지동 475, 매교동 161, 우만동 477, 우만동 503-7, 우만동 300 일대, 권선구 세류동 97, 서둔동 188-2, 호매실동 405-1 일대, 영통구 매탄동 130-50, 매탄동 196-80 일대 등도 포함됐다. 재건축 후보지는 영통구 매탄동 1211-1, 매탄동 1217-7, 매탄동 1199, 매탄동 1162, 매탄동 197 일대, 장안구 정자동 313-1, 정자동 395, 조원동 510 일대, 권선구 권선동 1185-1, 팔달구 우만동 300 일대 등이다. 시는 내년부터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 절차에 착수해 약 2만 5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6일 오후 4시 수원벤처밸리 Ⅱ B동 6층 수원시 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후보지 선정 이후 절차와 정비계획 기본방향을 안내
경기도교육청이 수석·신규(저경력)교사의 상호 성장과 협력적 교직 문화 조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수원 엠버서더에서 '2025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워크숍'을 열고 전통적 지도 조언의 안정성과 '리버스 멘토링'의 혁신성을 결합한 새로운 교사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지난달 온라인 사전 모임을 통해 자율적 '리버스 멘토링'을 이어온 중등 수석교사 56명과 신규 교사 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대 간 수평적 관계 형성과 협력 중심 미래형 교사학습공동체 운영 방향 등을 모색했다. 워크숍은 '거울이 된 동행, 네 벗의 멘토링'이란 주제로 프로젝트팀 소개, '학교 속 이야기' 발표, 팀 협력 프로그램, 팀 수행 과업, 운영 내용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김태석 도교육청 교육역량과 과장은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교사 간 수평적 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수석교사와 신규교사가 함께 배우며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교사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까다로운 소비자가 상품의 질을 높이듯 경기교육의 성패는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 18일 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개최한 '수원특례시 학생·학부모 딱 좋은 만남'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영통구청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도교육청평생학습관과 수원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관내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의 미래교육 특강에 이어 학습 전문가의 진로진학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우리 교육은 늘 '대학입시'라는 큰 벽에 부딪히고 있기에 대입 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교육의 정상화는 어렵다"며 "경기교육은 무한 경쟁과 무한 견제의 교육을 벗어나 어느 길로 가더라도 기회가 생기는 교육의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는 교육가족으로서 중요한 교육 파트너"라며 "경기교육의 성패는 학부모가 함께해 주는 것에 달려있다. 경기교육이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해 '대통령 직속 범정부 군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을 건의하는 등 사업 진전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가운데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가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는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하고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10만 서명 캠페인, 군 공항 이전 촉구 집회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 시민협의회는 대한불교조계종 봉녕사에서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10만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민협의회는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와 지역발전, 주민 복지를 위해 군 공항 이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같은 달 11일 세류동 소재 제10전투비행장 앞에서 군 공항 이전 범정부 TF 구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군 소음 및 고도제한 피해 지역 인근 주민들이 참여해 범정부 TF 구성, 과도한 고도제한 완화, 소음피해 보상 현실화를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군 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과 주민 안전을 위한 필수 과제다.
캄보디아에서 한국 청년들이 고수익을 좇다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청년층 사이에서 ‘빚을 내서라도 높은 수익을 얻겠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부채와 금융사기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월 1000만 원’, ‘고수익 해외 취업’을 내세워 한국인 청년을 유인한 뒤 감금·폭행하는 범죄가 잇따라 드러났다. 지난 8월 숨진 채 발견된 20대 대학생 A씨 역시 “돈을 빨리 벌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외 범죄가 아니라 청년층의 ‘빚투’ 심리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 사이에 “대출을 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수익 환상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퍼졌다는 것이다. 실제 금융권 통계에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공개한 연령별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20대 연체율은 평균 0.41%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다. 서민금융원 조사에서도 20~30대 저신용자의 불법 사금융 이용 경험 비율은 2022년 7.5%에서 2023년 9.8%로 증가했다. 증시 상승 흐름에 따라 위험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 건설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치적 쌓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령층 인구 급증과 여가 복지 수요에 발맞춘 조치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무분별한 건설에 따른 환경 훼손, 졸속 추진, 운영 갈등 등 부정적 평가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크골프는 작은 공과 채를 이용하는 생활 체육으로, 접근성이 좋고 비용 부담이 적어 고령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동호인은 수십만 명에 이르며,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일반 동호인까지 합하면 파크골프 인구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올해 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파크골프장 설치를 허용하면서 추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그 수는 상반기 기준 400여 곳에 달해 최근 5년 새 2배 이상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의정부시는 내년 6월 부용터널 상부에 18홀 규모를, 가평군은 하천변에 18홀짜리 파크골프장을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모습과 반대로 운영 갈등, 환경 훼손, 졸속 추진 등 부작용이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자체에서는 위탁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