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돗물 누수로 매년 9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내 상수도관에서 누수된 물의 양은 총 1억 1221만 3000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물이 새고 있다. 경기도의 1년 누수량은 울산광역시의 총 급수량(1억 2927만 5000t)과 맞먹고, 손실액은 연간 약 928억 원에 달한다. 상수도 누수의 원인은 대부분 노후화된 상수도관에 있다. 노후화된 상수도관의 내외부 및 연결부에 열화가 일어나 누수율이 올라가고 수질 저하 현상도 가속화된다. 환경부와 기초지자체는 누수로 인한 손실을 낮추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4년까지 이어지는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연천·가평·양평군 등 9개 지자체는 올해 50%의 국비 보조를 받아 총 1083억 1500만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기초지자체가 국비 보조 없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연천·안성·포천·가평시 등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은 도시 지역 대비 노후상수도관 정비가 덜 이뤄진 데다가 누수 발견도 어려워 도시(6.3%)보다 최대…
수원시의회가 본래 취지와 달리 운영돼 예산의 89%가 삭감된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진단한다. 수원시의회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 시의원, 시민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난해 도로 및 환경 정비 사업에 대부분 쓰이며 집행부의 편의를 위해 세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참가자들은 그동안 지적받았던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채명기 의원은 "2023년 114개(48억 원)의 주민참여예산 사업 중 도로 정비와 환경정비 사업이 87건(44.7억 원)이라는 점은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사업의 부끄러운 현주소"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제도 개선 방안으로 ▲조례개정을 통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위촉과정에 대한 현행화 ▲우수사례 전파를 통한 파급력 있는 대민 홍보 ▲현재 관 주도형인 주민참여예산 사업 주체를 시민주도형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최원용 의원은 "수원의 주민참여예산이 집행부의 행정편의를 위해 도시 내 환경정비와 같은 관행적 분야에 사용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사회적…
22대 국회의원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 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추진력 확보를 위한 정권 '동력론'을 내세우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정국’으로 몰고 가는 현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59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7석, 정의당 1석을 차지했다. 경기신문은 내년 총선에 뛸 후보들을 미리 알아본다. [편집자주] ◆ '수원시병', 희미해지는 보수 텃밭 인식 '수원시병'은 수원의 주요 상권이 밀집해 있는 팔달구가 속해 있는 선거구로, 지난 19대 총선까지 내리 보수정당이 집권하며 보수의 철옹성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20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진보정당이 자리잡으며 '진보 강세' 지역으로 평가가 달라졌다. 투표 인구도 젊어지고 있다. 과거 팔달구는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았지만 현재는 청년 비율이 더 높다. ◆ 국민의힘, '보수 텃밭' 되찾을까 국민의힘에서는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첫 손으로 거론된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2012년 정치에 입문한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였던
수원중부경찰서가 학교폭력 등 각종 청소년 범죄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나섰다. 중부서는 경찰과 유관 기관이 서로 하나 되어 청소년을 돌보는 ‘늘 봄’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중부서와 함께 세나청소년회복지원센터와 경기대학교 교정상담교육대학원이 함께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에 대한 전문 역량 강화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범죄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청소년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려 한다. 특히 경기대는 청소년 비행의 원인, 심리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통합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해 위기 청소년과 소년범을 대상으로 분노 조절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이번 업무 협약이 청소년의 선도‧교육 및 범죄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축산농협(조합장 장주익, 이하 수원축협)은 21일 본점 청사에서 장주익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목표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과목표 조인식은 조합장과 각 단위 조직의 직책자 간에 경영 성과에 대한 계약 체결을 통해 조직 성과목표 달성을 약속하고, 각 조직의 직책자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음으로써 조직의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조인식에서 장주익 조합장은 각 사업 부서장과 경영 성과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여 성과중심의 조직운영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참석자 전원은 수원축협 비전 구현을 위한 전략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장주익 수원축산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조합원님들의 관심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여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절기상 낮의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춘분', 수도권 하늘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1일 수도권‧충남‧전북은 초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타났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날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만난 김모 씨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정모 씨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됐지만 미세먼지가 심해서 끼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해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로 격상되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윤종민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지난 18, 19일 유입된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못 빠져나가면서 고농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2일 부터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은 해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이유는 대기 정체 때문이다.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겨울철엔 난방으로 인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배출된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이재준 수원시장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하천을 비롯한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1일 수원 원천리 천 중앙교 밑에서 2023년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공직자, 수원도시재단·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관계자, 삼성전자 김경진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에서 “삼성전자가 30년 넘게 원천리천을 사랑해주시고, 지속해서 청소해주신 덕분에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해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념행사 중 “수원시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생수 3000병(500㎖)을 기부했다. 기념행사 후 이재준 시장과 삼성전자 임직원, 행사 참가자들은 원천리천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덩굴식물을 심었다. 수원시는 환경직 신규공직자와 물관리 부서 공직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3일 ‘2023 세계 물의 날 공직자 물순환시설 견학’을 통해 광교 물순환시스템, 다산공원 빗물이용시설, 만석공원 비점오염저감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UN은 점점 심각해지는 전 지구적 물 부족·수질 오
수원평화나비(상임대표 이주현)는 ‘위안부’ 피해자인 용담 안점순 할머니 5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는 1925년 서울 마포 출생으로 1941년(14세)에 중국 내몽고로 추정되는 곳에 위안부로 끌려가 1993년 위안부로 등록했다. 이후 2014년 수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과정부터 수원시민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가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7년에는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비젠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1년 후인 2018년 3월 30일 별세했다. 당시 수원 평화나비를 비롯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안점순 할머니 별세를 기리며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번 추모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총 4주간에 걸쳐 수원시가족여성회관 2층 갤러리에서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 이미지 30여 점과 조각작품 10여 점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김서경, 김운성 작가 외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지난 2021년 개관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집중 방문 기간(3월 27일 ~ 4월 1일)]을 설정해 시민들에게 전시물 해설을 통해 ‘위안부’에 대해…
검찰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 및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 대북송금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1일 이 전 부지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 전달한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이 대북제재 등으로 어렵게 되자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00만 달러는 경기도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을 지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수 없게 되자 쌍방울이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전 부지사 측은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일절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쌍방울 그룹에서 대북사업을 담당하던 관계자들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500만 달러에 대해 ‘계약금 성격이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0만 달러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고양의 한 법당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약 6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고양소방서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3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법당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70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약 1시간 20분 만인 오후 3시 4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으나 법당 내 집기류들이 불에 타는 등 6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화재를 신고한 법당 거주자 A씨는 “불상 그림이 있는 선반 하부에서 불꽃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선반 하부에 다량의 전선이 있던 점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광수‧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