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11월 15일부터 다음해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시는 대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둔다. 또 재해 취약지역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소통·협업체계 구축, 시민 참여를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 겨울철 대설에 대비해 ▲제설 취약 지역 104개소 ▲결빙 취약 구간 106개소 ▲적설 취약 시설물 79개소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대설·도로 결빙으로 인한 시민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제설제 살포·교통 통제 등 철저한 안전 관리와 맞춤형 제설 대책을 추진한다. 또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문자 등 기상특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농촌·산간지역의 제설 작업에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 봉사인력을 적극 투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독거노인·노숙인·쪽방 주민·저소득 한부모 가족 등 고위험군 대상자를 중심으로 안전 확인·보호 활동을 강화한다. 생활지원사를 중심으로 ‘IoT 안심폰’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지원할 수
마약 투여 혐의로 적발됐다가 석방된 배우가 동일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문종철 판사)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항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2년과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2일부터 5월 22일까지 978만 원을 지급하고 케타민 20g을 매수해 6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3월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A씨는 조사 뒤 석방된 당일에도 같은 범행을 반복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지난 4월 22일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관 B경위를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고, 영장을 집행하러 온 B경위의 팔을 잡아끌어 셔츠 오른팔 소매를 찢었다. 이어 손톱으로 목을 할퀴고 멱살을 잡고 흔들어 B경위의 목걸이가 끊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문 판사는 “체포된 이후 피고인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도 계속해서 마약을 매수 및 투약해 약물중독 증상이 매우 심할 뿐만 아니라 재범 위험성도 높다”며 “상당한…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 폭발물 협박 테러범이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여전히 범인을 특정조차 못하면서 학생들이 테러 위협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인천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쯤 인천 서구 대인고에 또다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수사력을 체크해서 최종 계획을 마무리했다. 오늘 실제 테러에서 뵙겠다”며 “학교 뒤에 있는 논밭 관리하시기 바란다. 담장 넘어서 들어가는데 CCTV도 없고 너무 좋았다”고 적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4차례 폭발물이 터질 것”이라며 “유튜브를 보면서 제조했는데 만들기는 너무 쉽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학교 내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인고 측은 이날 정상 수업을 진행하되 오후 5시 이후까지 학교에 내·외부인 모두 출입을 제한했다. 경찰은 대인고 폭발물 협박 테러범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수사를 통해 파악했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수사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찰청과 형사·사이버·여성청소년계를 하나로 묶은 전담 대응팀을 구성에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34) 순직 사건과 관련, 긴급 구조 요청을 외면한 혐의를 받는 파출소 당직 팀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해경 순직 사건 전담수사팀은 16일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유기,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경위를 구속했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A경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사건 직후 일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삭제하고 팀원에게 허위로 진술 내용을 맞추자고 제안하거나 업무시스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했던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일련의 행위나 판단 경위에 관한 관련자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구하는 등 시도를 할 우려를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경위는 지난달 11일 인천 영흥도 꽃섬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남성에게 이 경사를 혼자 출동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근무일지에 다른 팀원들의 휴게 시간을 허위 기재한 혐의도 있다. 이 경사는 중국인 구조 당시 “물길이 급격히 차오른다”며 추가 인원을 요청했지만 A경위는 외면한 의혹이 있다. 또 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시에 납부해야 할 개발이익금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종식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에 내야 할 개발이익금 428억 원을 8개월째 미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경제자유구역 해지 신청이 앞으로 발생할 개발이익금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와 시는 2018년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10%를 영종·용유·무의 지역의 기반시설 건설 등에 재투자해야 한다. 협약 체결 후 개발이익금의 추정액은 881억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9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선납금 50억 원과 2022년 제2 산업물류부지 일부 준공분 44억 원 등 94억 원만을 내며 이행률은 10.7%에 그쳤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3월 428억원의 개발이익금을 인천공항공사에 부과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검토 중이라며 8개월이 되도록 납부를 미루고 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 경제자유구역 면적 1720만㎡ 중 464만㎡를 제외한 1
동구 소상공인을 위한 민·관·공 협의체가 출범하며, 지역 맞춤형 지원정책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중부지점은 지난 14일, 동구 소상공인 및 경제 주체들과 동구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구 소상공인종합지원 협의회'(이하 협의회) 출범을 위한 발대식 및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동구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민·관·공 사업 주체들이 각기 다른 정책사업을 융합적으로 접근하여, 각 기관의 지원 정책을 보완하고 개발 함으로써 지원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운영하는 자치구 유관기관 협의체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인천신용보증재단 윤정미 지점장을 위원장으로 구성하고 7인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의회 운영세칙 제정 등 심의를 통한 안건(1건)이 의결되었다. 윤 지점장은“경제적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현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동구 소상공인 종합지원 협의회를 통해 민·관·공을 대표하는 위원분들의 혁신적인 의견을 모아 동구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개발·지원해 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바이오·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인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부족한 전력 인프라에 기업들 투자가 잇따라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공급을 개선할 인프라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전력공급을 신청한 25건 중 14건(56%)이 불허 판정을 받았다. 특히 바이오, 반도체 등 전력 집약형 산업에 필수적인 대용량(30㎿ 이상)의 전력 신청 불허율은 15건 중 12건이 거부되는 등 80%를 웃돌았다. 전력공급 상황은 지난 2023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 2022년 86%(7건 신청→6건 승인)에 달했던 승인율은 2023년 27%(11건 신청→3건 승인)로 곤두박질쳤고, 지난해에도 불허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송도에 투자를 계획했던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전력난이라는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 바이오 대기업 A사는 18㎿, 30㎿, 45㎿, 30㎿ 등 네 차례 전력을 신청했지만 소용량 1건만 승인됐고 3건이 불허됐다. 반도체 기업인 B사도 40㎿ 공급이 승인된 이후 증설을 위해 최근까지 5건을 추가 신청했으나 4건이 막혔다. C사도 2
인천 인구는 늘고 있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대형 종합병원은 부족하다. 특히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인구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종합병원 조성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송도·청라·영종경제자유구역 인구수는 47만 9000여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3년 출범 당시 2만 5000여 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22년이 지난 지금 20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대형 종합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응급환자 발생 시 근처 원거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많아 이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은 내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설계 변경·인허가 지연·공사비 상승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800병상 규모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도 진척이 없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오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8월 병원 측에서 자재비 급등·의정 갈등 등을 이유로 착공 지연되며 차질을 빚고 있다. 영종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2022년 유정복 시장은 공약으로 영종지역 국립대학병원 유치를 내걸었다. 하지만 3년이 지
인천시가 동북아 지역 교류와 협력의 최적 전략 거점 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하병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제2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했다.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는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래 매년 3국이 순환 개최하며 각국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는 대표적인 국제회의다. 그동안 서울, 전남, 전북, 강원, 구미, 울산, 광주 등 국내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해 지방외교의 폭을 넓혀왔다. 이번 회의에서 인천시는 한국 대표 주제발표자로 참가하여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시의 우수시책 등을 발표했으며, 지방정부의 유연한 외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중일 지방도시 간 상생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진 한중일 지방정부 원탁회의에서는 지정학적 긴장, 기후위기 등 글로벌 복합전환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상생적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며, 중앙정부 간 관계를 보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번 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 인천항, 송도국제도시 등 글로벌 허브
전국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1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1992년 시작된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는 매년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전국 단위의 음악 축제로, 합창음악의 발전과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왔다. 올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재개관을 기념해 인천에서 열리게 되어 의미가 더욱 깊다. 오는 24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첫째 날 무대는 클래식 기반의 합창으로 꾸며진다. 군포, 의정부, 파주, 포천, 구미, 광주, 김해, 통영, 인천의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가곡·종교음악·전통음악·창작곡을 통해 합창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출연팀이 모두 함께하는 연합합창곡 '바다 깊이 하늘 높이'로 수놓아지며, 장엄한 화음이 첫날의 대미를 빛낸다. 둘째 날 공연은 한층 더 다채롭고 젊은 무대가 준비된다. 김포, 고양, 과천, 광명, 서울, 시흥, 안성, 안양, 의왕, 창원, 인천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가요와 케이팝(K-POP), 뮤지컬, 음악극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공연의 대미는 모든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