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인천시 예산안이 확정됐다. 일반회계 약 11조 4000억 원, 특별회계 약 3조 8000억 원으로 총 15조 2000억 원 규모다. 이번 예산안은 당초 안보다 총 131억 원이 증액된 대규모 수정안으로 의결됐다. 숫자만 놓고 보면 큰 이견 없이 정리된 예산안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깔끔하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통상 예산안은 집행부가 편성한 뒤 각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계수조정을 통해 확정된다. 상임위원회는 소관 분야의 정책 방향과 현장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를 종합해 한정된 재원 안에서 전체 예산의 균형과 재정 건전성을 고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을 다루는 올해 마지막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는 이 구조가 매끄럽게 작동하지 못했다. 예결위 조정 과정 중 상임위원회 안에 담겼던 일부 사업들이 대거 조정됐다. 그 결과,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반영된 사업들이 최종 단계에서 삭감되는 등 의회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예산을 둘러싼 감정적 충돌과 논란은 그 자체로 시민들에게 결코 바람직한 모습
수로 물류 기능이 사실상 중단된 경인아라뱃길의 재도약을 목표로 추진돼 온 인천시 ‘아라뱃길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올해 구상안을 계획하고도 사실상 손을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노선, 선박 규모, 운항 주체, 재원 조달 방식 등 핵심 내용을 담은 공식 계획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은 지난 2012년 개통 당시 사업비 총 2조 7000억 원이 투입됐으나, 기대됐던 물류 기능은 사실상 중단됐고 관광·여객 기능 역시 활성화되지 못했다. 수도권 유일의 내륙 수도로 물류 뿐 아닌 각종 문화공간으로도 잠재력이 크지만 이를 뒷받침할 관련 시설과 콘텐츠가 부족한 이유다. 이에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극복 대안 전략으로 계획했지만, 현재까지 서울시가 협의에 뒷짐을 지면서 해당 사업은 ‘연구 결과 제출 후 정책 판단 대기’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기다리다 못한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하기위한 대안으로 인천연구원과 수상교통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인천연구원은 인천시로부터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의뢰받아 이에 따른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인천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는 인천 동구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지난 17일 동구청을 방문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전달했다. 기탁금은 관내 아동 및 청소년 273명에게 22만 원 상당의 혹한기 대비 패딩 등 겨울용품이 지원된다. 남창신 본부장은“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힘이 되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며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민간 기업, 비영리단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력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와중에 신한은행이 통큰 결정을 해줘 감사하다”며“동구도 취약계층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지역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노쇼 등 각종 사기 범죄가 지속하고 있지만 관련 수사는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강화경찰서와 강화군 등에 따르면 최근 군 공무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이들 신고자는 군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총 6500만원 상당의 소화포를 구매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판매자를 소개받았다. 이후 판매자가 물품 구매 대금을 목적으로 업체 등에 송금을 요구해 돈을 보내면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잠적했다. 해당 사건은 최근 인천경찰청으로 이송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무원을 사칭한 노쇼 등 사기 범죄는 특정 지역이나 기관을 가리지 않고 생겨나고 있다. 지난 9월쯤에도 인천교통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17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고, 연수구의 한 업체에도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공공기관 납품을 의뢰한 뒤 물품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대금 송금을 요구했다. 서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상품 가격을 의뢰한 뒤 물품 선구매 등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인천시교육청과 인천해양경찰서, 서구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일들도 있었다. 공무원을 사칭한 노쇼도 지역에서 비일비재하게 생겨나고 있다. 중구 차이나타운에서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끝난 지 일주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부(윤이진 부장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 국적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출소 후 6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4시 30분쯤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 현관 앞에서 6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특수협박 범행으로 B씨 주변의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연락 제한 등 법원의 임시 명령 조치를 받았으며, 조치 기간이 끝난 뒤 일주일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또 사건 발생 사흘 전 및 범행 전날에도 아내를 찾아간 사실이 확인됐으나, 경찰은 피해 위험도를 긴급 임시조치 기준인 3점보다 낮은 2점으로 평가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접근금지 조치 결정 이후 2차례 연장 결정을 받았는데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며 “노트북을 가지러 왔다고 속여 만남을 거부하던 피해자가 문을 열도록 한 뒤 20차례 가격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
현직 경찰관이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택시에 치여 크게 다쳤다. 18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택시기사인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분쯤 미추홀구 주안동 신기시장 인근 편도 3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인근 지구대 소속 30대 B 경장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 경장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횡단보도 없는 도로에서 발생했다”며 “A씨를 조만간 불러 전방주시 태만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시는 18일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20개 국으로 운영 중인 조직을 22개 국으로 개편해 다음 달 9일부터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늘어나는 2개 국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외로움 돌봄국과, 농·축·수산업을 한데 묶은 ‘농수산식품국’이다. 외로움돌봄국은 기존에 노인·장애인·청년 등 대상별로 나뉘어 추진하던 관련 정책과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외로움 대응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단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예방·발굴·연계·돌봄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원 구조를 마련한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통합돌봄 지원 정책과 연계해 사회서비스, 의료·요양 돌봄, 지역 기반 돌봄 자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농수산식품국은 지역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수산업을 6차 산업(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서비스·관광)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표로 신설한다.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산업 구조의 연계성과 효율성을 높이
인천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통합 애플리케이션(App)인 인천e지갑을 공개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e지갑 시범서비스 공개 및 사업설명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공공서비스 앱인 인천e지갑의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인천e지갑 앱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시민 의견과 행정 현장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해 정식 서비스에 앞서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e지갑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본인 증명이 가능한 디지털ID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하나의 모바일 앱에서 다양한 행정·복지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비대면 자격 확인, 전자증명서 보관 및 제출, 원스톱 신청 서비스, 시민참여 챌린지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천e지갑 전용 특화 서비스로 자원순환 활동을 관리하는 에코허브플랫폼, 스마트 패스와 섬 관광 이력을 관리하는 섬패스, 초기 아이디어 보호와 지원을 위한 지식재산보호플랫폼도 제공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14일간 사전에 선정된 시민참여단 100명과 함께 시범운영을 진행,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체계를 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5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산학협력 커넥트위크’를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후원하고 인천경제청과 IGC가 주관해 진행했다.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과 새로운 이정표를 모색하기 위해 IGC 입주 해외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제공동 연구개발(R&D) 과제 발표와 입주대학, 기업 간 협력 사례 발표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계된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IGC 입주 대학과 부설 연구소는 국제공동 R&D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학술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온디바이스 AI기반 뇌전증 발작예측 기기 개발(한국뉴욕주립대) ▲조류(Algae) 기반 지속 가능 섬유소재 플랫폼 기술(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시력 교정용 가변초첨 렌즈 및 스마트 안경(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초음파 근전도 융합 센싱 기반 재활_생활 보조 로봇 컨트롤러 개발(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글로벌 AI 사이버보안 사이버 법규를 고려한 차량 내 상황 인식형(Context-Aware) AI
서구가 지역 내 모든 교육 강좌와 시설 예약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여기서해’ 온라인 통합예약서비스를 19일부터 운영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여기서해 서비스는 기존 구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평생학습관,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정보와 서구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청년센터, 가족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공연, 강좌, 체육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구는 온라인 통합예약서비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 대상 명칭 공모를 진행했으며 132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이어 내부 검토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여기’와 ‘서해구’를 합친 여기서해로 서비스 명칭을 확정했다. 이는 ‘여기 서해’의 중의적 표현으로 서(해)구의 모든 예약 정보를 모아놓은 서비스를 이용해 예약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주민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통합예약서비스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예약·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