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관 전 인천예총 회장이 인천문화재단 9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4일 인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단 임원추진위원회는 재단 이사장인 인천시장에게 3배수로 후보자를 추천, 이중 이 전 회장이 지목돼 재단에 통보됐다. 이 내정자는 인천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표이사로 최종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그는 단국대를 졸업 후 인천예총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추진 중인 고립은둔청년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심리지원과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돕고 있으며, ‘가상회사’와 일경험 인턴 프로그램에서 긍정적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20대 후반 A씨는 지난 9월 품질관리 직무에 취업했다. A씨는 7월부터 10월까지 고립은둔청년 대상 프로그램인 ‘가상회사’에 참여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되찾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나섰다. 이어 30대 중반 B씨도 공학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재취업을 준비 중이다. B씨는 “센터 담당자들이 꾸준히 격려해주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나이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제는 계속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중인 ‘가상회사’는 실제 회사 근무 환경과 유사하게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참여 청년들은 일상 회복 프로그램과 심리 지원을 병행하며 생활 리듬을 조정하고 사회 활동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센터는 지난달 IBK행복나눔재단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고립은둔청년 25명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은 1인당
인천시가 시티투어버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해 만성적자를 흑자로 개선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관광 수입 중 하나로 관광지 주변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바다노선과 레트로노선 등을 도는 순환형 노선과 무의도, 교동도, 석모도 등 하루 여행 코스인 테마형 노선을 운행 중이다. 올해는 사업을 위해 시비 14억 5000만 원과 인천관광공사 예산 1억 5000만 원을 들였다. 그동안 시티투어버스는 이용객 수가 매년 늘어도 저렴한 이용료 탓에 수입이 낮아 만성 적자 문제가 제기됐다. 시가 집계한 연도별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2만 5767명, 2023년 2만 7678명, 2024년 3만 2199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2022년 2억 180만원, 2023년 1억 8548만원, 2024년 2억 1515만원 등으로 크게 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까지 성인 기준 1만 2000원(순환형통합형 기준), 소인·경로 1만 원이던 낮은 이용료에 더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행사를 제공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객 수 증가로 관광활성화에는 기여했지만, 벌어들이는 수입은 적어 결국 적자를 볼 수…
인천지역 도시개발로 콘크리트에 덮여 각종 오염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부평구 굴포천이 30여 년 만에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돌아왔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물맞이 행사’를 열고 복원 구간에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복원은 제1호 하천복원 사업으로 진행됐다. 굴포천은 지난 1990년대 도시 개발 과정에서 주차장과 도로로 활용되면서 수질 악화와 악취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시민들의 원도심 수변 복원 요구도 이어져 온 사업이다. 복원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총 1.5㎞로, 총 사업비 845억 원이 투입됐다. 이 중 666억 원은 생태하천 복원, 179억 원은 하수관로 정비에 사용됐다. 시는 지난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021년 6월 공사에 착수해 약 4년간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하천유지용수는 굴포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이용해 하루 4만톤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복원 구간은 생태·문화 체험, 생태 관찰·탐방, 자연생태 복원 등 3개의 테마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 생태계 변화와 수질, 주민 만족도 등을 5년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유
“집이 너무 낡고 오래되서 난로를 켜도 집안에 온기가 채워지지 않아요” 4일 오전 10시쯤 중구 북성동1가의 한 쪽방촌. 수십여 채의 집들 옆으로 100여개가 넘는 연탄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바닷가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참기 힘든 한기가 지속덕으로 불어왔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옷을 적게는 3겹에서 많게는 4~5겹 이상 껴입으며 동장군을 힘겹게 물리치고 있다. 70대 여성 김 씨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다 보니 겨울이 됐다는 게 실감이 난다"며 "연탄을 때는데 집이 너무 낡아서 걱정이다. 지난해처럼 집이 오랫동안 따뜻해지지 않아 옷을 여러 겹 입고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비슷한 시각 계양구 효성동 일대 쪽방촌도 상황이 더 열악했다. 연탄을 사용할 수 없는 집 구조 탓에 이들은 온풍기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곳 주민들은 지속되는 추위로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80대 여성 이 씨는 "집이 너무 심하게 낡아 연탄 대신 난로를 사용해도 온기가 다 새어나간다"며 "난방비 지출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매서운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쪽방촌 주민들의 힘겨운 겨울나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이 남동경찰서를 방문해 치안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남동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역 치안 상황을 파악하고 협력단체장 및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청장은 우선 별관에 위치한 기동순찰1대와 광역안보1팀을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본관으로 이동해 협력단체장들과 만났다. 이들은 지역공동체 치안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진 현장소통 직원간담회에서는 업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직원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후 구월지구대를 방문해 지역 치안상황 점검 및 시민 안전 확보 등을 논의했으며, 인근의 모래내시장을 찾아 시장 내 범죄 취약요소 등을 점검했다. 한 청장은 “예방 중심 치안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을 구현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게하는 공동체 치안 구축을 통해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인천지역에서 동파 방지 열선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1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현장 3㎡에 그을음이 생겼으며 인근 차량 엔진룸 커버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잔 15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천장 배관에 있는 동파 방지 열선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강화군과 서구 등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같은 날 오후 12시 47분쯤 강화군 화도면의 한 창고 수도 동파 방지 열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로 인해 창고 내 150㎡ 면적과 저온 보관시설, 영농 기구 등이 불에 탔다. 오후 11시 22분쯤 서구의 한 단독주택 보일러실 배관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동파 방지를 위해 설치한 열선에서 과열로 인해 불이 나면서 배수관과 열선 등 일부가 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열선이 꺽여있거나 인증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화재 위험이 높다”며 “육안상 열선에 꺾인 부분이 확인되면 전문가를 불러 안전 조치를 받기 바란다”고 말
인천도서관이 장애인에게 책을 직접 배달하는 '책나래 서비스'로 국립장애인도서관장상을 수상했다. 4일 인천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도서관 서비스 협의회 발족식 및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유공자 시상식’에서 이 같은 상을 받았다. 책나래 서비스는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장기요양대상자 등의 이용자에게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집까지 택배 배송해주는 비대면 도서 대출 서비스다. 이용자는 인천도서관과 책나래 누리집(cn.nld.go.kr)에서 회원가입 후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자료를 최대 28일간 10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매년 전국 1190여 개 책나래 서비스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실적과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12개 기관을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한다. 올해 인천·경기·강원 권역에서는 인천도서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는 꾸준한 이용자 관리와 서비스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인천도서관은 지난 2011년부터 책나래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며, 최근 기준 연간 50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장애인자료실 운영을 비롯해 그림책 읽어
인천의 한 제조업체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녀 2명이 화상을 입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9분쯤 남동구 고잔동의 한 구이 기계 제조업체에서 업체 대표 60대 여성 A씨와 협력업체 직원 60대 남성 B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안면부와 팔, 어깨에 1도 화상을 입었으며 B씨는 양 손바닥에 3도 화상을 입었다. A씨 등은 주방 하수도 배관 보온재 작업을 하던 와중 옥상에 설치된 변압기에 의해 감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세계 최초 단일공 유륜 절개 갑상선암 로봇수술(SPRA)에 성공한 이진욱 갑상선암센터장의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스페인 유수 병원의 의료진이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장은 지난 3일 갑상선암을 판정받은 50대 환자에 대해 단일공(SP) 로봇수술기로 우측 유륜을 통해 양쪽 갑상선과 우측 측경부 림프절을 절제하는 고난도 수술을 스페인 의료진에 선보였다. 수술에 참관한 의료진은 스페인 HLA 몬클로아 대학병원(HLA Universitario Moncloa) 등 3개 유수 병원을 겸직하고 있는 호세 그라넬(Jose Granell) 교수로, 해당 병원들은 마드리드의 대표급 병원으로 꼽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호세 교수는 이 센터장의 ‘단일공 로봇 유륜 절개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에 관한 논문을 읽고 직접 연락해 찾아왔다. 호세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 중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은 목 절개를 20cm나 해야 하는데 상처에 둔감한 유럽인들도 이런 수술은 로봇수술을 더 선호하고 있지만, 아직 유럽에는 로봇 갑상선 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는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 지정병원인 제멜리 종합병원(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