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6.9℃
  • 구름많음강릉 13.2℃
  • 맑음서울 26.3℃
  • 맑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5.3℃
  • 맑음부산 19.6℃
  • 맑음고창 22.2℃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0.6℃
  • 맑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최병민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표적’ 된 이유

오산시장 경선 '비방의 늪' ‘반(反) 최병민’ 전선 형성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경선이 과열되면서 특정 후보를 향한 집중 포화와 그로 인한 지역 사회의 피로감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나 당내 판세에서 앞서가는 후보가 있을 경우, 나머지 후보들은 ‘반(反) 최병민’ 전선을 형성해 1위 후보의 지지율을 깎아내려야 하는 전략적 상황에 놓인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검증이라는 명분의 공세로 추가공모, 현 국회의원보좌관, 전략적 선택으로 내세우며 후보자 간의 도덕성, 과거 행적, 또는 정체성 문제를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끌어올리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기존 정치 지형에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특정 후보를 '기득권'이나 '청산 대상'으로 프레임 씌우는 전략이 작동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까지 터져나온다.

 

지금의 오산시 민주당의 가장 큰 숙제는 경선이 끝난 후 갈라진 지지층을 어떻게 통합하느냐다. 지금처럼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본선에서 당력을 집중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의 민주당의 작태를 보면 후보들의 공약이나 오산시의 미래 비전보다는 "누가 더 문제가 있느냐"를 따지는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정작 유권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오산시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치 혐오는 그야말로 극에 달아있다.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식의 냉소주의가 퍼지면서 투표율 저하나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나온다.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명확하다. 비판을 하더라도 건전한 대안이 있어야 하며, 공격을 하더라도 팩트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촌철살인(寸鐵殺人)유래 예문이 있다. 비수처럼 날카로운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 선거의 기술일지는 몰라도, 시민의 마음을 얻는 기술은 '내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오산시장 경선이 '비방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후보들 스스로가 본선 경쟁력이 무엇인지 입증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최병민 후보를 향한 공세가 정당한 검증인지, 아니면 끌어내리기식 발목잡기인지는 결국 오산 시민들이 투표로 심판 할 몫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같은 진흙탕 싸움의 승자는 결국 민주당이 아닌 상대 진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