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팀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고베 포트피아 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원발성 간암 전문가 학회(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Conference, APPLE 2025)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APPLE 국제학술대회는 간암 분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학술교류를 진행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행사다. 이번 학회에는 수백 편의 초록이 제출됐으며 이 중 가장 우수한 상위 3편의 초록이 Best Abstract Award로 선정됐다. 박주현 교수팀은 '체질량 지수(BMI)와 담관암 발생 위험 간의 관련성(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the Risk of Cholangiocarcinoma)'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만과 담낭암의 연관성은 알려져 있었으나 비만과 담관암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 952만 명 규모의 대규모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중등도 비만(BMI 25.0~29.9…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와 연계한 '38초 다큐공모전'을 개최한다. '38초 다큐공모전'은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5회를 맞았다. 제17회 DMZ Docs가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나의 완벽한 하루'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 일상에서의 소중한 순간이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의 38~60초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면 된다. 접수는 8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참가 신청서와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8월 22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시상은 대상(1팀), 최우수상(2팀), 우수상(2팀), 장려상(5팀)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중 특별상영회와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참가 신청서 및 출품 규격 등 자세한 사항은 DMZ Doc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특례시에서 열리며, 산업 프로그램인 DMZ Docs 인더스트리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25일까지 황재원 작가와 함께하는 ‘2025 경기도자미술관 도자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자예술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유명 작가와 함께 컵, 접시, 오브제 등을 직접 제작하며 조형 도자의 기초를 배우는 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8월 5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경기도자미술관 창작공방에서 총 8회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명이며 강의료는 소성비와 재료비를 포함해 15만 원이다. 강의를 맡은 황재원 작가는 실험적 조형성과 대중적 감각을 결합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는 도예가다. 2021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는 일반인 투표로 선정되는 ‘대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참가 신청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경기도자미술관 토락교실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교육은 예술적 조형성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도예 작가와 함께 도자의 본질과 매력을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라며 “도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일상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도자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내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가 경기 남부·동부·북부·서부 등 4개 권역의 아이돌봄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들과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권역별 회의는 현장 서비스 제공기관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7월 2일부터 15일까지 권역별로 진행된 회의에는 도내 32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센터장과 중간관리자 등 실무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의 업무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아이돌보미 노무 관련 사항과 역량강화 교육을 안내했으며 서비스 제공기관의 운영 현안과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15일 마지막으로 열린 서부권역 회의에는 주무부서인 경기도 가족정책과도 참석해 현장 의견을 듣고 방문형 긴급돌봄 사업 등 정책을 홍보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연내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기도와 함께 현장 중심의 촘촘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내실화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도내 아이돌봄서비스의 총괄기관으로 지난해 6월 개소해 지역 맞춤형 돌봄지원과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 현장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 14일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부 농아인을 초청해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수어 해설 전시 투어는 ‘모두가 즐기는 미술관’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자 12명이 손한올 수어 해설사와 함께 개관 10주년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관람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여유롭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으며 전시 관람 후에는 큐레이터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수어 해설 투어에 참여한 정종호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회 회장은 “농아인들이 전시 해설 투어를 통해 미술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넓힐 기회를 얻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2021년 동양인 최초로 세계 최고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Étoile)에 오른 박세은이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세 번째 내한 갈라 무대를 선보인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5'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되 총 10명의 에투알이 출연하는 전례 없는 규모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무대에는 박세은을 비롯해 21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상징인 마티외 가니오, 신예 에투알 아망딘 알비송, 기욤 디오프, 블루엔 바티스토니 등 총 10명의 에투알이 함께하며 프리미에르 당쇠르 플로랑 멜라크도 출연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이번 갈라는 박세은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캐스팅까지 총괄해 의미를 더했다. 조지 발란신, 제롬 로빈스, 루돌프 누레예프 등 거장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각 에투알의 개성이 돋보이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중편 레퍼토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2022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제롬 로빈스의 '인 더 나이트'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맞춰 다시 선보이며,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전막 하이라이트, 모리스 베자르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11일 의료법인 녹산의료재단 동수원병원,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을 각각 방문해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성빈센트병원과 세 병원은 협약을 통해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전문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환자 중심 의료 전달체계를 위해서는 핵심진료협력병원과의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동수원병원장은 “강화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중증 질환 환자의 원활한 전원과 진료 연계에 힘쓰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김학진 오산한국병원 의무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의료체계의 신속하고 원활한 운영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건우 조은오산병원장은 ”단순한 진료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갈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조은오산병원은 지역 주민에게 최적의 의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전국 순회 문학토크가 7월에는 경기의 시인을 만난다. 오는 26일 오후 2시 성남 풍생고등학교 폴로니아홀에서 열리는 ‘제21회 사이펀 문학토크’에는 박완호 시인과 김선향 시인이 초청된다. 박완호 시인은 최근 시집 '나무의 발성법'(시인동네)을, 김선향 시인은 '어쩌자고 너의 뺨에 손을 댔을까'(청색종이)를 발간해 주목받았다. 박 시인은 현재 풍생고등학교에 근무 중이며, 김 시인은 고양에 거주한다. 이번 경기의 시인 문학토크는 2023년 고양에서 허형만 시인, 2024년 성남에서 장인수·안현미 시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행사는 오후 2시 저자 사인회를 시작으로 우대식 시인이 진행을 맡아 두 시인의 작품세계와 최근 시집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시인이 직접 육성으로 시를 낭독하고, 이화영, 황정산, 최세라 시인과 이수경 소설가 등 동료 문인들도 낭송에 참여한다. 초대가수 이지상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이날 토크와 낭송 현장은 '사이펀' 가을호에 지면으로 담겨 소개될 예정이다.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문의는 사이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사이펀 문학토크’는 전국의 시인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출판사에서 출간된 시집을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전문 예술가 창작공간 지원을 위해 기존 레지던시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창작기회공간’ 조성 사업의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총 32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새로운 예술 창작 환경을 반영해 레지던시 프로그램 전반을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창작캠퍼스 내 창작스튜디오 1동, 2동(총 1316.67㎡)을 리모델링하며 올해 가을 공사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간은 기존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작업실 외에도 쾌적한 거주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각 거주 공간에는 세탁기, 침대, 냉장고, 인덕션, 냉난방기를 갖추어 최대 26명의 작가가 안정적인 생활과 창작을 병행할 수 있다. 예술가들의 교류와 휴식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새로 조성된다. 창작스튜디오 1동에는 공유 주방, 휴게실, 피트니스룸을, 2동에는 공유 사무공간을 설치해 입주 예술가들이 상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 작업 공간도 다양화한다. 그룹 창작실을 새롭게 마련해 개별 창작은 물론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상시 전시·발표 공간과 작품 촬영실, 목공 장비 등…
예술의전당이 '평보 서희환: 보통의 걸음'을 10월 12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서거 30주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한글 서예의 대가 평보 서희환의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업까지 120여 점과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한다. 평보 서희환(1934~1995)은 20세기 한국 서예계를 대표하는 한글 서예가다. 1968년 제17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국문전서라는 독창적 서체로 쓴 '애국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주류였던 한문 서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평생 한글만을 파고들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평생 작업을 따라가며 그의 예술적 사유와 여정을 조명한다. 특히 30여 년간 작품을 수집해 온 고창진 씨의 개인 컬렉션이 큰 비중을 차지해, 수집과 예술의 관계를 함께 살필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작으로는 1980년 약 1만 자를 써 내려간 대작 '월인천강지곡'과 국립묘지, 임진각, 독립기념관 등지에 남긴 비문과 현판 원본 등이 소개된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직접 지었으며 최초로 한글 활자로 인쇄한 것으로 알려진 '월인천강지곡'의 내용을 1980년 좌우 5.5m에 달하는 병풍에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