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508이 지난 25일부터 이준호 작가의 신작 개인전 ‘상처의 자리, 꽃이 피다’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탐구해 온 ‘현대 산수’의 회화적 언어를 ‘꽃’ 시리즈로 확장해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이준호는 20여 년간 자연의 현상∙시간의 흔적을 탐색하며 칼로 긁어내는 행위에 주목했다. 초기에는 ‘붉은빛 산’ 중심의 색채 실험을 선보였고, 이후에는 회색∙청색∙흑색 등 확장된 다층적 색면을 통해 자연의 리듬과 내면의 질서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준호는 ‘산’에서 벗어나 ‘꽃’이라는 생명의 형상을 통해 새 조형 언어를 펼친다. 화면을 덧칠하지 않고 수만 번의 칼질로 긁어내는 역행적 회화 행위의 반복은 ▲상처와 치유 ▲절제와 폭발 ▲생성과 소멸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이준호의 회화는 비워내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칼’은 파괴 도구가 아닌 형태와 생명을 그려내는 ‘붓’이 된다. 긁히고 잘려나간 칼날의 흔적은 꽃잎의 결로, 화면 위에 쌓인 단면들은 한 송의 꽃의 중심으로 피어난다. 이준호의 반복된 긁어내기 행위는 결국 고통의 시간을 지나 도달한 수행적 결과이자, 상처의 자리에서 피어난 생명을 표현한다. ‘꽃 시리즈’는 색채의 절제로 조형 행위의 본질만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8일 수원전통문화관이 ‘2025 경기 유니크베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원전통문화관은 2021년 경기 유니크베뉴로 선정돼, 수원화성 내 공공한옥 공간 제공과 전통식생활, 예절교육 등 특색 있는 고유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또한,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수원전통문화관은 지난 8월 경기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됐다. 이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수원전통문화관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과 수원 대표축제 거점공간 글로벌빌리지 운영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 한옥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수원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수원전통문화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크베뉴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MICE 행사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유니크베뉴는 경기도가 지정한 독특하고 특색 있는 마이스 행사 개최 공간으로, 전통문화와 현대 시설이 어우러져 차별화된 행사를 제공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30일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지역브랜드 부문에서 ‘경기투어패스’를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기투어패스는 ‘모두를 잇는 경기여행’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경기도 전역의 관광지∙액티비티∙체험시설∙식음시설 등 관광자원 190개소를 모바일 패스로 연결했다. 경기투어패스는 ▲가맹점 권역별 균형추진 ▲모바일 기반의 이용자 편의 서비스 고도화 ▲현장 기반 서비스 품질 점검 체계 구축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가맹점∙여행객 모두의 만족을 이끌었다. 올해 8만 1000여 건의 가맹점 방문 인증 등 가시적인 여행 활성화 성과를 이뤘다. 또 이용자 리뷰에서도 모바일 티켓의 편리함과 다양한 여행 혜택 등 긍정적인 언급이 이어졌다. 경기투어패스는 비인기 여행지역 새로운 여행 목적지 전환, 지역별 관광수요 확산, 가맹점 매출 증대∙경제 파급효과 창출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조원용 사장은 “경기투어패스는 지역과 사람을 잇고, 공공의 가치를 여행으로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도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여행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12월 6일과 13일 현재 진행 중인 2025 경기작가집중조명 ‘작은 것으로부터’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퍼포먼스와 아티스트 토크 형식으로 관램객과 소통을 확장한다. 이에 전시 참여 작가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의 작업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12월 6일에는 김나영&그레고리 마스가 운여하는 ‘킴킴 갤러리’의 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미술관 1층 라운지에서 구민자의 ‘정통의 맛: 매운 해물맛 라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작업은 음식이라는 일상적 매개를 통해 진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경기도미술관 2전시장에서는 벨라슬라바세이 파노라마의 디렉터이자 예술가 사라 벨라스가 19세기 무빙 파노라마 형식을 복원한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움직이는 거울'을 시연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 작업은 ‘킴킴 갤러리: 트라우마 자랑’의 일환으로 스크롤 회화를 수동 모터 장치로 움직이는 등 영화 이전 시대의 시각 문화를 현재로 소환한다. 12월 13일에는 박혜수, 최수앙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오후 2시 경기도미술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12월 8일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2025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공유포럼: 실학, 리빙랩이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실학박물관이 지역자원 연계∙확산 일환으로 추진한 2025 작은 실험 지원사업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 공유와 뮤지엄 리빙랩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논의한다. 포럼은 이관호 ICOM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박물간이 관람 공간을 넘어 사회적 실천과 협력의 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살핀다. 발제는 젤리장 공공디자이너의 리빙랩 운영 사례 발표로 이어진다. 뒤이어 임은옥 실학박물관 기획운영팀장의 ‘실∙실∙실 프로젝트’ 운영 과정∙성과 발표가 진행되며,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토론을 통해 뮤지엄 리빙랩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모색해본다. 포럼과 연계한 성과공유전시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이 지역연계 확산방안 연구를 통해 접점을 넓혀온 과정과 ‘실∙실∙실 프로젝트’ 참여단체의 개별 프로젝트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포럼과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 공개를 넘어 박물관의 지역 문제 해결 기여에 대한 실험적 모델을 제시한다
경기관광공사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5년 KTO 청렴·인권증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청렴·인권경영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KTO 주관하에 지방관광공사(RTO)가 참여, 기관 내 청렴(반부패) 활동, 윤리경영 실천, 인권 친화적 제도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지난 11월 사례 접수 및 평가가 진행됐으며, 부합성, 참신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경기관광공사는 반부패분야에서 ‘AI 활용 수요자 중심 대화형 안내 체계 기반’을 마련해 1등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인권증진분야에서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육아응원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청렴성과 인권 보장을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최고의 청렴·인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비디오아트가 태동하던 1960~70년대, 백남준과 동시대를 살아가며 실험적 예술 언어를 구축해온 조안 조나스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제8회 백남준예술상 수상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조안 조나스: 인간 너머의 세계’를 개최한다. 비디오·퍼포먼스·설치·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50여 년간 확장돼 온 그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조나스는 인간·물질·비물질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독자적 예술 문법을 구축해왔다. 비디오를 다루는 방식은 백남준과 결이 다르지만 두 작가의 작업에서는 즉시성과 반응성을 중시하는 공통의 미학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이런 특성을 전면에 내세워 상대적으로 국내에 덜 알려진 그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조나스의 주제적·형식적 변화를 기준 삼아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 ‘실험-급진적인 순간들’은 1960~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비디오퍼포먼스와 초기 실험,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의 예술적 기반을 짚는다. 대표작 ‘바람’은 자연 현상이 퍼포머의 움직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비디오로 기록한 작품으로, 조나스의 초창기 감각을 내포하고 있다. 두 번째 장 ‘여행-자연의 정령·
연말을 맞아 경기도자미술관이 가족과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은 12월 한 달간 소장품 연계 체험 프로그램 ‘쉿! 미술관의 비밀’과 크리스마스 시즌 도예 클래스 ‘토야의 크리스마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령별 창작 활동을 확대하고 관람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쉿! 미술관의 비밀’은 12월 5~25일 경기도자미술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와 연계해 도슨트 해설, 소장품 기반 창작 체험 등 감상과 실습을 결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평일에는 유치원과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키즈·청소년 아트랩 프로그램’ 10회 운영, 주말에는 10세 이상 초등학생 대상 개별 참여 프로그램이 총 8회 열린다. 유치원 참여자는 흙을 이용한 주전자 만들기와 공동 벽화 제작에 참여하고, 청소년 프로그램은 ‘나의 감성, 우리의 토템’ ‘작은 것들의 시’ 등 협업 중심 활동으로 구성됐다. 개별 참여 프로그램은 12월 6·13·20·25일 총 2차시(120분)로 운영되며 참여 신청은 한국도자재단 공식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가능하다. 연말 분위기를 담은 ‘토야의 크리스마스’는 1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가 창작 그룹 레벨나인(Rebel9)과 협력해 12월 21일까지 AI·XR 기반 교육 전시 ‘괴물정원: 아츠츠 박사와 기억의 세계’를 연다. 이번 전시는 “우리는 연결되지 않아도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디지털 시대의 기억·관계·순환을 기술과 예술의 언어로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전시는 동화책 읽기에서 출발해 관람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체험, 가상현실(VR) 감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구성된다. AI·XR 기술을 활용해 기억이 확장되고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돼 실재와 가상이 교차하는 복합 전시의 특성을 드러낸다. 관람객은 전시 속 디지털 생명체 ‘디지피톤(Digiphyton)’을 호출하는 참여자가 된다. 설치 장치 ‘위스퍼 블룸(Whisper Bloom)’에서 모양·색·소리를 선택하면 AI가 기억의 세계 속 위치를 안내하고 이후 HMD를 착용해 가상 공간 ‘피그로(Figro)’에 접속해 도착한 디지피톤과 마주하게 된다. 전시는 디지털 존재가 관심과 교감 속에서 진화한다는 설정으로 기술 시대의 ‘연결’과 ‘책임’을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레벨나인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UX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이 오는 27일과 12월 2일, 3일 경기도자미술관∙토락교실·창작공방에서 ‘지역맞춤형 교원 힐링프로그램-예술 속에서 쉼을 찾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마련됐으며, 이천 관내 교육 현장에서 심리적 소진을 겪는 유∙초∙중∙고 교원의 휴식과 재충전을 돕기 위해 목적을 뒀다. 이에 참가자들은 도자∙공예∙유리 공예 등 예술 체험을 통해 몰입과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부 현대도예 전시 감상과 2부 공예 체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서는 전문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해 현대도예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어 2부에서는 ▲금속 분야 ‘은반지 만들기’, ▲유리 분야 ‘스테인글라스 썬캐쳐(모빌)’ 프로그램 ▲도자 분야 ‘인화문 기법을 이용한 도판 만들기’, ‘달항아리 전통문양 그리기’ 등 회차별 공예 체험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기도자미술관으로 가능하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교원들의 회복과 재충전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재단은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 기반의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