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A고등학교 펜싱부에서 코치의 학생 폭행과 학생 간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폭행 혐의를 받은 펜싱부 코치 B씨는 최근 사직했으나, 학생 선수들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징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더욱이 이 학생들은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학교장이 일부 학부모에게 "일이 커지면 펜싱부를 폐쇄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근 학교와 연계해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는 성남 A고등학교 펜싱부 코치 B씨는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신고돼 지난 4일 사직 처리됐다. 뿐만 아니라 펜싱부 내에서도 학생들 간의 폭행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펜싱부 일부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육각 드라이버, 야구 배트 등으로 후배를 구타하거나 뺨을 때리고 신체 부위를 꼬집는 등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들은 폭행이 있었던 것을 인정하면서도 "잘못한 행동에 대해 주의를 줘도 개선되지 않아 훈련 차원에서 한 것"이었다며 일부는 장난으로 치
침수 차량 보상 문제를 두고 삼성화재와 소비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사고 정황과 정비센터 진단 결과를 근거로 차량이 침수됐다고 하지만 삼성화재 측은 진단 결과 침수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8일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2일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 강원도 원주에서 경기도 용인시로 가던 중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며 차량이 멈추는 사고를 겪었다. 엑셀을 밟아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아 사고가 날 것을 염려한 A씨는 시동을 껐다 켜는 방식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도로 갓길로 대피한 후 견인 차량을 통해 원주시로 돌아왔다. A씨의 차량은 국내에서 철수한 중국 업체 차량이라 자동차 보험이 가입된 삼성화재 협력 정비공업사에서 진단할 방법이 없었다. A씨는 해당 차량의 정비가 가능한 이천의 한 정비센터를 수소문해 방문했다. A씨가 방문한 이천의 정비센터는 진단 테스트기를 통해 차량을 진단한 후 '침수로 인한 각종 모듈 작동이상'이라는 내용의 소견을 밝혔다. A씨의 차량이 멈춘 이유가 침수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 A씨는 사고 당시 폭우로 인해 물웅덩이를 다수 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삼성화재 측도 해당 이천 정비센터에 방문해 삼성화재 내 기술자
760억 원 규모의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정 씨 일가가 소유한 상가 건물이 월세로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건물에는 전세사기 여파로 수억 원 상당의 저당이 잡혀있어 보증금을 편취하려는 또다른 사기극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이달 초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2층에 위치한 한 상가 건물이 월세로 올라왔다. 해당 오피스텔은 수원 전세사기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 씨 일가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에는 정 씨 일가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상가 건물이 월세로 나온 것에 대해 정 씨 일가 혹은 관계자가 보증금을 편취하려는 또다른 사기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씨 일가가 대출금 700억 원을 넘는 채무초과 상태에서 구체적인 자금 관리 계획 없이 ‘돌려막기’로 임대를 계속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양상했기 때문이다. 피해자 A씨는 "피해자 총 511명, 피해액 약 760억 원 상당의 전세사기를 벌인 정 씨 일가의 건물이 아무런 경고 없이 당근마켓에 올라왔다"며 "건물 소유주인 정 씨 일가는 구속된 상황이어서 거래가
인천 남동구가 내년부터 소래포구 등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8일 남동구에 따르면 내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구비 3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에 내년부터 소래포구를 포함한 지역 수산물 판매업소에서 월 1회 이상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식품을 수거해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 및 세슘 검사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의뢰 결과 수거‧검사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해당 수산물은 신속하게 판매를 금지하는 등 확고한 안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지역 대표 수산물 전통시장인 소래포구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구와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소래포구 판매 수산물 418건에 대해 실시한 방사능 검사는 전 품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종효 구청장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비에 대한 예산을 신규 편성해 지역 유통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께서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소래포구를 믿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여야는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줄 수 있어도 우리 농민의 쌀은 사줄 수 없다는 말이냐”는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31일 정부·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자 이같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문제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진실이 아닌 것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알려지면 거기서 오는 혼돈은 국민적 입장에서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시련”이라며 “이 대표 발언을 액면대로만 본다면 우리가 후쿠시마 농산물을 수입했다는 이야기로 인정되지 않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야당은 이 대표 발언이 현재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가공한 식품은 수입되는 상황을 포괄해 말한 것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맞받았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산 농산물이나 수산물로 가공한 식품은 들어오고 있지만 일반 국민은 수산물인지 수산가공품인지, 농산물인지 농산가공품인지 모른다”며 “정부가 정확히 진상을 알리고 후쿠시마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
메이커교육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는 교육이다.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창작물을 만들고 실험하며 협업하는 과정이 주가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메이커교육 확산을 위해 메이커학교 지정 및 학교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으로 학생들이 '협력적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편집자주] 안성 가온고등학교는 '뜨거운 열정으로, 넘치는 개성으로, 세상의 중심으로'라는 교훈을 가지고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는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온고는 로봇, 빅데이터, 미술, 인문학 등 다양한 중점교육과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학교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학교는 가온고를 방문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가온고의 메이커교육 담당 교사들은 혁신 교육지구 박람회를 방문해 학교별, 지역별 우수 사례를 살펴보며 가온고에 맞는 교과 중점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협업과 소통 능력 기르는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가온고는 자유로운 창작과 소통, 공유의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시설 운영을 통해 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현시대는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고 있다. 사회는 정해진 답을 찾는 게 아닌, 정답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교육청은 '경기 발명교육'을 통해 창의력, 비판적 사고, 협업에 뛰어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집자 주] 수원교육지원청 부설 발명교육센터(수원발명교육센터)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발명인재 양성을 목표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약 70명의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학생들은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최첨단 기자재를 이용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꾸는 교육환경에서 환경적 제약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다. 수원발명교육센터는 단계적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창의성, 문제해결력, 주도성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학생들이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 단계적 발명교육으로 더 '깊이있는' 창작활동 수원발명교육센터의 발명교육은 '단계적으로 발명을 배우고 그 깊이를 쌓아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발명교육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발명의 의미와 기법을 배우며 간단한 공작 활동을 통해 발명을 직
메이커교육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는 교육이다.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창작물을 만들고 실험하며 협업하는 과정이 주가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메이커교육 확산을 위해 메이커학교 지정 및 학교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으로 학생들이 '협력적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편집자주] 지난 2023년부터 메이커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성남 장안초등학교는 '밝은 내일을 위해 소중한 꿈을 가지는 어린이'를 교훈 삼아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장안초는 교내에 예술 중심 메이커실과 인공지능(AI)디지털 중심 메이커실을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연계 메이커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메이커실 공간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교구과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메이커교육은 단순한 공작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융합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다. 장안초는 인공지능 기반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협력하며 주도적으로 메이커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교사와 학생이 신뢰하고 존중하는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