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건설현장서 대규모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건설현장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근로자 33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구토와 발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이들 근로자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식당 음식물을 채취해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응책 마련 등 식중독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경기도 의왕시가 지역 축제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경쟁 업체가 탈락 처리에 반발해 행정심판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의왕시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달 말 열리는 ‘의왕백운호수축제’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절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SK그룹 계열사인 A업체가 최종 낙점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업체와 경쟁한 B업체가 정량평가 항목에서 부당한 감점을 당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시는 ‘보유인력’ 항목에서 ‘3년 이상 경력자 6명 이상 확보’를 만점 기준으로 내걸었는데, B업체는 이를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경력 부족을 이유로 최하점을 줬다. 업계에서는 통상 최근 1~2년간의 대표 경력을 간략히 기재하는 것이 관례라며 시의 조치가 기존 평가 기준을 뒤집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B업체는 지난해 같은 서류로 만점을 받은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에도 의왕시가 최종 입찰자 C업체를 제쳐두고 A업체에 일부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특정 업체 봐주기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B
금호건설이 유령직원 급여 횡령 사건에 연루된 현장소장을 징계 없이 다시 현장에 배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업 내부 통제 시스템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2년 경남 양산의 ‘금호리첸시아 시그니처’ 현장에서 한 현장소장은 존재하지 않는 직원을 등록해 총 3200만 원을 빼돌렸다는 내부고발을 당했다. 심지어 일부 환경미화 노동자들에게는 급여 일부를 반납하라는 압박까지 있었다는 증언도 뒤따랐다. 사건은 금호건설 윤리감사실과 경찰에 접수됐지만, 회사는 해당 소장을 징계하기는커녕 충북 청주의 ‘아테라 아파트’ 현장으로 재발령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징계 없는 재발령은 사실상 문제를 무마하겠다는 시그널”이라며 “조직적 책임 회피가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양산 ‘금호리첸시아 시그니처’ 현장은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노동자 A씨는 “현장에 공용 화장실이 부족해 일부 노동자는 작업 공간에 배변을 해야 할 정도였다”며 “관리자는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조차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의 인권과 안전은 방치된 채, 관리자는 자신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관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건 이첩 당시 경찰 관계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경북경찰청, 전남경찰청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소속 경찰관 10여 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채 상병 사건이 이첩된 경북청에서 관련 수사를 담당했거나 지휘한 경찰관들이다. 최주원 대전경찰청장과 김철문 전북경찰청장, 노규호 대전청 수사부장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최주원·김철문 청장은 채 상병 사건 수사 당시 차례로 경북청장으로 있었고 노 부장은 당시 경북청 수사부장으로 수사 실무를 총괄했다. 이들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 피고발인(피의자) 신분이며 나머지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경북청과 이들의 현 근무지 사무실, 휴대전화, 차량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경북청 수사팀 관계자들이 인사 발령으로 전국 각지의 경찰서나 경찰청으로 이동해 압수수색 범위가 넓어졌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당시 국방부의 사건 회수 및 경찰 수사 처리 당시 경찰관들에 대해 대통
채 상병 순직사건 외합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진규 전 해병대 11포병대대장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행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와 해병대 1사단에서 근무했던 장병·지휘관 등 80여 명을 조사한 끝에 임 전 사단장의 혐의와 관련해 이전까지 밝혀지지 않은 핵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임 전 사단장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부하들에 대한 진술 회유를 시도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등 증거인멸 및 진술 오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과 최 전 대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리는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임 전 사단장은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최근 화성·오산 지역의 교사들이 학생의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교육 행정 혁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교사들이 번거로운 업무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학생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학교 행정 혁신'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 현장 수요 많은 업무 지원…교사 부담 '제로'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발굴 사업에 나섰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 딱 맞는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다. 우선 '기간제 교사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관내 공립교 240개교(348명) 대상 설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맞벌이를 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회사 업무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방과 후에 아이들을 돌봐주는 '늘봄학교' 정책이 있지만 교실이 부족해 모두가 이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교육지원청이 직접 나섰다. 고양교육지원청은 관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초등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송과 금계 지역에 각각 '고양늘봄꿈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이 꽃피는 고양늘봄꿈터 삼송캠퍼스의 현장을 경기신문이 직접 다녀왔다. ◇ "봄처럼 따뜻하다"…최적의 아이 돌봄 환경 고양늘봄꿈터는 경기교육 제2섹터인 늘봄공유학교의 고양 거점형 센터를 의미한다. 늘봄이라는 이름에는 '늘 봄과 같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청학고등학교는 개교 이래 25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교육청의 '자율형 공립고 2.0'에 새롭게 선정되면서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았다. 청학고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자율학교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쌓아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같은 청학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다산캠프' 청학고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다산캠프'다. 학생 주도, 학생 중심, 학생이 만들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청학고는 지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