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에 가득 차 푸른 하늘을 앗아가는 미세먼지는 ‘은밀한 살인자’라는 악명을 떨친다. 마스크를 써도,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부유하다 우리의 몸속으로 침투해 건강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더 나은 도시 환경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실시간 관리 수원시는 8개 지점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한다. 고색동, 광교동, 신풍동, 영통동, 인계동, 천천동, 호매실동에 위치한 7개 도시대기 측정소와 동수원사거리의 도로변 측정소에서 5분 간격으로 대기 관련 정보가 수집된다. 측정 항목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풍속, 온도 등이다. 이렇게 파악한 대기 관련 정보는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매월 대기환경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과 대기질알리미 서비스에 공개한다. 이 정보들은 수원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미세먼지 관련 경보는 두 가지로 운영된다. 먼저 ‘대기오염 경보제’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오존 등의 시간당
4월 7일은 보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보건의 날’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되찾기를 향해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의료인들의 헌신은 큰 몫을 하고 있다. 의료인과 공직자들이 땀 흘리는 예방접종센터 하루를 살펴봤다. ■ 수원시-아주대학교병원 ‘의료 인력 위탁’ 협약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지난 2일 오전 8시쯤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인 아주대학교 체육관은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의료용 가운과 방호복을 갖춰 입은 인력 수십 명이 곳곳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려면 의료 인력을 핵심으로 다양한 인적 구성이 필요하다. 이곳 센터에는 아주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3명이 포함돼 있다. 시와 아주대병원이 예방접종센터 인력 위탁운영 협약을 맺고 협력한 덕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다. 임상현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은 오전 8시부터 현장에서 의료인들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그는 예방접종센터에 포함된 정식 구성원은 아니지만, 의료인이면서 접종 담당 병원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직접 관리하겠다고 자원했다. 일과
우리가 살아가는 도심에는 삶을 한층 편리하게 해주는 다중이용시설들이 있다. 그러나 농촌에서 식물을 가꾸며 정성스레 기르는 안정감과 평온함도 놓칠 수 없다. 수원시는 두 가지 삶을 모두 누릴 기회들이 있다.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농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개장한 수원시민농장에는 도시농부를 꿈꾸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퇴직 후 소일거리를 찾다 농사를 시작한다는 노부부부터 손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수원으로 이주한 뒤 매일 농장을 찾는다는 장년층, 가족들을 위한 유기농 채소를 수확하겠다는 주부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가 모여 있다. ◇ 시민농장에서 즐기는 도심 속 농업활동 “여유롭고 한적하게 유기농 텃밭을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장안구에 살고 있는 수원시민 민현경씨(40) 가족은 올해 16㎡의 텃밭에 식용 꽃을 심을 계획이다. 민씨 가족이 이용할 텃밭은 1년에 1만5000원의 저렴한 이용료만 내면 되는 탑동시민농장에 있다. 어린 자녀에게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처음 텃밭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아이와 함께 물을 주고 농작물을 기르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였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시간들을 보내면서 텃밭은 훌륭한 일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 금액 : 100만 원(분기별 25만 원) * 일괄 지급 동의 청년에 올해 한시적으로 2021년분 한 번에 지급 - 대상 : 경기도 거주 만 24세 청년(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10년 이상 합산 거주) -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놓치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클릭!! ☞ 2021년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4월 15일부터 2분기 접수 ◇ 문 대통령, 일본대사에 "오염수 방류, 한국 우려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보시 코이츠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 본국에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임 주한대사에게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한 발언입니다. 환담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겠죠.
경기도 중부에 위치해 있는 구리시는 삼국 시대에는 백제·고구려·신라에 속했고, 고려 시대에는 양주·남경·한양부에 속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양주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 때 ‘구지’라는 명칭이 등장했다. 이후 일제 강점기인 1914년 구리면이 되었다. 그리고 1963년 서울특별시가 확장되면서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은 인창리 등 7개 리로 편재되었다가 1973년 양주군 구리읍이 되었으며, 1986년 남양주군과 분리되어 구리시로 승격했다. 구지(九旨, 龜旨)라는 명칭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처음 나온다. 당시 양주에는 구지면을 포함하여 32면·리가 있었으며, 사노리·인장리·수택리·백교리·토막리·동창리·이문리·평촌리·아차동·우미천리 등 10리가 구지면에 속하였다. 구지면(龜旨面)에는 동구릉(東九陵)의 조선 왕릉 9릉 17위가 모셔지면서 능침의 보수와 유지를 위한 면세전인 묘위전(墓位田)이 많이 설치됐다. 그러다가 1914년 행정 구역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양주군의 구지면과 망우리면이 통합되고 여기에 양주군의 진관면·별비면·미음면·노원면의 일부 지역이 편입되어 구지의 구(九)자와 망우리의 리(里)자를 따서 양주군 구리면(九里面)이 되었다. 이때 편입된 동리(洞里)도 통합되
지금의 포천시는 옛 포천현과 영평군이 합하여 이뤄진 곳이다. 시의 북부는 옛 영평군 지역이고, 남부는 옛 포천현 지역에 해당한다. 옛 포천현은 삼국시대 초기에는 백제의 영역이었으며, 고구려의 남하로 고구려의 마홀현(馬忽縣) 또는 명지성(命旨城, 臂城)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는 견성군(堅城郡)으로 개칭되었다. ‘고려사(高麗史)’ 지리지에 “포주는 원래 고구려의 마홀군[명지(命旨)라고도 한다]인데 신라 경덕왕이 견성군으로 고쳤다. 고려 초에 지금의 명칭(포주)으로 고쳤다. 성종 14년에 단련사(團練使)를 두었다가 목종 8년에 이를 없앴다. 현종 9년에 본 주(양주)에 소속시켰다. 명종 2년에 감무(監務)를 두었다. 별호는 청화(淸化)[성종이 정한 것이다]이다” 1390년(공양왕 2)에 경기도가 좌도와 우도로 분리되면서 경기좌도에 속하게 되었고, 1413년(태종 13)에 포천으로 개칭되어 포천현이 되었다. 조선시대 지방 제도는 1413년에 8도 체제가 확립되면서 군현의 영역과 이름이 조정됐다. 그렇게 지방 행정 조직의 개편이 시작됐다. 이 시기 주로 논의된 군현 이름의 개정은 고려 후기 이래 무질서하게 승격되었던 고을의 격을 호구와 전
인천에 ‘징매이 고개’가 있다. 경명현(景明峴)이다. 공촌동과 계양동을 잇는다. 징 그리고 매, 매를 징발한다는 의미다. 사냥을 즐긴 고려 충렬왕이 이곳에 매의 사냥과 사육을 담당했던 관청인 응방(鷹坊)을 설치하고 매를 징발한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계양구 병방동(兵房洞)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조선 세조 때 설치된 군사기지와 관련 있다. 강화 정족산성(삼랑성)은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이야기로 너무나 유명하다. 이렇듯 지명(地名)은 그곳의 역사와 전설, 설화, 인물, 자연, 그리고 거기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내력이 갈래져 스며있다. 고장의 이름은 그 지역의 정체성과 정신세계를 대표한다. 사람들에겐 아련한 추억이고, 향수이며, 어머니의 품이다. 때론 집단 자부심이요 공동체의식이기도 하다. 때문에 왕조시대 위정자들은 역모나 모반, 강상(綱常)의 질서를 뒤흔드는 사건이 일어나면 주모자와 연루자들은 물론 그들과 관련된 지역에도 가혹한 처벌을 내렸다. 중종반정이 있기 1년 전인 1505년 연산군은 충청도의 명칭을 충공도(忠公道)로 바꿔버렸다. ‘충추와 청주의 충청’이 하루아침에 ‘충주와 공주의 충공’으로 바뀐 것이다. 자신에게 극간(極諫)을 한 내시 김처선(
인천상공회의소의 새 수장이 지난주 결정됐다. 9일 치러진 경선에서 심재선 (주)공성운수 대표이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선출돼 앞으로 3년 동안 인천상의를 이끌게 됐다. 심 회장은 당선 직후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져온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사태까지 겹쳐 기업 환경이 너무 어렵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업의 성장동력과 인천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그가 인천상의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는 몇 년 전부터다. 본인도 굳이 부정하지 않았고, 사람들도 그의 이름을 자주 입에 올렸다. 하지만 또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회장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아쉬움은 컸겠지만 당시 본인도 그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야기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12일 인천상의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치러졌다. 먼저 나선 이강신 영진공사 대표에 박주봉 당시 대주중공업(현 대주·KC) 회장이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 도전하는 형국이었다. 투표 결과 이강신 대표가 당선됐지만 상의가 새긴 이래 줄곧 합의에 의한 추대에 익숙해왔던 상의 의원(선거인단)들과 지역사회에는 무척 낯선 풍경이었다. 선거 후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