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현장] 신직업부터 편의성까지, 여름 성수기 공략 나선 넥슨 '메이플'

7일 장충체육관·전국 CGV서 여름 쇼케이스 '어셈블' 진행
유저 니즈 모두 담아...보스 패스·모바일 원격 플레이 등 '눈길'
2년 반 만의 49번째 신직업 '렌'...그란디스 스토리 확장 본격화
김창섭 "게임 많은 부분 바꾸려 노력...위기 딛고 본궤도 진입"

 

여름 게임 성수기를 앞두고 넥슨이 자사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규모 쇼케이스 ‘어셈블(ASSEMBLE)’에는 약 1만여 명의 이용자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사전 예매는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장충체육관에 약 3000명, 전국 CGV 극장에 7000여 명이 동시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돼 전국의 메이플스토리 팬들이 함께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체육관 주변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관람객들에게는 응원봉, 부채 등 한정판 굿즈가 무료로 배포됐다. 붉은색 조명으로 수놓인 장내는 시작 전부터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이번 어셈블의 핵심은 ‘이용자가 원한 모든 것의 집합’”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 2년 반 만의 신직업 ‘렌’, 신규 보스·신규 스킬 공개

 

행사의 포문은 국악인 송소희의 동양풍 퍼포먼스가 열며 화려하게 열렸다. 이후 공개된 신직업 ‘렌’은 검을 사용하는 아니마족 전사로, 붉은 매화를 테마로 한다. 신규 직업은 약 2년 반 만에 추가되는 것으로, 유저들의 기대가 높았다. 렌의 등장은 ‘그란디스’ 지역의 새로운 스토리라인 전개도 예고했다.

 

이어 6차 전직 신규 스킬 ‘어센트 스킬’도 공개됐다. 해당 스킬은 보스 전투에서 최대 3회 사용이 가능하고 버프 효과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전략적 전투 운용이 가능하다. 이는 6차 전직 시스템이 도입된 지 약 2년 만의 대규모 기술 업데이트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도 발표됐다. 270레벨 이상 입장 가능한 오디움 마을에서 등장하는 중상위급 보스로, 최고 스펙 유저와 중간 유저 사이의 격차를 메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보스를 물리치면 광휘의 장신구 세트 마지막 파츠인 ‘불멸의 유산’ 훈장을 획득할 수 있다.

 

 

◇ 편의성 개선 대거 단행…“모바일 원격 접속도 지원”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이용자 편의성 개선도 대거 발표됐다. ▲캐시 아이템 전 직업 공유 ▲개인 사냥터 확장 ▲보스 전투 시 스킬 쿨타임 초기화 ▲몬스터파크 개편 ▲버프 시퀀스 추가 ▲정령의 팬던트 대기 시간 삭제 등은 현장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PC 클라이언트를 실행한 상태에서 모바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원격 접속’ 지원 계획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성장 지원책도 제시됐다. ‘하이퍼 버닝 맥스’를 통해 1레벨부터 260레벨까지 빠르게 레벨업이 가능하고, ‘아이템 버닝’으로 강력한 장비를 일정 기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60~270레벨 구간에는 ‘버닝 비욘드’ 시스템이 적용돼 더욱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패스’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에 제네시스 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
 

 

◇ 김창섭 디렉터 “2년 전 위기…이 순간 상상해왔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김창섭 디렉터는 “2년 전 메이플스토리에 위기가 닥쳤을 때부터 오늘 이 자리를 상상해왔다”며 “유저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 업데이트에 진심을 담았다. 이제는 웃으며 쇼케이스를 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메이플스토리를 더욱 재미있고 신뢰받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어셈블’ 쇼케이스는 단순한 콘텐츠 발표를 넘어, 유저와의 소통과 신뢰 회복에 방점을 찍은 행사로 기록됐다. 메이플스토리의 또 다른 도약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