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매치 Big Match-로봇들의 봄 /우원호 (……) 바둑의 신神 VS 사이보그 21세기 최대의 역사적인 빅 매치에서 알파고가 완승했네 이세돌이 완패했네 (……) 인간들의 두뇌와 손에 의해 만들어진 로봇들이 인간들을 지배하는 로봇들의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네 인간들의 봄은 가고 로봇들의 봄이 왔네 - 우원호 시집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매년 약 14,000톤의 우주먼지에 유기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 되었다는 학설이 있다. 이 유기물질을 쪼개고 쪼개면 인체의 구성 원소들인 수소나 탄소 같은 원자들이다. 이것들을 더 쪼갠다면 전자나 양성자나 중성자, 또 더 나아가면 무슨 쿼크(Quark)나 초끈이나 파장(波長) 같은 물질이 될 것이다. 인간도 결국 ‘물질’인 셈이다. 그런데 우리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다. 알파고라는 ‘물질’이 아무리 중무장한다 해도 우리에게는 ‘사랑’이라는 극한의 무기가 있다.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들의 봄이 왔다 해도, 우리에게는 저 하늘, 저 태양 아래
사랑에의 길 /이반 투르게네프 모든 감정은 사랑으로, 정열로, 이끌어질 수 있다. 증오로, 연민도, 냉담도, 존경도, 우정도, 공포도… 그리고 멸시까지도 그렇다. 감정이란 감정은 모두… 단 하나 감사만을 빼놓고. 감사는---부채, 사람은 누구나 부채를 갚는다… 그러나 사랑은---돈이 아니다. - 투르게네프 ‘투르게네프 산문시’ 김학수 옮김 / 민음사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회의적인 자문을 할 때는, 대개는 지난한 사랑이 끝난 후이다. 투르게네프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사랑의 요소로 대답하고 있다. 너와 나는 모든 감정을 ‘증오도, 연민도, 냉담도, 존경도, 우정도, 공포도…/그리고 멸시까지도 차용할 것이다. 감정이란 감정은 모두…’ 동원될 것이다. 여기에서 시인은 안온하고 평화로운 요소보다 불행한 요소를 더 추가하며 사랑을 의미한다. 그리고 ‘감사’를 제외하며, 사랑은 교환의 가치가 될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더욱이 ‘사랑은-돈이 아니’라며, 사랑이 ‘자본화’ 되어가는 점을 경계한다.
한 해를 마감하는 문학 행사에 참석해보면 결국 화제는 이 혼탁하고 불안한 시대에 과연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조 섞인 이야기로 귀결된다. 작가라면 시대를 불문하고 던지는 공통된 화두일 것이다. 영국에서 출생하여 미국 시민이 된 오든(W. H. Auden 1907-73) 역시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서 이 같은 화두를 던졌다. 1939년 1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현대시인이자 극작가인 예이츠(W. B. Yeats 1865-1939)가 작고하자 오든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비가(悲歌) 「W. B. 예이츠를 기리며」(“In Memory of W. B. Yeats”)를 썼다. 이 시는 시인의 죽음과 예술을 노래하는 탁월한 비가 중의 하나로 꼽힐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 나아가 사회를 개혁할 시인의 새로운 역할을 노래하는 예언적 명상시로도 높이 평가된다. 그는 한 겨울에 사라졌다./ 개울은 얼어붙었고, 공항은 인적이 드물고,/ 눈은 공공 조각상들의 형체를 바꾸어놓았다./.... 그가 죽은 날은 어둡고 추운 날이었다. (「W. B. 예이츠를 기리며」 1부 첫 부분) 첫 시행은 언뜻 모든 자연 현상이 시인의
◇ 본부 전보 ▲ 혁신조정실장 신승철 ▲ 경영지원처장 송준규 ▲ ICT센터장 이재훈 ▲ ICT전략처장 현병주 ▲ ICT융합처장 기용걸 ▲ 인사교육처장 우덕균 ▲ 공인검사처장 이호원 ▲ 사고분석개선처장 나재필 ▲ 교육관리처장 김수영 ▲ 미래교육처장 김성욱 ▲ 방송관리처장 김형주 ▲ 면허관리처장 유충섭 ▲ 면허민원처장 전용환 ▲ 교통공학연구처장 명묘희 ▲ 자율주행연구센터장 김용석 ▲ 인프라연구처장 윤진수 ▲ 융합기술연구처장 고광용 ◇ 지방조직장 전보 ▲ 대구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 신기범 ▲ 인천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 김은정 ▲ 경기도지부 지역본부장 김종호 ▲ 충청북도지부 지역본부장 이승재 ▲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지역본부장 이상철 ▲ 강남운전면허시험장장 라신희 ▲ 대구운전면허시험장장 신승부 ▲ 울산운전면허시험장장 손현익 ▲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장 황강주 ▲ 원주운전면허시험장장 윤재석 ▲ 태백운전면허시험장장 유종률 ▲ 예산운전면허시험장장 박영진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윤기천 〃 감사 ▲김문수 〃 전략이사 ▲유창재 〃 영업이사 ▲조원희 〃 경영기획본부장 ▲이종만 〃 기획조정실장 ▲신두수 〃 광주지점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처장·실장급 ▲고영규 경기지역본부장 ◇부서장급 ▲윤영만 인천지역본부 검사1부장 ▲강대기 광주전남본부 검사1부장 ▲김기방 경기지역본부 홍보고객부장 ▲전병일 경기지역본부 검사2부장 ▲김희수 경기지역본부 도시가스부장 ▲박기태 경기북부지사 검사1부장 ▲김종선 경기동부지사 검사1부장 ▲최치영 경기동부지사 검사2부장 ▲강봉구 경기중부지사장 ▲나관훈 경기중부지사 검사1부장 ▲박법연 경기중부지사 검사2부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장 ▲안양센터장 김철호 ▲수원센터장 손동현 ▲평택센터장 주행종 ▲화성센터장 조희연 ▲의정부센터장 황문순 ▲부천센터장 박영수 ▲고양센터장 유택균 ▲인천북부센터장 장태승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3급 전보 ▲총무과장 김만영 ◇4급 전보 ▲선거과장 박귀석 ▲홍보과장 권희일 ▲홍보담당관 정기빈 ▲성남시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이웅재 ▲고양시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유재호 ▲동두천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박성배 ▲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이재곤 ▲구리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원상연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송진철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이준광 ◇5급 전보 ▲총무과 총무담당관
경기도가 지난 31일 ‘공정한 세상을 향한 정부의 결정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라는 성명서를 냈다. 정부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기 때문이다. 개정령안은 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할 때 관리사무소뿐만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올해부터 새로 아파트를 지을 때 경비원, 미화원 등 노동자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뿐 만 아니라 냉방설비의 배기장치(에어컨 실외기)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과 미화원 등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주택건설기준에는 이런 규정이 없다. 따라서 주택이 건설된 이후 입주자 대표 회의를 거쳐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는 2018년 경기도청사와 산하 공공기관의 경비원과 청소원 휴게시설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긴 데 이어, 2019년부터는 경기도시공사 시행 아파트에도 청소노동자를 위한 휴게공간을 설치토록
어떤 정책이 장기간 시행되면 흐지부지해지거나 변질·왜곡되기도 하지만 절실한 것이면 어떻게든 이루어지게 된다. 1980년대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연수도 적절한 사례의 하나일 것이다. 그 연수는 1990년대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거의 모든 연수에 단골 강좌가 된 건 말할 것도 없지만, 주로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전문연수로 추진되었고 마침내 연차적으로 순번을 정해놓고 그 대상자를 차출했는데 연수 결과가 일일이 등재되어 모면할 방도도 드물었다. 연수 내용은 간단한 문서 작성을 통한 단축키의 기능 설명 등이 중심이었고 아직 컴퓨터가 전면적으로 보급되기 전이어서 해를 거듭할수록 답보적인 경향이었으므로 따분할 때가 많았다.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단축키의 기능들은 상대하기조차 싫어서 어떤 핑계를 대면 빠질 수 있을지 온갖 궁리를 다했다. 허구한 날 뭘 하겠다고 별 소용도 없는 타자 연습을 하고 F1, F2, F3…을 암기하겠는가. 그러던 어느 날, 돌연 PC(personal computer)가 앞앞이 배당되었다. 한동안 책상 위에서 덩그러니 자리만 지켰지만 그것도 한 때여서 곧 너도나도 부팅을 시작했다. 주로 문서작성이긴 해도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