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의원이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 타당성 조사를 연내에 마무리하라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본보 보도(12일자 4면)에 따르면 두 의원은 지난 1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신분당선 연장선 타당성 조사 진행 과정을 살핀 뒤 연내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수원시민, 특히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두 의원의 노력을 성원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은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이지만 13년 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입주 시에 이미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약 5천여 억 원을 낸 바 있는데도 말이다. 신분당선은 수원 서부의 택지개발지구인 호매실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계획됐다. 2006년 7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13년 6월 2단계(광교~호매실) 사업 민간투자사업 추진이 결정(기재부)돼 본격화됐다. 그러나 두 차례 민자 타당성 분석에서 불가 판단을 받았다. B/C가 기준(1.0)에 미달(2014년 11월 0.57, 2017년 6월 0.39)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주민들과 수원시, 지역 정치권의 항
러시아 연해주(沿海州)의 가치는 높다. 대표 도시인 블라디보스톡은 ‘동방을 정복하라’는 뜻으로 러시아 동진(東進)정책을 상징한다. 우리에게는 항일독립운동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의미가 크다. 현재는 대북 교류의 배후 거점이며 극동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곳이다. 경기도가 이 미래 가치의 땅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반갑다. 이를위해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11~14일까지 연해주를 공식방문했다. 방문단은 셰스타코프 연해주 부지사와 만나 ‘경기도-연해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용은 ▲문화예술 ▲관광 ▲의료 ▲교육 ▲공공외교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이어온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구체화하려는 구상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방문 기간동안 맺은 ‘경기문화재단-아르세니예프 박물관 MOU 협약식’의 가치는 높다. 이번 협약으로 재단은 박물관에 있는 발해유물전시관에 한글 오디오 안내시설을 제작지원하는 등 연해주지역 발해문화 계승과 보존 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에서 열린 ‘신북방 정책의 역사적 여정, 과거-현재-미래’ 세미나도 눈길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맞이하는 늦가을은, 한해의 봄보다 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만추(晩秋)는, 그렇게 다가오고 사라진다. 집 근처 산책길은 늘 걷는 기쁨으로 다가온다. 요즘 들어 이렇게 동내 근처를 걸으면서 과연 ‘문화’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사회는 무척 복잡하고 그 사회 구성원들 또한 생각들이 각자 다르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더 치열하게 경쟁의 구조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사회 구성원들의 심리적인 격차를 좁히고 인지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문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제주도 오름 중에서 유독 ‘용눈이오름’을 자주 찾게 된 것은 김영갑 사진작가 때문이었다. 작은 서점에서 우연히 그가 쓴 제주도에서 정착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담담하게 써내려간 수필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라는 책자를 읽으면서 ‘김영갑’이라는 이름을 기억했다. 그의 책 속에는 제주도의 풍광 등을 담은 사진도 같이 들어가 있었다. 그 때 유독히 눈에 들어온 것이 ‘용눈이오름’ 사계를 담은 사진이었다. 그가 제주도를 건너와 찍은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한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 ‘길을 보면 부동산이 보인다.’ 전통적인 부동산 격언이다. 실제로 역세권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부동산 분위기와 상관없이 연일 인기가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거래된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도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역세권 아파트인 ‘주안더월드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4㎡(12층)가 3억7천7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에 비역세권 아파트인 ‘인천주안한신휴플러스’는 같은 전용면적 84㎡(10층)가 2억4천4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지역에서도 가격이 큰 폭으로 벌어졌다. 역세권 단지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역세권은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라며 “특히 서울이 아닌 수도권의 경우 지하철 노선이 다양하지 않아 역세권 단지의 희소성은 수도권 지역에서 더 높다”고 말했다. 인천서구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도 초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
인천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은 12일 ‘Cafe53’ 오픈식 행사를 개최했다. Cafe53은 지역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며,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만기자 man1657@
9일자 본란에서도 밝혔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는 아기 수)은 0.98명이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0.94명으로 추정된다. 인구가 줄어드는 대신 노년층이 급증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하기 어렵다. 국가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경제, 사회, 교육, 국방 등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끼친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청년실업과 육아, 취업, 주거, 교육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나라는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출산·육아 친화적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합계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출산과 육아가 용이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국공립 유치원 이용 비율이 최소 40%가 되도록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기도가 공개한 ‘2018년 경기도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은 6.4% 밖에 안됐다. 서울은 24.7%였으며 인천은 9.4%였다. 그나마 연천(20.0%)과 양평(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획기적인 보건의료정책인 ‘수술실 CCTV’가 내년 1월부터 신생아실까지 확대된다.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 등 2곳에서 우선 실시한다. 운영결과를 지켜본 후 효과가 있으면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올해 안에 신생아실 내부에 CCTV설치를 완료하고 24시간 관찰할 예정이다. 보호자가 신생아 학대가 의심될 경우 영상물 사본을 요청해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생아실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영해 낙상사고나 감염 등으로부터 ‘절대 약자’인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도는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정책은 보호자의 불안감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불안감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고에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지난 11월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 태어난지 5일 밖에 되지 않은 갓난 아이가 갑자기 무호흡에 빠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야간 근무자인 간호사가 갓난 아이를 거꾸로 들거나 바구니에 내동댕이 치는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간호사와 병원장은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를 입은 갓난 아이는 여전히 의식을
중생이란 축생을 포함, 미혹함과 번뇌에 가득 찬 생명이 있는 존재다. 어리석어 태어난 이유도, 어떻게 살 것인지,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채 순간순간 탐욕을 지니고 만족과 불만 속에서 울고 웃으며 열리고 닫히는 생사(生死)라는 파도 위에 뜬 나무 조각처럼 육도(六道)를 끝도 없이 윤회(輪廻)할 따름이다. 행복과 영원으로 가는 길을 모르기에 중생의 삶은 단 하루도 편한 날 없이 매일 근심걱정이 끝이 없지만 중생이 어느날 홀연히 깨달음에 이르면 각자(覺者)가 돼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하고 절대적인 해탈을 얻는다. 제법의 실상을 깨달은 진리의 발견자, 존경과 예배의 대상인 붓다에 대한 찬사는 그를 지칭하는 열 가지 별호, 여래십호(如來十號)에서 잘 나타나며 실로 고귀한 자(無上士), 존경할만한 자(應供), 완전한 현자(正遍知), 지혜와 덕행의 완성자(明行足), 다시는 생사해(生死海)에 나오지 않을 복된 자(善逝), 세상의 일체를 다 아는 자(世間解), 제신과 인간의 스승(天人師), 인간의 자기 극복에의 독보적 안내자(調御丈夫), 그리고 불세존(佛世尊)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믿어 실천하는 사람들의 신행양식이 곧 불교이며 제반 불교의식·법회의 시작에 삼귀의(三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