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2024 경기북부 지역문화 특성화’ 공모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한 6건의 사업을 경기북부 시·군에서 11월, 12월 두 달간 펼칠 예정이다. 경기북부 지역문화 특성화, 가고 싶은 경기북부 지역공감 '여기도 아트홀’ 공모사업은 문화소외지역인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지역불균형 격차를 줄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선정 된 6건의 사업을 2024년 하반기 동안 지역의 문화유산을 기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9일 연천 호로고루에서는 전쟁의 아픔과 감동을 담은 다장르 공연 ‘호로고루 이야기 : 잊혀진 영혼들의 노래’가 개최되고, 10일 양주관아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양주별산대놀이를 모티브로 탈춤과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양주관아 탈놀이 풍물축제’가 열린다. 11일부터 30일까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에서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남양주의 자연을 담아낸 ‘정약용의 삶과 시간을 담은 ASMR 전시회’가 열린다. 17일엔 구리 망우묘역에서 ‘잠든 영혼을 만나다 예술이 있는 트레킹’이 열린다. 독립유공자와 문화예술인의 이야기를 이동극 형태로 만나보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되새긴다. 25일 남양주
마당놀이 10주년 기념 ‘마당놀이 모듬전’이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극장은 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당놀이 모듬전’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 심봉사 역의 윤문식 배우, 놀부 역의 김종엽 배우가 참석해 극에 대해 소개하고 마당놀이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마당놀이’는 우리 고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노래와 춤 등 우리 고유의 연희적 요소를 가미한 공연이다. 1981년 극작가 김지일과 기획자 이영윤이 창사 20주년을 맞은 문화방송과 손잡고 마당놀이 ‘허생전’(연출 손진책)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윤문식·김성녀·김종엽 대표 배우 3인방은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로 불리며 스타 자리에 올랐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4년 국립극장이 마당놀이 원조제작진과 함께 ‘극장식 마당놀이’를 선보이며 ‘심청이 온다’(2014), ‘춘향이 온다’(2015년), ‘놀보가 온다’(2016년), ‘춘풍이 온다’(2018, 2019)를 선보이며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에 선보일 ‘마당놀이 모듬전’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공연으
콩을 발효해 장을 담가 먹는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이 확실시된다. 5일 유네스코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 '정보 보완', '등재 불가‘ 등으로 구분한다. 우리 정부가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았다. 평가 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그간의 사례를 봤을 때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2024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서울옥션과의 제휴를 통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2024 아트경기X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는 서울옥션 누리집을 통해 응찰할 수 있으며 경매 마감일 12일 오후 2시부터 랏(Lot) 순서대로 응찰이 마감된다. ‘2024 아트경기X제로베이스’는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네 번째 경매를 맞는다. ‘제로베이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출품작은 0원부터 응찰을 받는다. 이는 작품 가격을 구매자가 직접 정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구매자는 오로지 작품만으로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이번 경매에는 2024 아트경기 작가 중 6명의 작품 총 46점이 출품된다. 참여작가의 연령대와 스타일을 폭넓게 구성하였다. ▲김영화 ▲성승혜 ▲신상원 ▲최지현 등 회화 작가를 비롯해 3D 펜을 활용해 모빌 작업을 하는 ▲신예린, 과거 제작한 퍼포먼스 영상작업을 기반으로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수진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의 프리뷰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일 경기둘레길 가평 24코스 화야산 일대에서 ‘경기둘레길 숲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삼회1리 마을회관에 모여 단풍이 가득한 화야산 계곡길을 걸어 경기둘레길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또 사전 안내에 따라 텀블러를 지참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숲길’은 싱그러운 숲과 계곡 풍경을 자랑하는 반면 이용객 설문조사 등에서 난이도 중간 이상으로 다소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이 점에 착안해 가평, 양평 등 임도가 포함된 숲길 구간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청명한 가을날, 색색의 단풍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가평의 경기둘레길 임도 구간 걷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 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6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차세대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 나갈 수원지역의 클래식 음악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2024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수원시향이 2003년부터 수원지역의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수원시향은 지난 10월, 관내 초·중학교를 재학 중이거나 수원시에 거주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협연자 선발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전도유망한 음악 인재 5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5명의 학생들은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연주에 참여하게 된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 1악장(이하임, 상촌중 3학년),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 9번 1악장(권교은, 중앙기독초 6학년),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1악장(강태유, 서울맹학교 2학년),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장인영, 예원학교 3학년), 쇼팽의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릴란테(전하람, 영동초 6학년) 등을 공연한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20여 년의 전통이 있는 수원시향의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으로 배출된 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321회 정기연주회 ‘마르틴 덴디벨과 시벨리우스’를 1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부천필이 진행하는 2024년 정기연주회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의 9번째 순서다. 프랑스 출신의 지휘자 마르틴 덴디벨이 핀란드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연주한다. 마르틴 덴디벨은 호퍼 심포니커의 수석 지휘자이자 심포니오케스트 블랑드렌의 부지휘자로, 톤퀸슬러 오케스트라 빈, 콘체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톤할레 오케스트라 취리히, 슈타츠카펠레 바이마르, 로테르담 필하모닉 등을 지휘한 음악가다. 레퍼토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생생하고 표현력 있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첫 프로그램은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 ‘전주곡’으로, 리스트의 교향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교향시 제3번 ‘전주곡’은 특정 시나 송가를 리스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표현들을 펼쳐낸다. 리스트가 이야기하는 인생의 다양한 측면과 감정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이어 피아니스트 김종윤이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김종윤은 쇼팽 소사이어티, 모스크바 리사이틀홀, 상하이 콘서바토리, 이태리 엠폴리 샬롬 극장, 라이프치히 유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용인시립합창단 기획공연 ‘해설과 함께하는 Wonderful Musical’을 개최한다. ‘밝고,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하모니’라는 슬로건 아래 용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2017년에 창단된 용인시립합창단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용인특례시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다. 한국가곡, 트로트, 대중가요, 뮤지컬, 현대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인다. 용인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뮤지컬 넘버들을 부른다. 세계 4대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캣츠’ 외에도 대중들에게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 ‘지킬 앤 하이드’, ‘오즈의 마법사’등의 넘버들을 수준 높고 차별화된 합창 음악으로 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 다수의 뮤지컬을 연출한 안진성이 안무와 연출을 맡고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윤미밴드’의 라이브 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전석 1만 원으로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
화성시문화재단이 오는 13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024 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 낭만주의, 너머의 세계’를 개최한다. ‘2024 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는 화성시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클래식으로 풍요롭게 만들자는 취지로 화성시 예술단이 기획한 공연이다. 올해 마티네 콘서트는 서양음악사의 굵직한 음악사조를 따라가며, 총 3회에 걸쳐 17세기 바로크 음악, 18세기 고전파 음악,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각각 조명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재린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라치오소’를 협연한다. 생상스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데 사라사테를 위해 쓴 이 곡은 감정적이고 서정적인 ‘서주’와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론도’의 구성으로 자유롭고 즉흥적인 낭만주의 음악을 보여준다. 김신아 화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티네 콘서트는 음악으로 화성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된 자리다.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세부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 또한 화성시문화
미술사의 세계적 거장들이 연말 한국을 찾는다. 인상주의 화가이자 현재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작품을 남긴 반 고흐, 표현주의 화가이며 인간의 욕망을 그린 에곤 실레, 오스트리아 빈의 아르누보 운동의 핵심인물이자 빛의 화가로 알려진 클림트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9일 개막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29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반 고흐’ 전이 열린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 10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9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반 고흐의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 모은 국내 단독 회고전이다.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반 고흐 작품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륄러 뮐러 미술관 소장 원화 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프랑스 미술사의 대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모사한 ‘착한 사마리아인’이 전시돼 반 고흐의 최고가 작품 중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반 고흐(1853~1890)는 네덜란드의 화가로 서양 미술사 중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이다. 생전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사후에 인정받게 된다. 인상파, 야수파,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