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인삼공사는 승부처에서 활약한 문성곤이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오세근(13점·10리바운드)과 대릴 먼로(20점·10리바운드), 양희종(15점)도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4점, 6리바운드를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슛과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3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인삼공사도 전성현의 3점슛과 양희종의 골밑 슛을 묶어 15-15 동점을 만들었다. 1쿼터에서 가스공사는 3점슛 3개를 넣었고, 인삼공사는 자유투로만 9점을 넣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쿼터를 20-20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 중반부터는 인삼공사가 우세했다. 양희종의 스틸과 오세근의 착실한 득점 속에 42-32 한때 10점차 까지 벌어졌다. 2쿼터 막판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석 점포에 가세하는 등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원정에서 ‘난적’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만해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북 현대(0-1 패), 수원 삼성(0-1 패), 울산 현대(1-2 패)에 차례로 패하며 개막 후 3연패 부진에 빠져있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0-0 무)와 비기고 강원FC(2-0 승)과 대구FC(4-3 승)를 연달아 격파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직전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성남FC(3-4 패)에 패하긴 했지만, 이승우의 활약만큼은 수원FC 팬들이 흡족하기에 충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인 이승우는 유럽무대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본 후 올 시즌 수원FC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다. 적잖은 팬들은 ‘과연 국내무대에 적응할 수 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승우는 보란 듯이 2경기 연속골로 화답하며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구 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집어넣은 이승우는 지난 3일 성남 전에선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절정의 골 감각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공동성명을 내고 KBO 이사회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신임 총재로 추대한 것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 이하 선수협),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 이하 일구회),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회장 안경현, 이하 한은회)는 14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수협, 일구회, 한은회 이들 세 단체는 “환영과 지지를 표명하며, 허구연 신임 총재에게도 깊은 축하의 뜻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KBO 이사회는 앞서 지난 11일 KBO 총재 후보로 허 위원을 추천했다. 허 위원은 KBO 최고 의결 기구인 총회를 거쳐 제 24대 총재로 선출될 전망이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KBO의 첫 야구인 출신 수장 탄생이라는 점과 한국 야구의 산증인으로서 그동안 각 분야에서 수많은 역할을 맡아온 만큼 한국프로야구 발전에 힘쓰고 선수와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 단체는 허 총재 후보에게 프로야구인들을 위한 권익 향상과 야구 인프라 구축에 더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세 단체는 “선수와 현장을 중심으로
뻘길 /김세영 여자만 갯벌에 핏줄로 뻗어가는 붉은 길 자궁 내막에 뿌리내린 탯줄 같은 뻘길을 따라 몽당다리로 뒤뚱거리는 갓 태어난 거북이처럼 배지느러미 다리로 껑충거리는 망둥이처럼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아득한 내음 모유의 기억을 쫓아서 맨발로 달려가는 돌잡이 알몸이 되어 젖가슴 속에 들어가리라. ■ 김세영 1949년 부산 출생. 2007년 「미네르바」로 등단해 시전문지 『포에트리 슬램』 편집인을 맡았다. 시집 『하늘거미집』, 『물구나무서다』, 『버드나무의 눈빛』 등이 있으며 미네르바 문학상, 한국문협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국의사시인회 고문, 시산맥시회 고문, 성균관의대 외래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