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역내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을 상대로 억대의 체육기금을 모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가평경찰서와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 사이 설악면 천안리에 있는 M 골프장에게 1억원을, 설악면 이천리 P골프장과 상면 상동리에 있는 B골프장에게 각각 2천만원씩 모두 1억4천만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모금된 기금은 군 체육회에서 관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체육회 간부 김모(56)씨가 자신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3천만원을 유용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입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모금 당시 골프장 단속부서인 문화관광과장을 지낸 정모(54.현재 도시건축과장)씨는 "지난해 3월 군청에서 지역에 있는 6곳의 골프장 대표와 함께 골프장 재해예방 간담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대표들이 가평체육기금이 열악한 사정을 보고, 자율적으로 기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금 과정에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과장은 "방법이 어떻든 기업체를 상대로 기금을 모금한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면서 "수사가 종결되면 체육회와 협의해 모금액을 모두 되돌려 주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모금과정에 강제성이
10일 오전 11시께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 자동차운전면허학원 앞 편도 2차로 경춘국도에서 인천 박문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 42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신호대기 정차중인 24t 덤프트럭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42명 가운데 박모(15)양 등 31명과 인솔교사 윤모(43.여)씨가 다쳐 가평 성심병원과 가평성모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문여중은 이날 오전 8시께 3학년 6개반 학생 246명을 관광버스 6대에 나눠 태우고 학교를 출발,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 춘천시 학생교육원으로 체험학습을 가던 길이었다. 사고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큰 부상자가 없었으며 나머지 관광버스 5대는 이미 사고 현장을 지나간 뒤여서 추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학교측은 사고 학생들이 경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치료를 마치는대로 교육원으로 이동, 예정대로 체험학습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덤프트럭이 신호가 바뀜에 따라 멈춰 섰으나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미처 정지를 하지 못해 버스가 밀리면서 덤프트럭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운전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