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극찬하며,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국민의힘을 강력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의 전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며 침묵 규탄대회를 열어 강력 성토했다. 특히 “이제 전쟁”이라는 격앙된 반응도 보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에 “APEC도 A급이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과 태도 역시 A급이었다”며 “내년도 728조원 예산, 모두가 국민들의 혈세인 만큼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기한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약 22분간 시정연설하는 동안 모두 33차례 박수를 쏟아내며 호응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은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과 민생·복지·안전을 큰 축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을 열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역사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했다”며 “국민의힘은 정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제2의 내란극복이라 할 수 있는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며, 당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민주적인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전남도당 임시당원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서로 합심하고 단심해서 경선에 뽑힌 후보를 뽑히지 못한 후보들이 전심전력으로 도와서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토대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며 “결격 사유가 있어서 부자격자로 판정된 분이 아닌 분은 경선에 다 참여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100% 당원이 주인 되는 경선, 당원들의 마음이 100% 녹아서 관철되는 완전한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서 억울한 사람 없이 그리고 승복하는 경선이 돼서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대표부터, 지도부부터 갖고 있는 기득권이 있다면 내려놓고 그 기득권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그래서 6월 3일 승리하는 그런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정 대표는 지난 대선 때 호남의 장날 유세를 거론하며 “80세 훨씬 넘은
여야는 2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지난달 31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해 상반된 해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대장동 일당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법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남시 수뇌부가 주요 결정을 했다’는 점이 명시됐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특히 여당은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판결을 근거로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중지법’ 논의를 당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정치 방탄 입법·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제부터 민주당은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 ‘국정보호법’, ‘헌법 84조 수호법’으로 호칭하겠다”며 “대장동 일당의 재판에서 법원 이 무리한 조작 기소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재판중지법은 지도부 차원의 현실적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대통령이 되면 재임 중 형사재판을 멈추는 것이 골자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에 대한 5대 재판 개시를 압박하니 민주당도 대응하지 않
여야는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 업적”이라며 “이 대통령은 외교천재”라고 호평·극찬한 반면 국민의힘은 “불확실성 해소는 다행”이라면서도 “외환 부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베스트 오브 베스트(최고 중의 최고)다. 현금 선불이라는 악조건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반전시켰다”며 “외교 협상의 모범으로 기록될 만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정 대표는 또 미국의 한국 핵 추진 잠수함 승인에 대해 “이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라며 “이 대통령은 참으로 똑똑한 협상가”라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훌륭한 결과”라며 “이재명 정부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다. 이번 합의로 외환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관세 인하는 큰 성과다. 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한 것은 산업의 숨통을 틔워준 결정”이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는 28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 국감은 다음 달 6일 예정돼 있으며, 증인 출석 요청을 위해서는 29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결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면출(免出)특권’이라도 가진 것이냐”며 국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서 계속 정쟁거리로 이용하는 것을 우려해 아직 증인 채택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 비선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회의 헌법적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각종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김 실장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운영위가 김 실장의 증인 채택을 논의하자 민주당은 회의 자체를 연기시키며 방패막이처럼 총력 방어에 나섰다”며 “왜 김 실장만 예외인 것이냐. 김 실장은 더 이상 숨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당하다면 국회에 나와 해명하라”며 “운영위 국감 당일 ‘대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28일 ‘대통령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판중지법’에 대해 “이 이슈가 거의 수면 아래로 내려갔는데, 국감 과정에서 이런 이슈를 다시 살린 게 사법부”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일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이재명 정부 임기 중에도 언제든지 (이 대통령) 재판기일을 잡아 진행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론적으로 그렇다”고 답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지난 26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재판중지법’ 재추진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 사법개혁특위 간사인 이건태 의원도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빨리 통과시키자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수석부대표는 “구체적으로 시기를 특정해 언제 (처리)하겠다, 이런 것은 논의 안 됐다”면서도 “이걸 언제 (처리)할지는 야당과 사법부 태도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박상혁 의원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많은
여야는 27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의 성공을 한목소리로 기원하면서 한편으로는 상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은 APEC 정상회의까지 대한민국 외교의 슈퍼위크가 시작됐다”며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국제정세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는 대한민국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병주 최고위원은 ‘10·15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부동산특위를 겨냥해 “허위 매물 떴다방처럼 거짓을 앞세워 진실을 매도하고 있다”며 “종류별로 집을 여섯 채나 컬렉션하고도 마치 푼돈인 것처럼 허위 광고하는 장동혁 대표는 시세조작 기획부동산 대표이사냐”고 강력 성토했다. 그는 이어 “국힘 부동산특위는 부동
여야의 ‘10·15 부동산 대책’ 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책의 호불호를 놓고 격돌했던 여야는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입)’ 논란과 ‘내로남불’ 비판에 사퇴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 보유를 비난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주장하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장 대표의 주택 6채 보유를 정조준해 맹비난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 대표는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위원장직을 즉시 사퇴하고 ‘주택 안정화 협력 특위’로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 대표가 ‘아파트 6채는 모두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이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끌어들여 물타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장 대표의 여섯 채 8억 5000만 원이 실거래가인지, 공시지가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의) 국회의원 주택 보유 현황 전수조사 제안에도 응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의 ‘내로남불’ 공세를 역공하며 “장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
여야는 23일 캄보디아 사태 해법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하는 ‘독립몰수제’ 입법 추진을 피력한 데 비해 국민의힘은 사태의 심각성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조현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캄보디아 사태에 대해 “국민의 피해부터 먼저 챙기겠다”며 “캄보디아 사태의 진짜 피해자는 범죄자들이 아니라 재산을 잃고 고통받는 수많은 국민들”이라고 밝혔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어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현 제도는 유죄 판결이 있어야만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처럼 주범을 잡아 국내로 송환해도 유죄 판결 전까지는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22대 국회에도 관련 법안 8건이 계류 중이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독립몰수제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SNS에 “정부가 캄보디아 범죄 사태 수사에 최선을 다하는 동안, 국회는 이들의 범죄수익을 신속
국정감사에서 각종 쟁점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는 22일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데 대해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부승찬(용인병)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5월 8일 이후 다섯달여만에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며 “주요 해외 정상들이 모이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불과 9일 남겨둔 시점에 감행된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일 공조 하에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군 대비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