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익명으로 소통하는 SNS 공간에서 ‘강간 몰카’로 피해를 봤다는 폭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5일 서울예대의 익명게시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성추행·성희롱 상황을 가장, 상대를 놀래주는 이른바 ‘강간 몰카’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여학생들의 글이 최근 다수 게시됐다. 자신의 실명과 학번을 드러낸 A씨는 “OT가 끝난 뒤 공원에서 열린 쫑파티에서 남자 선배가 여자 선배를 어두운 곳으로 데려간 뒤 비명이 들렸다”며 “나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참았던 눈물을 쏟았는데, 이것은 몰카였다”고 썼다. 또 다른 익명의 글쓴이도 “OT 때 남자 선배가 여자 선배를 방으로 끌고 갔는데 때리는 소리, 욕설, 비명, 신음이 나기 시작했다”며 “그 후 몰래카메라였다며 모두가 웃고 떠들었다. (나에겐) 끔찍하고 추잡한 트라우마가 됐다”고 남겼다. 올라온 글 중 A씨의 글은 댓글이 수천 개가 달렸고,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상태로 이를 본 학생들은 공감의 뜻을 표하고 있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일어난 장난이라고 해도 누군가 수치심이나 공포를 느꼈다면 매우 잘못된 일로, 당시 A씨가 속한 학과 학생회장 등을 상대로 진상을
그동안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부지 유·무상 공급 논란으로 지연되던 상록구 사동90블록 복합개발사업 지구내 학교 설립 문제가 시와 도교육청, PFV(민간사업자)간 협의와 양보를 통해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도 교육청과 안산사동90블록PFV(주) 3자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종길 시장을 비롯해 이재정 교육감, 임형묵 안산사동90블록PFV㈜ 대표이사,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김이형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랑시티자이 입주민 등 협약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사동90블록 내 학교 설립의 지연을 해소하고 학교 공급을 합리적이고 원활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은 현재 PFV소유의 초등학교 부지를 PFV가 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하고 시 소유인 고등학교 부지에 우선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며 이후 고등학교 설립 수요 발생시 중·고등학교(병설)를 신설하는 것을 담고 있다. 초·중·고 신설 비용은 도교육청이 부담하며 초등학교 공사는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위탁해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설계에
안산시의 한 대형병원에서 생후 18일 된 신생아가 돌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쯤 태어난 지 18일 된 영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영아의 모친인 A(38·여)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21분쯤 안산의 한 대형병원에서 임신 29주 만에 1.43㎏, 1.4㎏의 쌍둥이 자매를 2분 간격으로 낳았다.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는 곧바로 인큐베이터로 옮겨졌고, A씨는 일주일 뒤 퇴원했다. A씨 부부는 차량으로 15분 거리인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하루 2차례씩 쌍둥이를 면회했다. 당일 오후 8시쯤에도 쌍둥이를 면회하고 집에 돌아온지 1시간여만인 9시15분쯤 병원으로부터 “둘째 딸이 위험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 부부가 10여 분만에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담당 의사는 둘째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1시간 정도 응급처치를 하던 의료진은 당일 오후 10시40분쯤 둘째 딸이 끝내 숨졌다고 A씨 부부에게 알렸다. 의료진은 패혈증이 의심된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숨진 영아의 혈액으로 균 배양 검사를 한 결과 검출된 균은 없었다. A씨의 남편(37)은 딸이 숨진 지 사흘 만인 이달 12일 경
오는 8월 말까지는 간척지 준공 전 토지를 사용하지 못해 피해를 입어 온 농어민들을 배려하는 법적 안전망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 시화지구 내 대송단지를 비롯해 전국에 조성된 간척지역 노출 토지 활용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김철민 국회의원(안산상록을·사진)은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달 30일 본회의를 통과한 ‘농어촌 정비법 개정안’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김영록 장관에게 “그동안 간척지 준공 이전에 노출된 토지가 아무 활용없이 방치되어 있었고 결국 인근 지역주민과 농어민의 피해로 이어져왔다”면서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간척지역 지자체와 지역주민, 농어민의 수요에 맞는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행령 개정이 합리적으로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지적 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오는 8월 말까지 매립 목적에 부합하면서 지역 주민의 수요와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시행령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달 30일 본회의를 통과한 ‘농어촌 정비법 개정안’은 그동안 간척사업으로 노출된 토지 활용이 불가능해 농어민과 지역주민들
세월호참사 이후 안산시청 앞에 설치됐던 ‘열린시민공간’ 천막이 1천305일 만에 철거됐다. 22일 철거된 ‘열린시민공간’ 천막은 지난 2014년 7월 29일 민주노총 안산지부가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설치했다.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번 철거는 제종길 시장의 416추모공원 조성에 대한 입장 발표와 세월호 유가족들의 의사 존중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종길 시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한 안산지역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시장은 이번 조치를 포함해 ▲화랑유원지내 희생자 봉안시설 등 추모공원 조성 ▲안산 지역 세월호 관련 모든 설치물 정비(분향소 제외) ▲4.16 합동영결식 거행 및 정부합동분향소·주변 시설물 철거 요구 ▲시 주관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50인 위원회’ 구성 및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 마련 등의 계획을 내놨다. 또 화랑유원지의 전반적 리모델링 등을 통해 &l
안산시 단원보건소ㆍ상록수보건소는 2018년 장기 기증 희망등록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장기 기증 희망등록이란 본인이 생의 마지막 순간(뇌사 또는 사망)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소중한 일부를 장기 등 이식이 필요한 불치의 환우들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다. 장기 기증은 희망등록 후 기증 시점이 왔을 때 고인의 의사를 존중하되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만 할 수 있다. 장기 기증 희망등록을 원할 경우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www.konos.go.kr)에 ‘기증희망자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장기기증희망등록이 완료되면 신청서에 기재된 주소로 기증희망등록증이 발급된다. 정부와 시(단원보건소ㆍ상록수보건소)는 장기 기증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뇌사자가 장기 기증 시 유가족에게 장제비 등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단원보건소(☎031-481-3516)나 상록수보건소(☎031-481-5924)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기 기증 희망등록은 생명 나눔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좋은 일을 하자는 약속”이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내 한 마을회관 인근 산에서 불이나 주민 한명이 숨졌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안산 단원구 풍도동 마을 복지회관 부근 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A(79·여)씨가 숨졌다. 또 축구장 1개 정도 넓이의 임야가 소실됐다. 현장에 투입된 의용소방대 등에 의해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78) 서울예대 교수가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예대 학생들이 오 교수에 대한 해임과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오 교수의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대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연관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더는 피해가 없도록 빠른 후속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등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학생회는 총력을 다할 것이며,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등단 51년을 맞은 원로 연출가인 오 교수는 최근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 여성 연출가와 오 교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 출신 배우 등은 SNS를 통해 “2002년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했을 때 밥자리, 술자리에서 내 신체를 만졌다”, “연극 뒤풀이에서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주장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제종길 안산시장이 현재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한 안산지역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을 포함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선 “세월호참사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가장 많이 잃은 안산은 그동안 피해극복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추모공원 조성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의견이 나뉘어 시민과 유가족 모두가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수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고심 끝에 내린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우선 제 시장은 ▲화랑유원지내 희생자 봉안시설 등 추모공원 조성 ▲안산 지역 세월호 관련 모든 설치물 정비(분향소 제외) ▲4.16 합동영결식 거행 및 정부합동분향소·주변 시설물 철거 요구 ▲시 주관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50인 위원회’ 구성 및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 마련 등의 계획을 내놨다. 또 화랑유원지의 전반적 리모델링 등을 통해 &lsqu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이 나눔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과 학교 후원금으로 쌀 15포(20㎏)를 구입해 안산시 중앙동에 기탁하는 사랑의 쌀 나눔 전달식을 개최해 화제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국 동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상계 위원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나눔·지원분과 박현숙 위원장,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발굴·조사분과 나정자 위원장 등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한 서울예술대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나눔의 바자회를 통해 관내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나눔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국 중앙동장은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은 많은 곳에서 자선공연과 활동으로 안산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사랑의 쌀은 관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받은 성금과 현물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에 배분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