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에 상당하는 회삿돈을 임의로 인출하거나 사용한 경리직원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5단독(조준호 판사)은 지난 10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이모(41)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판사는 “회사 대표가 계좌입출금 및 카드사용·임금지급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합계 6억 6천여만원에 이르는 거액을 횡령하거나 법인카드를 무단 사용해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는 데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금액 중 2억원이 넘는 돈이 반환되기는 했으나, 대부분 피해복구 명목이라기보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반환된 것이었고 여전히 상당한 금액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업무상 보관하던 계좌를 이용해 226차례에 걸쳐 회삿돈 1억 9천여만원을 인출한 뒤 생활비로 사용했으며, 가공의 인물을 직원으로 내세워 75차례에 걸쳐 1억 7천여만원을 빼내 쓴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회사 법인카드로 주유비, 자녀 학원비 등을 결제하며 3억원이 넘는 돈을 써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은 적극적인 자원관리를 통한 자원 회복을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 제도 홍보 포스터를 발간,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TAC는 개별 어종에 대해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하고, 그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해 자원을 관리하는 제도로, 시행 기간은 해당 연도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다. 올해 TAC 시행은 기존 11개 어종, 13개 업종에서 바지락(경남)이 신규로 추가되고 오징어 쌍끌이 대형저인망 업종이 추가돼 총 12개 어종, 14개 업종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갈치와 참조기가 TAC 시범 대상 어종으로 도입돼 운영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상록경찰서는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내 병원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상록경찰서는 지난 6일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안산연세병원, 연세서울병원, 신우병원, 우리정신건강의학과의원과 ‘안전한 공동체 치안 활동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정신질환자, 자살기도자, 알콜중독자 등에 대한 입원 연계가 법률적 문제와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현장에서 원활히 추진되지 않고 있어 이를 해결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원활한 입원 연계 활동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찰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병원과 공유하고, 병원은 정신질환자 등에 대한 적극적인 입원 조치와 치료, 실시간으로 이용 가능한 안정실을 파악해 경찰에 통보하는 등의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이성찬 신우병원장은 ”직접 응급입원 환자 진료를 하고 있어 현장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며 “서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상묘 서장은 “병원과 경찰이
안산시가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에 대응하기 위해 ‘안산시 무역보복 종합지원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화섭 시장은 6일 김무연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윤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손영환 안산세관장, 이상욱 경기신용보증재단 안산지점장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일본 아베 정부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히며, 향후 한일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추가 제외 품목 확대 및 전반적인 경제 침체 분위기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내 기업들의 피해 현황 파악 및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안산시 무역보복 종합지원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시 주도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일본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등 관내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운영된다. 시는 피해 규모에 따라 내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규모를 당초 1천억원에서 1천200억원으로, 부품소재산업 자립과 기술지원 사업지원을 108억원에서 134억원으로 확대 편성
안산시가 광명동굴의 성공을 뛰어 넘는 폐광의 기적을 꿈꾸며 2023년 말까지 단원구 선감동 산 147의 1 일대 폐채석장 대부광산 일대를 문화예술공연장으로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대부광산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한 채석장(면적 31만8천여㎡)으로, 퇴적암층에서 공룡 발자국과 다양한 동·식물 화석이 발견돼 2003년 ‘경기도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됐다. 시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110억여 원을 들여 폐광 주변 12만4천여㎡ 토지를 매입해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정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2023년까지 폐광 중심부에 있는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추가 개발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된 이 폐광 주변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호수 위에 수시로 설치했다가 철거할 수 있는 임시 공연장 ‘플로팅 수상 공연장’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음악회와 연극 등 각종 공연을 할 계획이며 주변에 탐방로와 야생초 화원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설계작업과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1년 본격적인 개발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수상 공연장 등이 계획대로 조성되면 대부광산이 문화재적 가치에 수려한
건설기계 무상수리 기간 연장과 통지의무 조항을 신설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상록을)은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은 건설기계 무상 수리 기간을 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인 3년으로 연장하고 결함에 따른 무상 수리 통지의무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자동차 무상 수리 기간은 판매한 날부터 3년, 주행거리 6만km 이하로 규정되어 있는 반면 건설기계는 판매한 날부터 12개월 또는 주행거리 2만km 이하일 경우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무상 수리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건설기계 제작사별로 무상 수리 기간을 상이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많다. 김철민 의원은 “건설기계에서 발생한 제작상 결함이 건설현장 노동자는 물론, 무방비 상태의 국민들까지 위협하는 예측 불가능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개정안을 통해 건설기계 안전관리 수준이 보다 향상되고 나아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역시 감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과 손잡고 취약계층에 전기요금 감면효과가 있는 소형 태양광 시설 설치에 나선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30일 안산시청에서 ‘취약계층 미니태양광 무상설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시설 설치 지원 및 유지관리를 실시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올 하반기 동안 임대주택에 사는 50가구를 선정, 가구당 80만 원을 들여 370w급 미니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5년간 유지 관리한다. 내년에는 1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미니태양광 시설로 월간 40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져 취약계층 가정의 실질적인 전기요금 감면 효과와 함께 에너지복지 증진과 재생에너지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 최고의 에너지자립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좋은 모범 사례”라며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비중 30%를 달성하고 따뜻한 에너지 복지가 실현되는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한 청년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 사죄했다. 25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인 A씨 등 3명은 전날 오후 3시쯤 광주시 나눔의집을 방문해 할머니들 앞에서 일제히 무릎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옥선 할머니는 “그게(소녀상) 길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추우면 목도리를 하나 갖다줬나, 여름에 뜨거우면 모자를 하나 씌워줬나”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침 뱉기는 왜 침 뱉어”라고 이들을 강하게 꾸짖었다. 이어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라며 A씨 등을 용서해주겠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이후 나눔의집에 있는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할머니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하는 A씨 등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이들에 대한 고소는 모두 취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1명은 아버지와 함께 나눔의집을 찾아와 용서를 빌었다. A씨 등은 지난 6일 오전 12시 8분쯤 안산시 상록수역 광
안산시는 국가 연안 습지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WLI-Asia)’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의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 가입은 지난 19일 세종시에서 열린 ‘2019년 제1차 지역해양보호구역센터 네트워크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에서 사무국을 맡고 있는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는 전 세계 350여 곳의 습지센터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습지센터 네트워크(WLI:Wetland Link International)의 아시아 네트워크다.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에는 아시아지역 10개국 39개 센터가 가입해 습지 관련 정보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WLI-Asia) 가입으로 세계 주요 습지의 정보 및 경험 공유 등으로 대부도갯벌의 위상 제고와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거주 14~19세 청소년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이 바라는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예산학교’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산시가 2016년부터 안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안산경실련)과 함께 하고 있는 청소년예산학교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에게 시정참여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올해 4회째 개최됐다. 시는 이 행사를 위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참여예산교육과 제안서 작성하기, 조별 발표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참여예산에 대한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7개 모둠별로 나뉘어 청소년의 눈높이로 보는 현재의 안산을 알아보고, 내가 살고 싶은 안산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최적의 안건을 이끌어 내는 등 4시간의 교육에도 불구하고 어느 해 보다 적극적이고 생동감이 넘쳤다. 청소년 예산학교를 수료한 17~19세 학생에게는 다음달 24일 개최예정인 ‘2019년 안산시 청소년 예산정책 제안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