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간 수락산 안전로프 및 수락산·불암산 정상석을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궤 혐의로 A씨(20대)를 이날 오전 7시 20분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부터 이달(3월)까지 수락산 정상부근 등산로 안전로프 6개를 절단, 수락산 및 불암산 정상석 5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경찰에 "스트레스 등으로 집근처 산을 자주 등산하던 중에 등산객들이 정상석을 자기가 세웠다는 등 허세를 부리는 모습에 화가나 돌을 굴려 버렸고, 이에 스트레스가 풀려 계속 해서 범행을 지속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수사 등으로 보강증거를 확보해 추가 죄명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아파트 주민들이 한밤 중 불을 진압하고 홀연히 사라진 "의인(義人) 라이더"를 찾고있다. 31일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 1단지 입주민대표회의에 따르면 지난 28일 23시 30분쯤 1단지 아파트 화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음식 배달을 위해 근처를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라이더)가 불을 발견하고, 인근 단지 1층에 구비된 소화기를 가져와 진압에 나섰다. 이를 지켜 본 맞은편 아파트 주민도 진화 작업에 합세했다. 유동인구가 적은 시간대에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배달 라이더는 화재를 모두 진압하고 잔불까지 확인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홀연히 현장을 떠났다. 이날 사건은 당시 배달기사와 함께 불을 껐던 주민 A씨가 아파트 커뮤니티에 화재 현장 사진과 '히어로(hero) 배달 라이더'의 활약상을 공유하면서 주민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양지한양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의로운 모습을 보여준 배달라이더와 함께 불을 진화한 A씨에게 전달할 감사장과 선물을 준비했다. 현재 A씨에게는 감사패가 전달 됐지만, 배달기사는 연락할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감사장을 받은 A씨는 "순식간에 불이 크게
음주운전으로 행인들을 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였다. 3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37)를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50분쯤 팔달구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행인 2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행인들을 들이 받고 약 300m를 도주한 뒤 차량에서 내려 다시 음주를 이어 가다 수사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신득균 수원남부서 교통조사계장은 "행인들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며 "CC(폐쇄회로영상)TV 확인 등 추가 조사를 통해 A씨의 면허 취소·정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경위 파악을 위해 현장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택시비 3만 5000원을 아끼려고 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뒤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특수강도혐의로 A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10분경 안성시의 한 도로에서 소지하고 있던 전지가위로 택시기사를 위협한 뒤 요금 3만 5000원가량을 지불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폐쇄회로영상) 등을 분석해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안성 시내 길거리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용직으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시 택시비가 부족해 평소 소지하던 전지 가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은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파주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창고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쯤 파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창고에서 6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시설 점검 업체 관계자가 창고에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사망 후 한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A씨는 인근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한 노동자로 알려지며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양평군 한 창고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45분쯤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한 창고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65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시간만인 오후 4시 37분쯤 완진했다. 이 불로 창고 내부에 있던 아내 A씨(61)가 숨진채 발견, 남편 B씨(67)는 자체 진화 중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사망경위 파악 및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수원시 경찰과 유관기관들이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원 3개 경찰서(중부·서부·남부)는 앞서 29일 수원여성의전화, 하나병원과 함께 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를 위한 '우리 하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 3개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는 스토킹 435건, 데이트폭력 2155건, 성폭력 840건으로 확인됐다. 20년도에 비해 각각 스토킹 296건·데이트폭력 16건·성폭력 42건이 증가한 수치이다. '우리 하나' 업무 협약에 따라 관련기관은 신고 상담 내용을 피해자 동의를 받아 서로 공유하고, 피해자 특성에 따라 의료·법률지원 및 상담치료 등 맞춤형 보호·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이지희 수원여성의전화 대표는 "스토킹 범죄의 현실과 특성을 알리며, 피해자의 안전과 권리 보장을 위해 경찰의 초기대응, 가해자 처벌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영균 하나병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피해자 보호에 한 발짝 더 다가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며 "앞으로 피해자 치료 및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조성복 수원중부경찰
경찰이 영상통화로 위치를 추적해 뇌출혈 상태의 30대 운전자와 9세 어린이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5시 22분 "자신의 딸을 데리고 운전 중인 여동생 A씨(36) 몸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B씨는 당시 경기 광주의 한 병원관계자로부터 "발음이 어눌하고 손을 떠는 등 상태가 이상했다"는 연락을 받고 A씨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평소 언니 B씨를 대신해 경기도 화성과 광주를 오가며 조카 C양(9)의 병원 통원을 도와주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GPS 위치 추적시스템을 통해 차량 위치를 대략 파악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해당 지역 관할서인 화성서부경찰서 매송파출소 소속 방도선 경위(46)는 상황을 전달받고 몇 차례 시도 끝에 A씨와 어렵게 전화 통화에 성공했으나, 발음이 어눌한 상태여서 정상적인 통화가 불가했다. 이에 방 경위는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C양에게 전화기를 주도록 한 뒤 "경찰 아저씨야. 혹시 영상통화를 할 줄 아니?"라며 아이를 진정시키며 영상통화로 창문 밖과 정면을 차
"다시 여자로 태어나서 살아보고 싶어요." 30일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집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고 용담(龍膽) 안점순(1928~2018·사진) 할머니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은 2018년 3월 30일 9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안점순' 할머니를 기리며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와 윤미향 국회의원, 이기우 전 국회의원,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 시·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용담 안점순 할머니는 1928년 생으로 1941년 14세가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해방 후 1946년 고향(마포구 복사골)으로 돌아왔다.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1992년 조카와 수원으로 이사한 뒤 1993년 8월 조카의 신고로 피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2014년 5월 수원 올림픽공원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가 세워진 후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평화운동가, 여성운동가,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 수원
"21년 외쳤다, 이제 차별 그만해!" 29일 오후 2시, 수원역 1호선 승강장에는 손·발이 자유롭지 못한 지체장애인 50여 명이 '모두가 평등하게 이동할 권리', '탈(脫)시설 지원' 등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시위에 나섰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경기장차연)이 주도한 이날 시위는 서울에서 열리는 '4.20 공동투쟁단 출범식'에 참석하기 전 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새정부(인수위)의 장애인을 대하는 원론적인 차별적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의 SNS 발언을 비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출발에 앞서 경기장차연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특별 교통 수단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이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말과 같다"며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이동권·교육권·노동권 등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 예산안에 권리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를 명문화한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의 SNS 발언을 놓고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정기열 경기장애인자립생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