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규제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온라인 상에서 버젓이 거래 되고 있어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13일부터 3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온라인 판매금지·가격 지정 등 유통개선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유통개선조치에는 코로나19 검진 키트 개인용‧전문가용 제품을 대상으로 ▲판매가격 지정(1회 사용분 6000원) ▲판매처 제한(약국‧편의점에서 판매, 온라인 금지) ▲대용량 포장 제품 생산 ▲판매방식 지정(낱개 판매 가능, 1회 최대 5개)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과 이커머스 등에서 이를 무시하고 버젓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기신문이 최근까지 중고 거래 플랫폼과 이커머스 등을 살펴본 결과, 지난 7일 아침까지도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의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자가검사키트 거래 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당근마켓에는 서울 구로구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글에는 예약이 걸린 상태였다. 또 같은날 번개장터에서는 2건의 자가검사키트 판매글이 게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8일 현재 번개장터는 '자가검사' '자가진단키트'등 검색어를 차단해 놓은 상태다.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들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쓰레기 배출장소에서 군용 M60 기관총탄 1발이 발견돼 경찰과 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인근 지구대에 한 고물상 주인으로부터 실탄을 습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폐지 줍는 일을 하는 A씨가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도로변 쓰레기 배출장소에서 해당 실탄을 발견했으며 이틀 뒤인 6일 오후 7시쯤 고물상 주인에게 전달됐다. 경찰과 군의 합동 조사 이후 현재 실탄은 군에 인계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출입이 자유로운 상가와 상가사이 쓰레기 배출장소에서 실탄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최소 10년이상 돼 보일정도로 녹슬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내 업체에서 제작된 것으로 파악돼 밀수 혐의 없음으로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말다툼 끝에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시신과 함께 머물며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돼 현장에 있던 A씨(23)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35분경 피해 여성 B씨의 가족으로부터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주거지인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당시 만취 상태로 있던 A씨는 B씨의 시신 옆에서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범행은 오피스텔 내부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난방시설이 작동 돼 시신 부패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연인 관계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맨손으로 B씨를 살해하고 시신 옆에서 사흘동안 배달음식으로 끼니와 술을 해결하며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B씨의 부패 상태로 보아 범행이 며칠 전 이뤄진 것으로 추정, 부검을 통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
경기도 내 도로 교통신호 개선을 통해 출·퇴근시간 상습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7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수원시내 상습정체 유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 순서·연동 변경 등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교통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통행속도 자료 기반, 43번 국도(창룡대로)의 통행속도 개선 결과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 상습 정체량이 개선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습정체 교차로로 꼽히는 창룡문사거리는 평소 출근 시간대에 1번 국도와 행궁 방면서 연속적으로 차량이 진입하며 정체 유발 및 꼬리물기가 이어져 왔다. 또 퉁소바위사거리의 경우 다소 짧은 직진신호 시간으로 직진 차량과 보행자 간의 사고 위험성이 높고 잦은 꼬리물기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창룡문사거리의 신호 순서를 변경해 차량 진입량을 분산시키고 교통량 패턴에 맞춰 신호 연동을 개선했다. 퉁소바위사거리는 직·좌 동시신호를 직진 후 좌회전으로 전환해 꼬리물기를 예방하고 보행자 통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버스기사 이 모씨는 “출퇴근 시간 창룡문사거리에서 경기대 사거리를 3~4회 정차하던 구간을 1~2회 만에 통과하는
한 차례 다툼 후 경찰의 분리조치에도 상대방을 술병으로 내리친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7일 경기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주점에서 옆테이블에 있던 B씨(50대)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주점에서 B씨와 시비가 붙은 뒤 일방적으로 B씨의 얼굴 등을 때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분리 조치했다. 그러나 A씨는 약 30분 뒤 B씨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치며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쳐다본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시간이 오후 11시인만큼 이들의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과거 스토킹 범죄로 자신을 신고했던 전 연인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9시쯤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 자택에서 전 연인인 B씨(60대)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범행 직후 A씨가 경찰에 자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 B씨를 스토킹해 거주지 주변 100m 이내 접근 조치를 받았다. 이후 12월 B씨의 집을 찾아가 과태료 300만 원과 통신금지 조처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접근금지 조처 시효가 끝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앙선관위)는 지난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사무지침에서 발달장애인 투표보조에 관한 내용을 돌연 삭제했다. 공직선거법에 시각·신체(지체)장애인만 보조받을 수 있다고 나와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참정권을 침해 당하는 순간이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법원 임시조치 신청 등 끈질기게 대응한 끝에 발달장애인의 참정권을 되찾을 수 있었다. 법원은 지난달 10일, 선거인의 장애유형과 무관하게 투표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2년간의 투쟁 끝에 다시찾은 투표소는 이들을 냉냉하게 대했다. 그 투표현장을 다녀왔다. 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사전투표소 앞. 피플퍼스트서울센터의 발달장애인 박현철 소장과 발달장애인이자 활동가인 김동호 씨는 이날 가오나시(유령)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유령 취급 받는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가오나시 분장으로 표현한 것이다. 투표장에 들어선 김 씨는 신분 확인을 위한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 씨는 선거사무원에게 투표보조인과 함께 기표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김 씨는 스스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었고, 투표보조인은 기표할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 급성장과 동시에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며 경찰이 '배달 이륜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지난해 대비 이륜차 사고발생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사망자 중 약 40%가 배달 라이더로 추정된다. 특히 낮 12~2시, 저녁 6시~10시 등 식사시간에 배달량이 급증해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여졌다. 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월 전국 이륜차 사망사고는 2월 대비 4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온 상승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코로나 방역 완화 등을 고려해 3월에서 5월간 배달 이륜차 사고사방 예방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사업주 면담·종사자 교육·경찰관서장 협조요청 서한 전달 등 적극 홍보 활동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독려한다. 이에 상가 밀접 지역을 비롯한 상습법규위반·민원제기집중지역 등 이륜차 질서 확립 구역 187개소를 선정하고 지역배달대행업체 현황을 정비한다. 또 매주 2회 일제 단속을 실시, 암행순찰차·교통싸이카·경찰관 기동대 등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자체가 목적
“나중은 필요없다. 지금 당장 성평등!” 지난 3일 경기도청 로타리 광장 앞. 경기도 여성단체회원들 150여 명이 ‘차별과 혐오없는 성평등한 경기도’를 외치며, 우리 사회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비판했다. 올해로 114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경기여성연대와 경기여성단체연합을 포함한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여성 의제 확산을 위한 ‘제 18회 경기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1908년 미국에서의 여성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보장하라며 시작된 외침은 유엔에서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사회 불평등 문제는 공론의장을 통해 사회 전환을 만들기 위한 의제가 되어야 함에도 엉뚱하게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와 배제의 시간으로 넘쳐나고 있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돌봄 노동'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반면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었다. 이은경 전국여성조동조합 경기지부 조직국장은" '그림자 노동'이라 불리는 출산, 육아 등 가사노동, 학교 돌봄 교실의 지자체 이관은 점점 가속화 될 것이며
경기 시흥에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강성대 영장 판사는 5일 친딸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54)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쯤 경기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딸을 질식해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인 3일 오전 8시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다음 생에 좋은 부모를 만나라'라며 작성된 A씨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갑상선 암을 앓고 있는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한 뒤 중증 발달장애를 앓고있는 딸과 함께 지내며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이 벌어오는 수입 및 장애인 수당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