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검찰이 최근 보완 수사를 요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당초 이 사건을 맡았던 분당경찰서에 맡길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경찰로 다시 사건이 넘어온 만큼 분당경찰서를 중심으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할 계획”이라며 “만약 이번에도 불송치로 결론이 나더라도 합당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서에 반부패 수사대 직원 3명을 지원해 포렌식 수사·계좌 분석 등 보완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분당서가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을 한 바 있어 이번 수사를 상급기관인 경기남부청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수사 주체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수사는 안 된다”며 “만일 경찰이 수사한 것에 대해 불송치를 하더라도, 검찰이 (결론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고, 경찰은 사건이 뒤집어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수사를 결론 지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 청장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고발이 남부청에 모여있는 상태이고, 아직 수사 초기여서 자세한 사항은 말할
노동자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성남시 판교2테크노밸리 신축 공사 현장 승강기 추락사고는 비상 정지장치의 와이어가 풀려 발생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4일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구두 의견으로는 (사고 승강기의) 비상 정지장치가 있는데, 와이어 연결 부분이 풀려서 정지장치가 작동하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정식 소견은 아니고 구두 소견이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3시 20분부터 약 7시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등과 1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후 국과수는 이날 “비상 정지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구두 소견을 내놓았다. 최 청장은 이번 승강기 추락사고 입건 관련 질문에 “아직 입건자는 없다. 수사 진행에 따라서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며 “아직 수사 초기로, 원청(요진건설산업)과 하청(현대엘리베이터) 단계를 전반을 봐야한다. 수사 대상에는 시킨 사람과 한 사람 모두가 포함 대상”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이번 사고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도 들여다
밸런타이데이인 1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오후 3시에 서울을 비롯한 경기북부·남부, 인천 등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기상 상황에 따라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 1㎝~3㎝, 서울·인천·경기남부 지역은 1㎝미만이다. 눈·비로 인해 다음 날(15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그늘진 도로와 이면도로 등 빙판길에서 살얼음이 껴 차량 운전자에 각별한 안전이 주의된다. 수도권 하늘은 전날 미세먼지의 여파로 이날까지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남부 등 ‘나쁨’이고,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2도 등 -5~1도 이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수원 8도 등 5~9도가 되겠다. 이날 수도권에서는 비나 눈이 내리기 전까지 실효습도(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 낮을 수록 건조) 40% 내외로 일부지역에서 대기 건조가 예상된다. 수도권 기상청은 대기 건조로 인한 주택·산불 등
13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인력 44명을 투입하여 불이 시작된 지 약 1시간 10분 만인 오후 2시 28분쯤 완진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조사감식반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고용노동부는 인천항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한다. 1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전날 밤 9시 19분쯤 인천시 중고 항동 7가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부두뜰에 진입하던 인천항운노조 조합원 A씨(42)를 트레일러로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컨네이너트레일러 운전사 B씨(52)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앞두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교차로에서 우회전할때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A씨는 이날 오후 7시 하역작업 교대근무로 투입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사고를 낸 곳은 도로가 아닌 작업장으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은 작업장 내 ‘안전사고’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A씨 사망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하며 트레일러 운전자의 소속 업체와 숨진 A씨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종사자’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근무하는 법원에서 1억 원 상당의 프린터 토너 수백 개를 훔친 사회복무요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13일 절도 및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A씨(26)에게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청사 내 비치된 프린터 토너를 다량 절취해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며 "치밀한 사전 계획하에 국가기관을 상대로 지속적·반복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그 죄질과 범정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부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제 3자에게 판매한 프린터 토너를 전량 재매입해 법원에 반환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가 모두 회복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자신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법 지하 3층 소모품 창고 등에 들어가 10차례에 걸쳐 프린터 토너 436개 약 1억 2000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
경기 포천시 한 야산에서 군부대 훈련 중 발생한 산불이 19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10일 오후 7시 42분쯤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8부 능선에서 발생한 불은 정상으로 번지며 11일 오후 3시쯤 불길이 모두 잡혔다. 이 불로 1.6ha의 임목이 탔지만 주변에 민가가 없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군부대가 사용한 조명탄 불꽃이 산에 떨어지며 산불로 이어졌다. 이에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즉시 진화에 나섰으나 야간작업 중 안전을 고려해 철수했다가 이날 오전 7시 30분에 헬기 9대·진화 장비 15대·산불전문예방진화대 43명 등 인력 156명을 동원해 진화에 성공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산불이 야간에 발생해 헬기를 조기에 투입하지 못한 데다 경사가 심한 산이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날이 밝으며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불씨가 완전히 잡히며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11일 오전 7시 56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 식자재 마트 야외 주차장 2층에서 BMW 1대가 벽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 A씨(57)는 사고 직후 큰 부상 없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마트 2층 야외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1층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한 현장에는 도로 끝 차선에 BMW 승용차가 전복되어 있는 상태였다.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외벽은 얇은 패널 소재로 파악되며, 사고 당시 지나가는 행인이나 차량이 없어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주차 도중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 포천시 창수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소방당국과 산림청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저녁 7시 40분쯤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인근 야산에서 군 부대 훈련 중 사용한 조명탄 불꽃이 산속에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8부 능선에서 정상으로 번지기 시작하며 11일 오전 9시 30분까지 약 1.5ha의 피해를 냈다. 전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산림청과 함께 14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안전을 고려해 철수한 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헬기 4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다시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근처에 민가가 없고, 바람이 강하지 않아 인명피해나 확산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불을 진화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 광주시 목동에 위치한 전자제품 제고 공장에서 난 불이 12시간 만인 11일 새벽 1시 50분에 완진됐다.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헬기 4대가 동원돼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제조 공장을 포함한 인접 창고 건물 등 4개동이 전소되고, 야산 0.06ha(산림청 추산)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가전제품 등 보관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