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돼 수십 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사할린동포의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할린동포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조미자(민주·남양주3)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 지원 조례 제정안’은 18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심의된다. 조례제정안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할린동포의 생활 안정과 편의 증진을 위한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정부 등에서 시행 중인 사할린동포 지원사업은 동포 당사자의 영주귀국을 위한 항공운임 비용과 초기 정착 단계에서 필요한 거주 비용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조례가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도는 영주귀국 사할린동포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하고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개별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할린동포에게 제공되는 개별 사업으로는 ▲한국어·기초생활 적응 교육 ▲보건·의료 서비스 ▲문화·체육활동 기회 제공 ▲공공기관 방문·문의 시 번역 서비스 등이 있다. 또 ▲영주귀국 주민 인식 제고·인권보호 활동 ▲도내 영주귀국 주민단체 활동 ▲사할린에 남은 친족 등과 교류를 지원하고, 지원사업에 기여한 기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을 두고 경기도의회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처리 시한을 넘기게 됐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372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제6차 본회의에서 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당초 도의회는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16일에 맞춰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틀 전인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마치고 오는 15일 제5차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별사업의 예산을 조정하는 예산안조정 소위원회 단계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6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는데 민주당은 특정 사업 예산의 ‘원안 가결’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예산 삭감’으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회소득’,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예결위 활동 기간 막바지까지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의회는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넘기더라도 회기 막바지인 20일 또는 21일까지 예결위 활동 기간을 연장해 예산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양당 교섭
경기도의회와 법제처는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법제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양 기관은 도의회에서 ‘지방분권 실현’과 ‘자치법제 역량강화’를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법제처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자치법규에 위법한 규제사항이 신설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치법규 의견 제시’, ‘입법 컨설팅’, ‘찾아가는 자치법제협업센터’ 등 자치법규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도의회는 입법담당자의 법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법제처에서 실시하는 법제교육을 확대하고 인사교류를 추진한다. 아울러 도의회가 법령 정비과제를 발굴해 법제처에 제공하고 법제처는 소관 부처와 협업해 과제를 정비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기관 간 법제정보 공유 ▲그 밖에 교류·협력이 필요한 사항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의 입법역량이 강화되면 전국 지방의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이 단순히 서류상의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교류와 협력으로 실현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도민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치입법 지원제도를 운영
김호진(37) 전 수원시의원은 14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원시 을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를 확실히 리셋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급변하는 시대를 이끄는 젊은 리더들의 새로운 방식과 도전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치는 아직 그대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기초지자체인 수원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청년은 나뿐”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정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수원은 ‘군공항 이전’, ‘R&D사이언스파크’ 등 지역현안이 산재해 있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현안을 해결하고 서수원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민선6기 수원시장 정무비서를 거쳐 제11대 수원시의원, 민선8기 수원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구 주민들의 입장과 의견을 대변하는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전공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자당 의원들과 갈등으로 행정사무감사 파행 논란을 빚은 지미연(국힘·용인6)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의 징계 여부가 내년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지 위원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여부를 다음 회기가 열리는 내년 2월에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기재위 행감 무산의 단초를 제공한 지 위원장이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조례’ 등을 위반했다고 봤으며, 지난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징계를 검토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72회 정례회 기간 중 지 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내년 총선 등을 고려해 징계 논의를 내년 초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 위원장의 징계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당과 도의회는 제22대 총선, 내년도 예산 심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올해 안에 징계건을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징계 여부는 내년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의회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의해 촉발된 논란을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어갈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잇따라 실시된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18일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19일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20일 국토교통위원회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며 2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연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8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공동 개최하고 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도의회는 이날 경기도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비전으로 북부특자도 실현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도의회 여야 대표의원들은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북부특자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북부는 중첩 규제로 낙후된 환경 속에 신음하고 있다”며 “북부특자도는 단순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게 아닌 묶여있던 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도의회 여야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내겠다”며 “여야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도가 함께 한다면 북부특자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북부특자도 설치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협치하고 북부를 비롯해 1400만 경기도민이 하나 돼 총력전을 펼쳐야 성공시킬 수 있다. 모두 힘을 합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장대석(민주·시흥2)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자율선택급식이 도입 취지와 달리 편식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율선택급식은 학생 스스로 급식을 배식하도록 해 자율·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기대 효과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 ▲음식물 쓰레기 감소 ▲업무 감소 등이 있다. 장 의원은 전날 예산 심사에서 자율선택급식에 대해 “(학교급식의) 가공품 수만 늘어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는 학생에게 다양한 식단을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에 어긋난다”며 “기대효과가 나타나려면 조리사 인력, 급식실 확대 등 사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 의원은 “자율선택급식은 월 10회 정도 제공되는데 대부분 음료나 푸딩 등을 선택하고 빵이나 떡, 혹은 김치 종류를 2가지 중에서 고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아픈 아이에게 죽을 제공한다더니 (죽의 경우) 비싼 가공품이 대부분이었다”며 “신선한 지역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식단을 제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도교육청은 자율과 선택을 위한 급식이 자칫 급식실 종사자의 업무
이홍근(민주·화성1)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시설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따른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283개교가 BTL 방식으로 관리·운영되며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민간사업자의 운영권이 만료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별로 BTL 방식의 관리운영이 적합한지를 검토하고 다시 민간사업자에 학교 관리·운영권을 넘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한 지출이 예상된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예산 심사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료된 학교 BTL을 다시 추진하려면 외부기관을 통해 관리이행 계획·연구용역을 수립해야 한다”며 “한 학교당 수천만 원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이드라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교 BTL 예산으로 한 해 3000억 원 넘게 투입된다. 이런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석우초 외 5개교와 실시한 BTL 계약 조항을 언급하며 “조항을 보면 민간사업자가 사업인계 시 정상적인 시설 관리가 가능하도록 자료 제공과 설명을 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오는 12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까지 사직을 해야 한다. 지자체장이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 120일 전인 오는 12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본인이 직접 전화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등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설립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정치자금은 관할 선관위를 통해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정치자금 후원은 연간 2000만 원(후원회 1곳당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고 1회 10만 원, 연간 120만 원까지 익명 기부가 가능하다. 단 외국인과 국내외 법인, 단체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