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시흥 거북섬과 같은 신도시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실문제 구조적 차단 공약’을 발표했다. 이준석 후보가 발표한 이번 공약은 ▲장기 공실 상가의 용도 전환 허용 ▲재산세 유예 ▲분양 광고 사전 심사제 ▲공공기관의 공실 임차 확대 등 개선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한다. 이 후보는 최근 ‘거북섬 웨이브파크’ 상가들의 공실 문제가 이슈화된 만큼 이같은 공약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입 목적으로 상가임대를 무분별하게 추진해 장기공실 등 임대료 수익 부재·상가 가치 하락 문제가 발생했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신도시 개발 시 상업용지 비율을 현행 대비 절반 이하(20% → 10%)로 조정, 공급 과잉 구조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도시 인근의 상권을 동시에 보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시설 분양 시 한국부동산원이 분양광고를 사전 심사하고, 지자체는 심사결과에 승인·보완요청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이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의 일방적인 개발확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다. 세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법관 100명 증원’과 ‘대법관 자격’ 관련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대선 후보들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법관 증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현재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해당 법안이 “삼권분립을 무시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자당 소속의 박범계·장경태 의원이 추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출한 법안은 비법조인도 대법관 임명이 가능하게 하고, 대법관 정원을 기존 14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아주대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시한 적 없다”며 “선대위가 할 수는 있는데,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법관 증원 문제나 대법관 자격 문제에 대해 당과 공식 논의한 바 없다”며 “그 법안은 민주당 소속 의원 개인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다. 지금 저의 입장은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이 워낙 사건이 많고 다른 나라에 비해 숫자가 적어 민사사건의 70%를 기록도 보지 않고 심리불속행
경기도의회는 공무국외출장 제도 개선과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공무국외출장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원의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도민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특별 지시를 내려 이같은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국외출장 혁신 TF는 도의회 입법정책팀·의전팀·공직윤리팀·언론팀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하며, TF 단장은 도의회 임채호 사무처장, 총괄팀장은 입법정책담당관이 각각 맡게 됐다. TF는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실질적 제도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무기한 운영될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에 더해 외유성 공무국외출장 차단을 위한 기준 정비와 투명성 강화 등으로 도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개선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경 의장은 “공무국외출장은 공적 활동인 만큼 신뢰받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도의회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갖추고, 책임감 있는 공무국외출장의 기준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채호 사무처장 겸 TF 단장은 “형식적 조치가 아닌 근본적 개선이 될 수 있도록 TF가 차분히 중심을 잡아가겠다”며 “도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안성과 평택·오산·용인 등 경기남부를 훑으며 민심을 다졌다. 특히 이번 경기도 유세 일정에서는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 등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임원들과 만나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경제 판갈이’를 반드시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반도체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전문직 근로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국가가 나서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다가오는 AI 시대의 핵심은 바로 반도체”라며 “반도체가 우리 경제 성장뿐 아니라 한미 간 경제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평택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한 경험을 공유하며 “도지사 시절 5년 가까이 삼성전자를 설득해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사연이 있기 때문에 오늘 방문에 더욱 감회가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경기도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민생회복지원금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식 포퓰리즘의 민낯을 여실이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배지환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민생회복지원금 사업의 문제는 ‘무책임한 퍼주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배지환 대변인은 해당 사업을 도와 시군이 7대 3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임을 언급하며 “시군에 수십억 원의 추가 부담을 떠넘긴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는) 사전 논의도, 준비도 없었다. 공문 한 장으로 시군에 예산을 내라고 요구했고, 재정이 열악한 기초지자체들이 반발하자 유야무야 사업을 접었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이처럼 정책 하나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한 채 ‘하달하고 보자’는 식의 선심성 행정은 ‘포퓰리즘의 폭주’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을 겨냥해 “매번 선거철만 되면 ‘복지 확대’라는 이름으로 무차별적인 재정 지출을 시도했다”며 “김동연 지사는 민생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있지만, 그 실체는 대선을 겨냥한 민주당식 매표성 정책 시연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배 대변인은 김 지사에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라면 도비로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도내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169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지역은 고양, 광주, 구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성, 양주, 양평, 여주, 오산, 용인,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화성 등 22개 시군이다. 매입임대주택 개방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이며 신청은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다. 신청자격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세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50% 이하다. 당초 소득요건은 70% 이하였으나 이번 모집에서 완화했다.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은 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한 뒤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고 기본 계약기간은 2년이다. 재계약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GH 누리집 ‘청약정보-분양/임대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이준석 후보는 26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토론 전략에 대해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가 어떤 자폭을 준비할 것인지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거북섬 발언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자폭성 발언을 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에 대해 더 심도 있게 물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형편없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꼬집으며 “사실 전략을 짜는 것이 거의 무의미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작정하고 ‘호텔경제학’을 또 들고 올 줄은 몰랐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1·2차 토론은 이재명 후보의 주도로 본인이 스스로 삽질하는 형태로 갔다”고 평가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토론장에서 어떻게 부정선거론자들과 제가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인지, 좀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자인 이재명 후보, 그리고 부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안성을 찾아 지역 숙원인 ‘GTX-A 안성 연장’,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안성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GTX-A의 안성 노선을 반드시 완성해 달라는 것과 안성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해 달라는 두 약속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안성은 조용하고 살기 좋은, 양반 도시”라며 “지역에 청룡사 대웅전, 칠장사 등 좋은 절이 있고, 안성유기, 바우덕이 등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이 수도권 규제에 묶여 여러 어려운 점이 있다. 경기남부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도 한데,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잘 알고 있고, 안성이 문화와 품격을 갖추면서도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성이 낙후된 지역이 아니라 정말 경기도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안성시민들에게 “‘평택, 용인도 잘 나가고, 인근에 천안도 잘 나가는데, 왜 안성만 어렵냐’라며 속이 타들어 갈 것”이라며 “그 뜻을 저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소외됐던
주말 동안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에 더해 고발전까지 이어지면서 대선 정국이 혼탁해지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비방전이 가열되고 민생과 관련된 정책대결은 등한시되는 모양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재판절차를 지연시켰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10일에는 관훈토론회에서 대북송금 관련 허위사실을 각각 공표했다고 봤다. 이날 민주당은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시흥 거북섬 사업과 관련해 이준석 후보가 지난 24일 SNS에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이재명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 유세 현장에서 ‘HMM 부산 이전’ 공약은 물론 일산대교 유료화 결정·커피 원가 120원 등과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봤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뤄진 대선 후보 2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실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상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선박 264척에 승선 중인 선거인 430명이 참여한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장소는 선상투표 기간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장은 선상투표 기간 시작 전(25일)까지 선상투표 누리집 또는 선박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투표용지를 수신해 선거인(선원)에게 교부한다. 선상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전자)팩시밀리를 이용해 직접 투표지를 전송한다. 중앙선관위 대표 팩스 번호로 전송된 투표지는 자신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로 보내진다. 다만 선상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하는 경우 기권 처리된다. 또 선상투표 기간이 되기 전 국내에 도착한 선상투표자의 경우 선원수첩·승무경력증명서 등 승선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다음 달 3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