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석수가 내년 중 바뀔 조짐을 보이면서 여야의 관계가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가 자당 소속인 여당이자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을 배출했지만 최근 한 도의원의 사직서 제출로 다수당을 국민의힘에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유호준(남양주6) 도의원은 지난 13일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도의원은 자당 소속 의장과 대표의원 등이 자신의 의사진행 발언을 제한하려고 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고 이날까지 사직서 수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말 예산안 심사를 마친 내년 1월 중 유 도의원의 사직서가 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도의회 여야 구도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동수(민주 78·국힘 78)로 출범한 제11대 도의회는 정당별로 의석수가 변동되는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6대 76’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 의석이 줄어들 경우 ‘미니대선’으로 불리는 내년 4·2 재보궐선거까지 국민의힘의 다수당 차지가 유력하다. 도의회 여야가 출범 초기부터 각종 현안을 두고 갈등과 대결을 반복하는 만큼 한 자리의 의석 변동이 민주당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외국 정계·재계 인사들에 서한을 보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시 해외 주요 여행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0일 트립닷컴(중국), JTB(일본), KlooK(홍콩) 등 해외 10개국의 50개 주요 여행사에 편지를 보냈다. 도는 이 편지에 각각의 여행사들에 도와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도가 공개한 김 지사의 편지에는 “대한민국은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가장 빠르게 정치적 변화를 극복하고 있다. 탄핵이 가결된 이후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상황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탄탄하며 경제는 견고하다. 도는 변함없이 즐겁고 안전한 여행지”라고 한 뒤 “1410만 도민 모두 언제나 여러분을 따뜻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관광지로서 도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귀사의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K-푸드, K-팝, K-뷰티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 교통과 숙박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 관광을 기획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최대로 지
경기도가 올 한 해 동안 총 7357건의 세금 누락 사례를 적발해 199억 원을 추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동안의 추징금 가운데 최대이자 5개년(2019~2023년) 실적 평균인 120억 원보다도 79억 원이 많은 세액이다. 도와 시군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도·시군 공동 지방세 기획조사’를 통해 이같이 누락 세금을 추징했다. 기획조사는 지방세 탈루·과세 누락 개연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숨은 세원을 발굴하고 공평과세를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주요 과제별 성과는 ▲개인신축건축물 과세표준 기획조사 30억 원(479건) ▲부당행위계산 과세표준 기획조사 1억 원(35건) ▲일시적 2주택 처분기한 도래 기획조사 147억 원(426건) 등이다. 일례로 화성시에 거주하는 A 씨는 건물 신축 시 시가표준액 약 19억 원을 12억 원으로 낮춰 취득세를 거짓으로 신고 납부했다. 이에 도는 도급법인 장부가액을 조사했고 누락과표 약 7억 원을 적발, 취득세 등 3000만 원이 추징했다. 또 용인에 거주하는 B 씨는 취득 토지를 약 3억 6000만 원에 신고 납부했으나 시가인정액이 약 4억 8000만 원인 것으로 조사돼 도는 취득세 등 7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회 사무처장 해임을 둘러싼 갈등을 풀고 연내 예산안 통과를 위해 임시회 개회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의원, 최종현(수원7)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집행부 예산안을 연내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앞서 김 의장과 김 대표는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 해임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다가 지난 18일 이 사안을 두고 의사일정 회의 중 충돌하며 다음 날(19일) 아무런 안건 상정 없이 본회의를 치르는 일이 불거졌다. 19일 여야 합의 불발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안건은 경기도·경기도교육청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본예산안, 조례안 등 105건이다. 본회의 산회 등으로 정례회 연장도 사실상 불가능해 도의회는 이들 안건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도의회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경과 등을 따져본 뒤 구체적인 임시회 개회 일정은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예결위는 현재 소위원회 예산 심사 단계로 충분히 연내 집행부 예산안 검토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무처장 거취로 도의회 내부 갈등이 일었던 만
경기도의회가 의회 사무처장 해임을 둘러싼 대립으로 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채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도의회의 예산안 심사는 당초 12·3 계엄 사태 등으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정례회에서는 조례안들까지 처리되지 못하면서 일부 공기관들의 주요 사업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의회는 19일 제379회 정례회(11월 5일~12월 19일) 제7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조례안 등 안건 심의·의결 없이 5분 자유발언만 진행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원회를 거친 안건은 총 105건이다. 도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안건 100여 건이 도의회 여야 갈등으로 의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안건 중에는 총사업비가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사업 동의안도 포함돼 있다. 앞서 16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4451억 원을 들여 수원 광교지구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240호)·일반 분양주택(360호)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사업자 공모 등을 이행할 수 있다. 사업 절차가 미뤄질 경우 내년
경기도의회는 19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활동을 마치고 여야 합의로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지난 6월 경기도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시행사인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을 해제함에 따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법적 미비점 등을 분석했다. 이후 8차 회의에 걸쳐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사업 정상화와 성공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제안하고 현장조사와 관련 부서 업무보고, 증인·참고인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결과보고를 통해 향후 사업의 방향을 위한 근본적인 논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또 K-컬처밸리 사업 부지 중 기존 설계·시공된 아레나는 원안으로 공사가 재개되도록 조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K-컬처밸리 부지 내 아레나 시설물의 건설·운영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최우선 검토, 내년 상반기 내 공모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민간사업자에게는 과도한 의무와 리스크가 전가되지 않도록 공모지침 및 계약 조건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용이하도록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도록 했다. 도와 고양시에는 적극적인 지원 및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재성(민주·고
경기도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도의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도의회는 3등급을 받아 지난해 평가(5등급) 대비 두 단계 상승했다. 도의회는 ‘청렴 노력도’ 평가 부문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확보하며 전년 대비 신뢰도와 투명성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패 유발요인 정비’, ‘부패 방지 제도 구축’, ‘이해 충돌 방지 제도 이행력 제고’, ‘고위직 청렴 교육 실효성 제고’ 등의 항목에서 전국 광역의회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자 즉각 청렴도 향상 대응 방안을 모색·실행했다. 구체적으로는 ▲이해 충돌방지 제도 점검 ▲반부패·청렴 전담 직원 충원 ▲고위 공무원 청렴도 교육 이수율 강화 ▲청렴향상 위한 기관장 주관 회의 ▲사무처 직원 대상 청렴도 인식 설문조사 등에 진행했다. 또 ▲부서별 자체 청렴과제 발굴·관리·운영 ▲사무처 직원 대상 반부패·청렴 교육 확대 ▲청렴 서약식 운영 ▲청렴 슬로건 퍼포먼스 ▲청렴 문화 콘서트 개최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업무상 질병이나 부상을 입은 중증 산재 장해인에 대한 직업훈련·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장애인고용공단은 19일 이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 산재 장해인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전문성을 활용해 산재 장해인의 직업복귀를 돕기로 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양질의 고용 창출을 위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취업수요가 높은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기업과 연계된 취업 알선의 역할을 맡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장해인에 상담과 훈련비 지원, 생활수당 지급 등 경제적 지원을 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평가형 자격 훈련과정을 설계·지원한다. 이종성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더 많은 산재 장해인이 우리 공단의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통해 건강한 직업복귀를 돕는 공공기관 협업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산재 장해인의 변화된 삶을 위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가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처리하지 못하고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79회 정례회(11월 5일~12월 19일)를 마무리할 처지에 놓였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19일 제37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예산안 등 안건 심의·의결 없이 5분 자유발언만을 진행한다. 도의회 여야는 예산 심사를 마치지 못한 데다가 김종석 사무처장 해임 문제를 놓고 충돌하며 예산안을 비롯한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당초 도의회 경기도청·경기도교육청예결위는 지난 13일 도와 도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한 뒤 19일 내년도 본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12·3 계엄 사태로 예산 심사가 지연된 데 이어 지난 9일 두 예결위가 회의 장소·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으며 예산 심사가 지연됐다. 여기에 ‘확장재정’과 ‘건전재정’으로 나뉘는 여야 예결위원 간에 견해차로 예산안 확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도의 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16일)을 넘긴 상태다. 이날 국민의힘 한 예결위원은 “도와 민주당의 무리한 예산 증액으로 심사에 차질을 빚는다”고 밝힌 반면 다른 더불어민주당 예결위원은 “반발도 없었을뿐더러 지금은 본격
염태영(민주·수원무) 국회 국토교통위원이 ‘2024년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염태영 의원실은 18일 민주당이 국정감사 활동 보고서와 정책 자료집, 다면 평가, 언론보도 실적 등을 검토해 염 의원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정책 역주행에 대한 지적에 이어 민생 대책을 제안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염 의원은 창원산단 선정과 관련해 ‘명태균 개입 의혹’, ‘부지 정보 유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염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창원산단 발표 직전인 지난해 1~3월 해당 지역의 거래량이 전년도에 비해 3~10배 이상 급증했다”며 “공정한 절차를 위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팡CLS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된 ‘클렌징 조항’을 지적, 국토부와 쿠팡CLS의 시정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원·인천발 KTX 개통 시기가 내년에서 오는 2026년 말로 지연된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어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는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4개 지역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염 의원은 “수원 망포동, 곡선동에 인접한 화성지역에 진안 신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