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건부로 지방공기업이 관할 구역을 벗어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하자 경기도를 포함한 지역 정치권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31일부터 이날까지 ‘지방공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해당 법률 개정안은 지방공사가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협의를 전제로 다른 지자체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행안부는 입법 효과를 ‘지역활력 제고를 위한 지방공기업 투자 활성화 촉진’이라고 밝혔지만 경기지역에서는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도에선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검토를 거쳐 이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지난달 14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기 정치권은 ▲지방자치권 침해 ▲GH 개발이익 환수 문제 등으로 다른 지방공사의 관할 밖 사업 참여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의회는 지난 7월 2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관할 밖인 경기지역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자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즉각 통과시킨 바 있다. 정부의 지방공기업 부채 규제 등으로 지방공사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경기도의회는 9일 경기도민으로 구성된 ‘2024년 경기도의회 SNS 서포터스’ 해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SNS 서포터스는 도의회가 운영하는 SNS에 도민의 관점에서 직접 제작한 홍보콘텐츠를 게시함으로써 의정활동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날 해단식은 SNS 서포터스와 담당 부서인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해 활동 성과와 소감을 발표했다. 서포터스는 지난 2달의 운영기간 동안 개인과제 37건, 조별과제 4건 등 총 41건의 홍보콘텐츠를 제작해 2만 2000여 회의 조회수를 올렸다. 특히 나예지 서포터스가 작성한 ‘경기도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기본 조례’ 콘텐츠는 도의회 마스코트를 활용해 제작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경기도 청년기본금융 지원에 관한 조례’ 콘텐츠는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을 모으며 1600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도의회는 이날 뛰어난 성과를 보인 3명의 서포터스에게 의장상을 시상하고 전 서포터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도연수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은 “도민의 시각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도의회가 더욱 친근하고 소통하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은 9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도의회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K-컬처밸리 관련 쟁점 사안들에 대한 첫 번째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도의회 양당은 첫 번째 합의안으로 이달 회기(9월 2~13일) 내에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의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날 양당 대표단의 협상에는 김진경 도의회 의장도 함께 동석해 관련 안건의 상정일 등 의사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의회 여야는 ▲행정사무조사 추진 ▲복합개발사업 계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입비 반환금(1524억 원) 의결 등 K-컬처밸리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여야 대표단은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다는 것 외에 다른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추후 협상을 통해 ▲행정사무조사 조사위원장 선임 ▲민생경제 지원·토지매입비 반환금 예산 등이 포함된 ‘경기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결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K-컬처밸리’ 사업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도의회에서 ‘김동연 지사는 행정사무조사 즉각 수용하라’, ‘행정사무조사 거부한 자는 민주당이다’, ‘K-컬처밸리 원안대로 이행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 올리며 경기도의 K-컬처밸리 사업계약 해제 결정을 규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가 CJ라이브시티와 K-컬처밸리 협약을 해제하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규탄대회에서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73명의 연서로 공식 요청했다”며 “이뿐 아니라 세 차례의 기자회견과 도정질문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 지사와 민주당은 진실을 외면한 채 비협조적인 태도와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도민을 대변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 또한 명백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앞서 여야 협상을 통해 도의 의중과 달리 민주당은 행정사무조사 필요성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했다는 점
안광률(민주·시흥1)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은 방과 후 교육·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늘봄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경기도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정책들에 대해 “교육부 정책만으로 도내 학부모들의 수요에 걸맞게 운영될지 의문”이라며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고려한 경기도형 정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전담하는 부서는 기획조정실과 유보통합준비단으로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관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7월 19일 제11대 후반기 도의회 교기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도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도교육청이 시행하거나 추진 중인 주요 정책들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안 위원장은 늘봄학교에 대해 “경기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두고 교육부의 계획에 따라 (늘봄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경기도형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늘봄학교만큼은 학교에서 학습하지 못하는 문화·체육·예술 인프라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한다”며 “이는 아이들이 문화·체육·예술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K-컬처밸리’를 둘러싼 경기도의회 여야의 대립으로 상임위원회 대부분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도의회 양당은 앞서 예정된 경기도 비서실·보좌기관 업무보고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여 여야 갈등이 더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은 제377회 임시회(9월 2~13일) 중 도 비서실·보좌기관 업무보고를 포함한 의회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여부를 9일 결정한다. 이번 의회운영위는 당초 도와 도의회가 합의한 사항이나 K-컬처밸리에 대한 정쟁으로 다른 8개 상임위가 파행한 만큼 양당 대표단은 다시 회의(9~10일 예정)를 열지 말지를 놓고 논의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회의 개최에 있어 도의회 국민의힘은 찬성,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각각 취하고 있다. 민주당이 회의를 거부할 경우 업무보고도 다음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만 해도 도의회 여야가 원만하게 후반기 원 구성을 합의하며 무르익었던 ‘협치 무드’가 최근 K-컬처밸리 갈등으로 균열이 갔기 때문이다. 이용욱(민주·파주3)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상임위가 파행 중인 상황에서 의회운영위만 정상 운영하려고 하는 것은 앞뒤
김준혁(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안 발의에 나선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의 날은 지난 2000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법률 개정을 통해 독도의 날이 정부 주관 기념일이 되면 기념식과 같은 행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수 있고 독도에 대한 주간이나 월간을 정할 수 있게 된다. 김 의원은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천명하고 영토주권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 예술, 학술 행사 등을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며 “지난 2004년부터 시민단체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1000만 인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다.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뉴라이트와 식민사관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과 친일 행보가 매일 국민 상식을 뛰어넘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 “윤 정부는
정동혁(민주·고양3) 경기도의원은 6일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 폐선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폐선을 추진한 774번, 773번, 9714번 노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774번의 대체노선으로는 도가 노선입찰 방식의 공공관리제를 적용해 파주5리~원흥역의 노선을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에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기타 노선에 대해서 이용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증차 및 구간 변경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 도의원은 “서울시 버스 노선 폐선 결정은 많은 덕양구 주민들과 특히 지역구인 화정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사안”이라며 “주민 민원에 응답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는 직장인의 출퇴근과 학생들의 통학,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주는 중요한 대중교통”이라며 “서울시 시내버스 폐선 계획에 따른 고양시민의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정 도의원은 “시민의 발인 버스가 잘 운영되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도·고양시 담당 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버스
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일 마약 범죄 수사를 위한 ‘신분위장수사’를 허용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마약사범은 최근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마약 유통범죄가 일명 던지기라고 불리는 온라인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통조직은 다크웹 보안메신저 가상화폐의 익명성을 이용하며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마약 범죄 특성에 따라 조직의 상선(총책) 수사를 위해서는 수사관이 조직 내부에 직접 잠입해야 하는데 위장수사의 허용요건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어렵다. 마약 범죄 수사에 있어서도 판례에 따라 위장수사(함정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무에서 위장수사의 허용요건과 범위를 명확하게 하기 어렵고 수사 방식의 적법성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에 백 의원은 마약 범죄를 수사함에 있어 경찰, 해양경찰, 검찰이 위장수사 및 잠입수사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번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신분위장수사가 허용되더라도 3개월의 기간 제한을 두고 수사의 목적이 달성됐을 경우에는 즉시 종료하게 한다. 또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총기간을 1
고양지역 대규모 복합문화시설 개발사업인 ‘K-컬처밸리’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 도의회 양당은 최근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따른 후속 절차를 심의하는 데 큰 이견을 보이며 지난 4일 본회의에 이어 5일 상임위원회 회의가 파행을 빚는 등 여야 ‘협치’도 위태로워진 모양새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부터 기획재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 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보건복지·여성가족평생교육·교육행정위를 제외한 8개 상임위가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 운영됐다. 도의회 국민의힘이 앞서 본회의 의결을 요구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안건이 상정되지 않자 나머지 임시회(9월 2~13일) 참여를 ‘보이콧’한 것이다. 지난 7월 19일 도의회 양당이 협치를 전제로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친 후 60일도 안돼 여야의 협치 선언이 무색해지는 모습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전날 도의회를 찾아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에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입비 반환금(1524억 원) 의결 협조 ▲행정사무조사 계획 철회 등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