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달라졌다. 후반기 개막과 함께 견제와 협력, 균형과 협치를 내건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도민우선, 정책우선의 뚜렷한 지향점을 분명히 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1일 시작한 제346회 임시회는 1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폐회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경기도 제2차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안', '경기도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47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2차 추경안은 일반회계 29조8천921억여 원, 특별회계 3조4천606억여 원 등 모두 33조3천527억여 원으로 가결됐다. 집행부가 제출한 33조1999억여원 규모에서 1528억여원 증액된 규모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으로 세워진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1000억원이다. 도 집행부에서는 당초 상정하지 않았으나, 박근철 대표의 제안으로 이재명 지사와 도의회 장현국 의장, 박 대표의원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신규 반영됐다. 1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편성한 것이다. 경기도의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와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하는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에 따른 일부 소도시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약한 도시의 경우 '특례시' 명칭이 부여될 경우 정부나 광역정부로부터의 지원이 현재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현행 제도 하에서 특례시 명칭이 부여되지 않은 지역은 광역시로부터의 지원금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별도의 재정 지원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재정상태는 개선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현재 개정안대로 추진되면 경기도내에선 수원, 고양, 용인, 성남, 화성 부천, 남양주, 안산, 안양, 평택 등 10곳이 특례시의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문제는 이들 자치단체에서 시민들이 내는 세금이 광역인 경기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교부될 경우, 경기도의 재정력 축소로 나머지 21개 시군에 대한 재정 지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안병용 의정부 시장이 가장 앞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 시장은 앞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에 출마하면서 “처음 제안된 특례시 범위가 당초 인구 100만 기준에서 50만 기준으로 늘
경기도는 추석을 맞아 도내 10개 시·군 13곳에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하고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농특산물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과 고품질의 농산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G마크, 친환경인증,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된 먹거리를 판매하는 농가들이 다수 포함돼 품질이 우수하다. 시ㆍ군 추석맞이 직거래장터에서는 사과·배 등 과일 제수용품과 지역 특산물 및 농축산물 선물세트 등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곳은 ▲용인시 청소년수련관 앞 ▲용인시 기흥역 ▲용인시 기흥구청 ▲용인시 수지구청 ▲양평군 양평읍 양평장터길 15 ▲연천군 장남면 해바라기공원 ▲여주시 상거동 460-2(승차판매) ▲성남농산물종합유통센터 ▲포천종합운동장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 광장(안성시 농산물) ▲광주시청 2층 ▲의왕시 백운로 131등 ▲파주(전화주문) 등 13곳이다. 운영기간은 각각 다르니 각 시군에 문의하면 된다. 도에서도 추석맞이 명품브랜드전 판촉전, 농식품(G마크) 전용관 특별판촉전 행사
경기도내 셀프주유소 3곳 중 1곳이 정기점검 결과를 허위 작성하거나 위험물 안전관리자를 두지 않는 등 위험물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8월 도내 셀프주유소 964곳을 대상으로 위험물 전수검사를 진행해 30%인 287곳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9건을 입건했으며 과태료 9건, 시정명령 740건, 기관통보 2건, 현지시정 47건 등 총 807건의 위반사항을 처분했다. A주유소는 연 1회 이상 진행하는 정기점검 결과를 허위로 작성하다 적발됐으며, B주유소는 허가를 받지 않고 주유소 내 건축물 일부를 증축하고 철거하다 덜미가 잡혔다. 또 다른 주유소는 위험물 안전관리자가 없는 상태로 주유소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들 주유소를 위험물 안전관리법 등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모든 셀프주유소를 대상으로 ▲주유소 정기점검 실시 및 정기점검 결과 기록 보존 여부 ▲변경허가 위반 여부 ▲시설 및 취급기준 준수여부 ▲위험물 안전관리자 선임여부 및 근무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 밖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위험물 판매
경기도의회가 체육계 성폭력 및 폭력 등 가혹행위를 인권침해 행위로 규정해 운동선수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강도 높은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강태형 의원(더민주․안산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가 통과됐다. 이번 조례는 운동선수․체육인 성폭력, 폭행 등 가혹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성적 등을 위해 강압적인 지도를 참는 잘못된 인권의식과 관행을 바로 잡는데 목적을 뒀다. 조례안 통과에 따라 ▲경기도 스포츠 인권헌장 제정 및 선포 ▲스포츠 인권 교육 ▲신고 및 상담시설을 설치․운영 할 수 있게 됐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강태형 의원은 “성적만을 지향하는 엘리트 체육의 한계, 강압적인 훈련문화 등 인권침해에서 운동선수․체육인을 보호해준다면 건전하고 투명한 운동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만식 위원장은 "조례안 통과로 엘리트 체육의 한계, 강압적인 훈련문화 등 인권침해에서 운동선수․체육인이 보호될 근거가 마련됐다. 건전하고 투명한 운동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향후 ‘경기도 스포츠혁신 자문단’을 구성해 운동선수 인권침해 행위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18일 도와 도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4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도의회는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1000억원 코로나19 극복 예산 등을 증액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지방조달시스템 구축 용역비, 공공 배달 앱 구축 사업비 등은 일부 삭감됐다. 우선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과 관련된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에 따라 침체된 경기의 부양과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에게 ‘지역화폐’를 할인 판매 또는 인센티브 외의 추가 ‘소비지원금 지급’ 관련 조례안이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화폐 충전금액의 10%인 기본 인센티브에 더해 18일(예정)부터 소비금액 20만원에 한정(1번만 사용)해 15%에 해당하는 3만원의 한정판 지역화폐를 추가 지급된다. 소비지원금은 20만원 이상의 소비가 확인된 후 10월26일 또는 11월 26일에 지급되고, 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반드시 그 안에 사용해야 한다. 자체 지방조달시스템 구축 예산
일제강점기부터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하에 소년들이 강제노역에 투입돼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선감학원 사건 추모영상’이 공개된다. 도는 제5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공식행사 없이 선감학원 단편다큐멘터리 등을 담은 추모문화영상을 제작해 19일 유튜브에 공개한다. 당초 도는 선감학원 공식개원일(5월 29일)에 맞춰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9월로 연기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행사개최가 어려워지자 선감옛길탐방, 희생자위령제, 창작뮤지컬 등의 집합행사를 취소하고 추모문화영상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영상에는 선감학원 피해자 대표 김영배 회장이 많은 원생들이 묻혀있는 선감공동묘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며 이들의 넋을 달랜다. 또 피해자들의 증언 및 선감학원 기숙사 등을 영상으로 담은 선감학원 단편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반인들이 당시의 어두운 인권유린 현장을 간접체험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문화영상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영상메시지도 담겨있다. 이 지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일제강점기와 관선 도지사 시절, 선감도에서 벌어
경기도가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을 준비 중인 가운데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 설계용역 중간보고회(이하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농촌기본소득’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농민기본소득’과 달리 농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이 아닌 특정 지역을 토대로 한 사회실험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농촌기본소득은 일부 계층이나 일회성 지급에 한정된 기본소득이 아닌 전 국민 기본소득으로 확대하기 전에 실시하는 사전단계의 실증 실험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농촌기본소득 실험을 통해 기본소득 도입으로 국민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살펴 볼 예정으로, 농민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리는 중간보고회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연구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농민기본소득추진운동본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과측정 목표와 실험방법, 실험지역 선정기준 등에 대한 중간보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용역업체인 재단법인 지역재단은 경기도 내 면 지역을 시·군 공모방식으로 선정해 해당 지역에 실거주하는 주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직업, 나이, 재산과 상관없이 2년 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 효과를 평가절하 한 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경기도의회 오후 도정질문 답변에서 이 지사는 조성환(더민주·파주1) 의원이 조세연의 최근 보고서에 대해 언급하자 “개인적 감정이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 양극화이다”면서 “특히 대형유통재벌이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대한민국 부의 총량이 늘어가는 게 중요하지만 1~2% 이내의 소수가 부를 축적하고 나머지가 가난해지면 총량이 늘어나도 무슨 소용이 있나”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구매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영세자영업자의 매출을 유도해 돈이 빨리 돌게해 재분배 효과는 물론 지방경제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며 “그럼에도 조세연 등은 효과가 없다고 비판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 지사는 조세연 연구자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일부에서 과하지 않나’, ‘학자들의 연구를 박해한다’ 등의 공격을 하는데 저의 표현이 통상적이지 않은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연구하는 이들이 정말 국가 이익과 국민의 민목을 위해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서 연구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에게
경기도가 배달중개앱과 음식점 사이의 갈등, 오픈마켓(open market)과 입점업체 간의 갈등, 대형 플랫폼 내외 소비자 권익보호 대책 등 플랫폼 내 사업자 간 거래 공정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와 토론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먼저 오는 21일 오전 11시 경기도청에서 플랫폼 이용 피해사업자, 사업자단체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의왕1) 대표의원, 서현옥(더민주·평택5) 의원, 이용수 도 공정국장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플랫폼 이용자 피해사례’ 간담회가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청년유니온 이하은씨가 프리랜서 아웃소싱 프랫폼 앱 크몽과 관련된 피해 문제를, 황경태 변호사가 크라우드펀딩 중개 앱의 문제점을, 황호준 변호사가 중고나라 등 보상 피해 문제에 대해 발표한다. 또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의 주재로 플랫폼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 문제에 대한 종합적으로 의견을 나눌 자리도 마련된다. 이어 24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민형배, 송갑석, 강득구, 고영인, 권칠승, 김남국, 김병욱, 김한정, 박상현, 박정, 서영석, 용혜인, 유의동, 유훈덕, 이규민, 이소영, 이용우, 임종성, 정성호, 홍기원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