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는 18일 제351회 임시회를 열고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 심의·의결 등 12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시에서 제출한 2020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은 총 3조5천556억원(일반회계 3조773억원, 특별회계 4천783억원)으로 제2회 추경예산보다 5천978억원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협력 등 코로나19 대응 지원사업과 수인선 지하화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이행하기 위해 편성된 제3회 추경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조명자 의장은 “오늘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맞섰던 그날부터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오늘날까지 그 중심에 있는 시민 여러분들 덕분에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영택 의원 등 37명이 발의한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박건기자 90virus@
4·15 총선에서 당선된 윤상현(57) 의원의 보좌관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함바(공사장 밥집) 브로커’ 유상봉(74)씨를 체포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씨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로 경쟁 후보인 미래통합당 안상수(73)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안 의원이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내연녀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언론 보도로 이런 주장이 알려지자 당시 안 의원은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또 “윤 의원 측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건설 현장 4곳에서 함바를 운영하게 해주겠다”고 지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유씨의 아들이 윤 의원의 4급 보좌관 A(53)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허위 글이 돌면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제출됐다. 더욱이 성남과 수원 등에서 코로나19 관련 유사 피해를 입은 일부 소상공인과 경제계, 건물주들도 또 다른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17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포 풍무동 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 21명은 지난 15일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혐의로 김포 지역 모 맘카페를 고소했다. 상인들은 고소장에서 “우리 건물에 확진자 동선이 대거 포함됐다는 허위 글이 퍼져 입점 상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 최초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 엄벌해달라”며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 A(21·여)씨의 가족 1명이 우리 건물에서 근무한 것은 맞지만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다년간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상인들이 고소한 이 맘카페에는 지난 14일 ‘확진자 이동 동선, 모 건물에 있는 OO학원, OO미용실, OO네일, OO독서실…이 중 학원에 자녀를 보내셨거나 다른 가게에 방문하셨다면 다른 분들 배려를 위해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고,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도 않은
함께 살던 탈북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 탈북자가 법원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에 찔려 넘어진 피해자가 반항하지 않는데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은폐하고 도망갔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며 “어려운 탈북과정을 거쳐 새 생활을 시작하려던 피해자는 꿈꾸던 삶을 살아보기 전에 삶을 마치게 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말 화성시 향남읍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B(36·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두 사람 모두 탈북민으로, 동거하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 기자 90virus@
경찰이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중단한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을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해 111일 만에 재개한다. 경찰청은 18일부터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 단속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1월 28일 이후 특정 지점을 지나는 모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만 골라내 선별 단속을 해왔다. 비접촉식 감지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단속 감소로 음주운전이 늘자 경찰이 고육지책으로 개발한 기기로, 지지대에 부착된 상태에서 운전석 창문 너머에 있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 얼굴로부터 약 30㎝ 떨어진 곳에서 약 5초에 걸쳐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해 술을 마셨는지를 판별한다. 음주 사실이 감지되면 램프가 깜빡이고 경고음이 나온다. 운전자가 숨을 불지 않아도 돼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낮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2개 경찰서에서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 단속을 시범 운영해 21명의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다. /박건기자 90virus@
이천 화재참사 유족들은 경찰의 유족 대상 3차 브리핑에서 시공사인 건우 대표가 증거인멸과 도주 등의 우려가 있다며 경찰에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이천 화재참사 유족들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가 유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차 브리핑에서 “시공사인 건우 대표가 하청업체 대표들과 자주 회동하고 있다”면서 “증거 인멸과 말 맞추기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유족 공동 법률대리인은 “최근 보도된 영상에 등장한 인물이 건우 대표라는 것이 여러 통로를 통해 확인됐고, 만약에 영상에 등장한 사람이 건우 대표라면 현장의 관리자로 복합공정 지시 등 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경찰이 입수한 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상 속 인물이 건우 대표가 맞다면 신변보호와 핵심적인 증거와 확보를 위해서라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원오 이천 화재 수사본부 부본부장은 “물적증거, 현장도면, 전자기록을 토대로 구속영장이 나오는 것”이라며 “물적증거가 중요한 상황에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대학생 김현빈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현빈씨는 지난 11일 고등동 한 경사진 이면도로에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발견치 못하고 놀이에 열중하던 아이를 재빨리 달려가 구조했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자들은 CCTV에 녹화된 당시 구조 영상을 시청, 저마다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수간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현빈씨는 “누구라도 현장에 있었으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아이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은 “경찰이 시민의 입장에서 경찰 활동을 하는 것처럼 시민도 경찰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38명이 숨진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참사의 사망자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단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화재수사본부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천 참사 사망자와 관련해 1건의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쓴 댓글을 본 유가족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받아 수사한 끝에 지난 15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해당 댓글을 쓴 사실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를 동원해 이천 참사와 관련한 악성 댓글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발견 시 포털사에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 포털사도 자체적으로 문제 되는 댓글을 찾아 블라인드 조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분들이 악성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모두가 궁금해하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원칙상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박건 기자 90virus@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억5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이동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는 곳을 말한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원화성의 연무대와 장안문 일대는 대체로 평지 구간이어서 이동 편의성이 높고, 각종 공원이나 생태교통 마을 등 연계된 관광자원과 체험프로그램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된다. 시는 국비와 시비 등 18억7천500만원을 투입해 영유아, 노인, 장애인이 보다 쉽게 수원화성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을 위해 촉지·음성 관광안내판 설치, 성곽 위 보행로 정비, 장애인 문화해설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화장실과 휴게시설, 주차장, 숙박시설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열린관광지 사업을 통해 수원화성이 모두에게 평등한 관광 권리를 보장하는 열린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건 기자 90virus@
함께 살던 탈북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 탈북자가 법원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에 찔려 넘어진 피해자가 반항하지 않는데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은폐하고 도망갔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며 "어려운 탈북과정을 거쳐 새 생활을 시작하려던 피해자는 꿈꾸던 삶을 살아보기 전에 삶을 마치게 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말 화성시 향남읍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B(36·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두 사람 모두 탈북민으로, 동거하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박건 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