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족상대 수사상황 브리핑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관계자 29명을 출국 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국 금지 대상에는 불이 난 물류창고의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측 관계자도 포함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10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목격자와 부상자 등 63명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를 포함한 공사 관계자 29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나원오 경기남부청 형사과장은 “구체적으로 누구라곤 할 수 없지만 출국 금지 대상자 중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도 포함돼 있다”며 “발주처가 시공사의 잘못에 가담한 것은 없는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현장 설계도면과 공사일지를 압수해 분석 중이며 관련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
화물자동차 20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문을 연다. 수원시는 지난 8일 권선구 고색동 551번지 일원에서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개장식을 열고 오는 6월 1일부터 수원도시공사가 공식 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총면적 2만647㎡ 규모로 화물차 20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야외 주차면과 승용차 9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건물식 주차장이 있다. 건물식 주차장은 연면적 3천433.83㎡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 관리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등이 있다. 지난 해 6월 200억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을 시작해 올해 4월 준공했으며, 시공은 엠투건설(건축·토목·기계)·동원이엔씨(전기)·진흥전기통신(통신)·디에이치아이(소방)가 담당했다. 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8천700여 대에 이르지만, 화물자동차 주차장은 한 곳뿐(대황교동화물주차장, 240면)이어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벌금을 내가며 주택가 주변 도로 등에 밤샘 불법주차를 했고, 빼곡하게 주차된 화물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시가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단속을 하기도 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마구 폭행한 뒤 잔혹하게 살해한 50대 중국인에게 법원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1·중국 국적)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은 일반적인 살인사건에 비해 범행 수법이 더욱더 좋지 않다”며 “범행 대상이 아끼고 보살펴야 할 부인이라는 점,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보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아내 B(47·중국 국적)씨가 휴대전화를 만지는 모습을 보고는 외도를 의심해 수차례 폭행한 뒤 흉기로 수십여차례에 걸쳐 온몸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은 A씨가 국내에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 직후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으나, 2심은 형량을 높여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박건기자 90virus@
SK그룹이 기업이 시작된 수원시 평동 옛 선경직물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인 ‘SK V1’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 과정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기존 건물들을 보존은 커녕 모두 철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더구나 SK그룹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산업 흐름과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방직공장 등 자신들의 모태와 역사조차 스스로 무너뜨리며 이익만 좇는 기업이라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10일 수원시와 SK건설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 건설 분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군으로 지난 1953년 고(故) 최종건 회장이 수원 평동에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서 공식 출발했다. 당시에는 전기·섬유·제약·화학·염료 등 제조업 관련 산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초반 대규모 직물공장이었던 ‘선경직물 수원공장’은 해방 이후 고 최 회장 등에 의해 대한민국 기업으로 변신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2000년대까지 가동·운영됐다. ‘선경직물 수원공장&rsqu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0일 0시 4분쯤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 온 정 교수는 지난해 10월 24일 구속 이후 199일 만에 석방됐다. 머리를 묶어 올린 정 교수는 회색 재킷 차림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구치소 정문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은 정 교수에게 “심경이 어떠냐”,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앞으로 불구속 재판에 어떻게 임할 거냐”고 물었으나 정 교수는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구치소 문 바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은색 에쿠스에 올라타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한 차례 허리를 숙이고 인사한 뒤 뒷좌석에 타고 자리를 떠났다. 차 안에 조 전 장관은 없었다. 이날 구치소 주변에서는 정 교수를 지지하는 120여명이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 ‘교수님 잘 버티셨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과 현수막 등을 흔들며 정 교수를 응원했다. 정 교수의 석방 시간이 임박하자 일부 반대파는 ‘부끄러운 조국’이라고 적힌 작은 현수막을 펼쳐 들어 올리며 “정경심을 구속하라”고 외쳤다가 지지자들
(속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해 본지가 단독 보도한 화재 당시 현장에서의 안전교육 여부를 비롯해 안전관리자 배치 등의 안전관리 조치 이행 여부와 관련한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현장에 1명이 배치됐지만 불이 났던 B동이 아닌 다른 곳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사당국은 해당 관리관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인 가운데 경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오후 3시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유가족 30여명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산재보험금과 장례비용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유족 측에 제공할 수 있는 보상에는 정부가 제공하는 산재보험과 이외 시공사와 기타 협력업체들이 법 위반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인 민사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산재보험과 관련해선 상담 창구를 바로 마련해 신청하는 모든 유족께 최대한 빠르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 절차에 대해선 이천시와 복지부, 경기도가 장례절차 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가 지역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때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의 ‘지역화폐 바가지’ 행태를 근절하기로 결의했다. 수원시상인연합회는 8일 지동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지역화폐 바가지 근절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상인연합회는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부당하게 추가결제를 유도하지 않고 ▲손님이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하지 않고▲지역화폐·신용카드 사용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사용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화폐 사용 거부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모든 법적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소속 상인회장 22명은 앞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지역화폐 바가지 행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수원시상인연합회는 상인들에게 지역화폐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모든 전통 시장에 지역화폐 사용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22개 시장 모든 점포(3천200여 개) 지역화폐 홍보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에서 바가지를 근절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치분권 토크콘서트 수원 등 기초지자체 성과 공유 포스트 코로나시대 방향 논의 수원, 염태영법·격리시설 등 고양, 드라이브스루 최초 실행 전주, 착한 임대료·소비 운동 자치분권의 힘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수한 대응능력을 보여준 수원시와 고양시·전주시 등 기초지방정부들의 노력과 성과 공유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자치분권의 방향을 논의하는 ‘코로나19 극복 자치분권 토크콘서트’가 7일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자치분권위원회, 국회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박광온 국회의원이 주최한 가운데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과 이재준 고양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사례들을 뒤돌아봤다. 수원시의 경우에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역학조사관을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일명 ‘염태영법’을 소개하며 신속한 방역 대응을 강조했다. 또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임시생활시설, 해외입국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임시검사시설,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한 안심숙소 등의 다중 방역 시스템을 운영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마스크 공장에 발품을 팔아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
수원지역 요양원과 양로원 면회가 어버이날(5월8일)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한된다. 수원시는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지난 1월말부터 제한해 온 관내 82곳의 요양원과 5곳의 양로원 입소 어르신의 보호자 면회를 어버이날인 8일에도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는 차츰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여전히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고위험시설 입소 어르신의 ‘어버이날 전후 면회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요양원과 양로원은 화상 통화, 편지, ‘창문 면회’(투명 벽을 사이에 두고 만남) 등으로 입소자가 가족들을 만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요양원·양로원 입소한 고령의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감염병에 취약하고, 집단감염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면회를 제한하고 있다”며 “입소자 가족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지부가 7일 오후 한세대학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상화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발표하고, 김성혜 총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6일 대학노동자들은 노사간 실무교섭 당시 합의했던 사항을 이행하고 노사간 신뢰를 무너뜨린 데 대해 김 총장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학사 행정의 마비로 인해 학생들의 혼란과 불편과 손실에 대해서도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3일간의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총장은 출근하라는 학생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작은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채 노무사 뒤에 숨어 사태를 방관할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노사는 이날 ‘노사합의 즉각 이행’, ‘학교정상화’, ‘민주사학 건설’을 요구하며 총장과 법인, 보직자들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단죄하고 한세대 주체들의 존엄성 회복과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반드시 민주대학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군포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한세대학교가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경영돼 안타깝다”며 “민주사학 건립을 위해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세대학교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