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4)의 공범들이 구속 수감돼 있는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최근 압수수색해 조씨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지난 3일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등 공범 4명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수용 거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조씨를 비롯해 강씨와 한모(27)씨,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 닉네임 ‘태평양’ 이모군(16)군 등 4명이 공범이 수감돼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 구치소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강씨 등 3명이 구속수감된 이후 사용한 메모, 외부와 주고받은 서신, 구속수감될 때 맡긴 휴대전화 등 각종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애초 조씨와의 공범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나머지 3명은 개별 범죄로 구속기소 됐다. 강씨 등 3명은 경찰과 검찰의 박사방 관련 추가 수사에서 조씨와의 공모 혐의가 드러났고, 검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미성년자 성착취물 공유방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와치맨’의 변호인이 피고인과 ‘박사방’ 등 다른 n번방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6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박민 판사) 심리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와치맨 전모(38)씨에 대한 변론재개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 취득한 범죄수익이 없다”며 “박사방이 개설될 당시 이미 구속돼 있었고, 과도하게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 대한 개인정보가 어떤 과정에서 유포됐는지 모르겠지만, 피고인으로서 부담스럽고 앞선 구형량 등 개인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고 법리적인 부분만 다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전씨가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와 공모해 수익을 올렸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금융거래 문서제출 명령을 신청했다. 재판부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를 증인으로 신청하고 향후 피고인 신문도 진행하자고 요청했다. 법원은 이날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전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음 재판은 5월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법원종합청사 법정
수원시 5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수수료 없는 공공 배달앱 ‘더불어 앱’을 총선 이후에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박광온(수원정)·김진표(수원무) 후보들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공약에 함께했다. ‘더불어 앱’은 기존 배달 앱과 달리 가맹점의 가입비·수수료·광고료가 ‘제로’이다. 후보들은 “제2의 임대료인 수수료 등의 부담을 완전히 제로화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들과 협의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는 지역화폐(수원페이)와 연계해서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드릴 것”이라며 “민간 배달 앱보다 더 유용하고 편리한 공공배달 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들은 ▲‘배달의 민족’의 독점적 지위 남용 방지 ▲배달 앱과 소상공인·자영업자 간의 공정거래 확립 ▲가맹점과 소비자 보호 방안 ▲공공 앱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플랫폼 관련 법안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종합편성 라디오 경기방송의 폐업결정과 관련해 경기방송 노조 등이 새로운 지역 라디오 방송 설립을 추진한다. 경기방송 노조, 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민언련,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언론노조 등 6개 단체는 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과 함께 새 방송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경기도민과 함께 한 99.9㎒가 경기방송 사업자의 자진 폐업 결정으로 인해 지난 3월 3일 방송송출이 중단됐다”며 “이는 방송의 공적 책임은 일절 안중에도 없는 소수 경영자, 주주들이 자신들의 사익만을 내세운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자는 적자가 예상돼 방송사 문을 닫았다고 하지만 120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챙기고, 마지막까지 수억원의 배당금을 나눠 갖고, 용도변경으로 인한 부지수익을 유지한 채 ‘먹튀’했다”고 비난했다. 또 “최소한 부도덕한 자본이 새로운 방송사를 장악하는 일을 막고, 경기도민과 청취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송사 설립을 위해 경기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며 “경기지역 새 방송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한국에 입국한 뒤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한 대만인이 강제로 출국 조치됐다. 법무부는 격리에 드는 비용을 납부할 수 없다며 시설 입소를 거부한 30대 대만인 여성 A씨를 전날 오후 7시45분 대만행 비행기로 출국시켰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정부의 조치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방된 외국인은 A씨가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 시설 격리와 비용 납부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튿날 배정된 격리시설에 도착한 뒤 비용을 납부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퇴소 조치됐다. 법무부는 전날 0시30분쯤 A씨를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다가 같은 날 저녁 추방했다. 격리시설 입소에 드는 비용은 2주 기준으로 140만원 안팎이다. A씨는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용 부담을 사유로 한 거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우리 정부의 격리 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판단해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격리 조치를 거부한 외국인은 모두 11명이며, 이들 모두 입국을 거부당했다. 법무부는 장소를 이탈하는
수원시의회가 6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해 원포인트 긴급 임시회를 열고 관련 안건들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제350회 임시회에서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예산편성 및 운용의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과 ‘2020년도 재난관리기금 운용계획 변경안’등 3건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원안대로 의결했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원시민에게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하고자 이번 추경에 기정예산 대비 750억원을 증액 요청했다. 시의회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근거와 재원을 승인해주면서 수원시에 주소를 둔 시민들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는 별도로 1인당 10만원씩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순세계잉여금과 재난관리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하여 1천19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조명자 의장은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된 조례안과 예산안을 긴급히 처리함으로써 수원시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6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은 총 4권으로 도서출판 창비가 발간했다.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등 유명 만화가 4명이 제작에 참여해 제주 4·3,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을 조명했다. 창비는 7일 오전 11시 유튜브 계정인 ‘TV창비’를 통해 만화가 4인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남규선 상임이사가 참석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총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유튜브 채팅창과 문자를 통해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문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홍보팀 031-361-9543)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가수 환희(38·본명 황윤석)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해 6일 드론과 3D스캐너 등을 동원한 현장 조사에 나선다. 경찰은 환희의 추가 출석도 요구할 계획이며, 블랙박스 동영상 제출 요구, 과속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6일 오전 11시부터 도로교통공단과 환희 음주 교통사고 관련 합동 현장 조사를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조사는 기흥구 보정동 르노삼성자동차 인근 도로 사고지점에서 진행된다. 공단은 우선 환희 차량 블랙박스 후방영상과 아반떼 차량 블랙박스 전방 영상을 토대로 사고 현장을 측량한다. 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기준점을 정한 후 이동 거리 등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공단과 경찰은 정확한 현장 조사를 위해 환희와 아반떼 차주의 현장조사 참석을 요청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확보된 영상만으로는 환희 차량의 진입 시점과 과속 여부를 밝히기 어렵다는 자체 결론을 내리고 지난주 공단에 합동 조사를 의뢰했었다. 현장 조사 후에는 필요에 따라 환희에 대한 추가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1차 조사에서 환희의 '과속' 여부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현재 환희는 &q
경찰청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낼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식이법' 형량이 과도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전국에서 발생하는 관련 사고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5일 "스쿨존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관련 사회적으로 다양한 시각이 있는 만큼 사고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지침을 전국 경찰서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국의 일선 경찰서는 스쿨존 교통사고 가해자를 일률적으로 신병 처리하는 대신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고는 본청(경찰청)과 협의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본청이 직접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식이법'은 작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의 관련 규정을 일컫는다. 도로교통법은
김승원 후보(더민주당·수원갑)는 지난 4일 만석공원에서 ‘클린선거 발대식’을 열고 깨끗하고 떳떳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을 다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광온 수원정 후보가 함께한 가운데 김승원 후보 선거사무원이 법과 규정에 따른 떳떳한 선거를 통해 장안의 주민들에게 힘과 희망을 드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선서문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오늘 우리가 클린선거 발대식을 치르는 이곳 만석공원은 기득권의 적폐를 물리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개혁 정신이 담긴 곳”이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장안과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곳 만석거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놀던 추억이 담긴 장소”라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아 장안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장안구민에 제시하는 공약으로 ▲쾌적하고 따뜻한 주거 공간의 장안 ▲누구나 문화의 향유를 누릴 수 있는 장안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혁신 기반이 조성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