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후보(민주당·수원병)는 5일 ‘국민을 지키는 약속’ 다섯 번째 시리즈로 모두가 공정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다수 학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사교육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불법사교육 전담 공무원 증원 등을 통해 불법 고액 사교육 근절 및 조장 행위 제재 등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진 후보는 서울 주요 대학에 대해 정시 위주 전형을 확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 대폭 개선 및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대학입학제도 마련 등을 통해 교육 신뢰도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 더불어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 확대, 학자금 대출 이용의 확대 및 학자금 대출 금리 부담 경감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재생산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영진 후보는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학생들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갖추어 지는 것이 우선이다”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정한 입시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고액 사교육 근절을 통해 가계의
스무살 이상 어린 의붓여동생 둘을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5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며 “B씨는 목 부위 오른쪽 정맥을 다쳐 왼쪽 정맥으로만 생활하게 됐고, C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의 재활이 성공해도 일반인의 60% 정도만 사용 가능할 정도로 심한 후유증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동생인 피해자들을 걱정하는 모습이나 반성하는 태도 없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4시 10분쯤 의붓자매인 B(23)씨의 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잠자던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의 신음을 듣고 온 또 다른 의붓동생이자 B씨의 친언니인 C(25)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A씨에게 저항하고, 부친의 방으로 도망쳐 도움을 구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친과 함께 한집에 살던
4·15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총선 전략이 사실상 ‘집값 올리기’에 쏠려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허무맹랑한 공약을 비롯해 시민들의 노력으로 유치한 결과물을 자신들이 한 것처럼 포장하는 실태에 비판을 넘어 조롱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정부터 이번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 5개(갑·을·병·정·무)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마다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5개 선거구 후보자들이 발표한 공약들이 ‘집값 올리기’에 치중돼 있으며, 노력과 고민은커녕 시민들이 노력한 결과물에 ‘숟가락 얹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하철,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 등의 공약을 또 다시 내놓아 ‘우려먹기’라는 비판은 물론 이에 대한 발전 방향 등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비판이 거세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핑계로 제대로 된 공약을 준비하지 못한 모양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박재순(미래통합당·수원무) 후보는 영통구에 3대 철도 노선 유치를 비롯해 망포역 트램 설치 등 확실하지 않은 공약
박광온(더민주·수원정) 후보는 5일 4·15 총선 공약 중 하나로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더불어앱’ 출시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총선 이후 수원시와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앱은 기존 배달앱과 달리 가맹점의 가입비·수수료·광고료를 없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부담을 낮추고, 수원시의 ‘수원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2월 한국외식업중앙회 영통구지부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건의받은 민간 배달앱의 고액수수료·광고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공약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배달앱 가맹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 가맹점의 55.9%가 ‘수수료가 과다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행위 여부 중에선 37%가 ‘광고비 과다’를 꼽았다. 박 후보는 “향후 더불어앱을 음식 배달 외에도 마트·꽃·숙박 등 수원시 내 1만7000여개 도소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구속 기간이 오는 13일까지 연장됐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법원으로부터 조씨의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받고 3일 오전 10시 조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다시 조사했다.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 일곱 번째 피의자 신문으로, 조씨 변호를 맡은 김호제(38·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도 참여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혐의로 지난달 9일 구속기소 된 한모(27)씨도 이날 함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앞서 기소한 한씨 범죄 혐의에 조씨가 어떤 방식으로 공모했는지를 놓고 두 사람을 집중 추궁했다. 조씨는 이날 조사에서 한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한씨가 '공모'에 지원해 피해자들에게 보냈을 뿐 대면하거나 돈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금책 등 역할을 분담한 것은 아니다. '박사'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에게 심부름을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조씨가 모든 공범을 실제로는 모
수원시가 경기방송 부지의 용도를 근린생활시설에서 방송통신시설로 환원한다. 수원시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통구 영통동 961-17 경기방송 부지의 허용 용도를 방송통신시설 용지로 변경한다"며 "방송통신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허용 용도를 완화했지만, 폐업에 따라 방송 영업을 하지 않는다면 용도 완화 취지에 맞지 않아 다시 원래 용도로 환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6∼20일 경기방송 용도변경 내용을 담은 영통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주민 의견 청취 열람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만약 상업시설의 부동산 가치가 100이라면 방송통신시설은 그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면서 "경기방송이 폐업 절차에 들어간 상황에서 특정 소유주가 용도에 따른 많은 이익을 보고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는 이날 "경기방송 부지를 상업시설에서 방송통신시설로 변경을 추진하는 수원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기방송 경영진과 주주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준수 요구를 언론탄압이라며, 재허가 연장을 위해
에이스건설㈜의 막무가내 불법행위가 도를 넘으면서 성남시가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섰다. 2일 성남시와 에이스건설 등에 따르면 시는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의 홍보관의 인허가·영업·관리 등 현장점검을 통해 홍보관의 위법사항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특히 시는 선의의 피해자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으면서 빠른 시일 안에 홍보관의 원상복구는 물론 법적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스건설은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면서 불법 증축 알선 홍보 등도 모자라 홍보관까지 불법 운영하는 등 갖은 불법과 꼼수를 동원해 영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성남시는 공무원들을 파견해 현장점검을 진행, 현재 지적된 모든 위법사항을 적발해 ‘원상복구’를 명령한 상태다. 또 현재까지 제기된 위법사항뿐 아니라 강력한 단속을 통해 다른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며, ‘원상복구’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을 줬지만 빠른 시일 안에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선 먼저 죄송하다. 현재까지 적발된 사항에 대해 복구하고 있다”며 “위법사항이 없도록 철저하게 다시 준비해 고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
1심 결심공판까지 진행됐던 텔레그램 음란물 유통 체계 설계자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 재판이 검찰의 변론재개 신청으로 오는 6일부터 다시 진행된다. 검찰이 전씨를 징역 3년6월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뒤 성범죄자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재개하게 돼 최종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전씨에 대한 처벌은 그의 혐의가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방인 ‘n번방’으로의 통로 역할에 그쳤는지, 아니면 이런 불법 촬영물 제작까지 나아갔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형사9단독(박민 판사)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한 속행 공판을 오는 6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변론을 모두 마친 검찰이 지난달 19일 전씨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구형해 선고만 남겨뒀던 이번 재판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있은 뒤 검찰이 변론 재개를 신청하면서 다시 출발선으로 되돌아갔다. 변론 재개 신청은 변론이 종결돼 선고를 앞둔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 내용을 수정
수원시의회는 2일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수원시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입법예고됐다. 이번 조례안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재난관리를 위한 지방재원으로 재난관리기금 및 의무예치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이날 오전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시행됨에 따라 마련됐다. 조례안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 대한 지원과 코로나19 재난관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사용 용도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재난기본소득은 지역화폐를 포함한 금품이나 현물 등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명시됐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 차원에서 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지역경제와 소비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경제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가 다시 선순환하길 바란다”고
한국기자협회가 2일 경기방송 폐업과 관련해 경기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보호막이 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문을 통해 “지난 1997년 12월 개국해 23년간 1천300만 경기도민의 눈과 귀, 대변자로 함께해 온 ‘FM 99.9MHz 경기방송’이 지난달 29일 자정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며 “국내 방송 역사상 초유의 자진 폐업, 방송사가 사적 영역인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공적 영역인 도민들의 청취권을 마음대로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자를 찾을 때까지 폐업을 미뤄달라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 폐업으로 구성원을 거리로 내몰았다”며 “그동안 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경기방송이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 때까지 방송시설 이용 등 방송 재개와 지원 노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도 법 개정을 통해 경기방송 구성원 지원은 물론 동일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경기방송 지회 소속 회원들이 기자로서 정상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의 권익을 위한 보호막이 되고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