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에 들어가기만 해도 처벌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가담자들의 형량을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벌하는 조항도 신설된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불법촬영물들의 유포 및 협박뿐만이 아니라 ‘n번방’과 같은 범죄 채팅방에 가입한 구성원들도 ‘디지털 범죄단체조직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형량도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형법 제114조는 범죄단체조직죄를 규정하고 있으나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조직적인 범죄에 대응하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n번방과 같은 체팅방에 가입하거나 들어간 행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불법 촬영물을 이용하여 상대를 협박하는 행위도 성범죄로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 10년 이하의 징역과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불법 촬영물인 것을 인지하고도 소지하거나 시청한 이들도 성범죄자로 규정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태국을 거쳐 최근 입국한 수원 거주 한 영국인이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중 마스크도 안 쓴 채 스크린골프장을 다니는 등 수원 일대를 활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27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30대 영국인 A씨는 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코로나19 증상은 지난 14일 태국에서부터 발현(기침)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수원 영통구 영통1동 오피스텔 거주한다. 일단 이 영국인은 마스크를 일주일 동안 착용하지않았고, 자가격리조치를 받고도 무시하고 동네를 마구 돌아다녔다. 또 자전거·오토바이·타인자동차· 전철 등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공원 등 가고싶은 곳을 마음껏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한 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영국인 A(30대 남성)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20일 입국해서 리무진버스로 용인으로 이동, 마을버스를 타고 영통1동의 한 오피스텔로 귀가했다. 이후 21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수원역, 분당선 청명역
수원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팔달구 인계동 인계한양수자인아파트 거주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미국 체류 후 지난 2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오후 5시 가족 차를 타고 귀가한 뒤 미각 감소 증상이 나타났고, 27일 가래와 인후통 증상까지 발현되자 오전 9시 30분 걸어서 성빈센트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28일 오후 3시 35분 양성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수원시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해외 입국 확진자는 10명(공항검역소 확진 수원시민 6명 제외)이다./박건 기자 90virus@
수원시 2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 영화동 다세대주택에 사는 30대 한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미국에 머물다 지난 26일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족의 차를 타고 귀가했으며, 같은 날 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지난 27일 오후 2시13분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경기남부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 이날 오전 8시39분 씨젠의료재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에 격리입원됐다. 한편 함께 검체를 채취했던 확진자 가족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박건 기자 90virus@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74) 씨의 변호인이 27일 "제 의뢰인은 수십억원대 사기 피해자"라며 최씨 입장을 전했다. 최씨 변호를 맡은 이상중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씨는 전 동업자 안모(58)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안씨는 사기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2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고 유가증권변조죄 등으로 징역 4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며 "관련 민사소송에서도 최씨가 승소했지만 원금조차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위조증명서를 작성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문건은 사기 피해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안씨의 말에 속아 잔고증명서를 만들어 준 것"이라며 "(최씨는) 2015년 안씨를 사기로 고소한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도 문건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에는 최씨가 사위인 윤 총장의 영향력으로 인해 그동안 처벌을 피했다는 의혹에 대한 심경과 향후 재판에 임하는 생
수원시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팔달구 인계동 한라시그마팰리스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수원 28번째 환자)은 유럽방문 후 지난 24일 입국한 무증상자로 26일 오후 3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받고 나서 하루 뒤인 이날 오후 1시 3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무증상자는 인천국제공항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아 자택에서 자가격리한 뒤 3일 이내 관할 지역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28번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원시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고, 1·2·3·4·5·6·7·8·10·11·12·13·14번째 확진자 13명은 퇴원했다./박건 기자 90virus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중·고생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관련 도서를 무료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의 중·고등학생이 오는 29일 자정까지 신청링크(https://bit.ly/방구석책나눔)에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사업회가 발간한 1만2천원 상당의 '6월 민주항쟁' 책 100권을 선착순 배송한다. 소설가 유시춘 작가가 쓴 '6월 민주항쟁'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 도서로서 한국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발간된 '역사 다시 읽기' 시리즈 중 하나다. 6·10민주항쟁에 관한 다양한 컬러사진과 설명글로 구성된 개정판이 2015년 나와 청소년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이벤트는 개학이 연기돼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에게 민주화운동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박건 기자 90virus @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7분쯤 한강 영동대교에서 40대 남성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직장인으로 조사된 A씨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상대로 철저히 수사를 벌인다는 언론 보도 등에 강한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숨진 현장에서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유서, 가족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건 기자 90virus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 간 무력충돌 과정에서 희생한 국군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 대통령의 헌화·분향 도중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갑작스레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1분여간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윤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며 "여적지(이제까지) 북한 짓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늙은이의 한을 좀 풀어달라"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정부의 공식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윤 여사는 그러자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른다고 할 때마다 제 가슴이 무너진다.
정미경 후보(통합당·수원을)가 최영근 예비후보(화성갑)와 함께 26일 ‘신분당선 복선화 추진’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미경 후보는 “위기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경제를 다시 도약의 길로 만들기 위해 경기남부권역의 핵심인 수원의 발전으로 경제회생의 불씨를 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수원은 125만명의 인구를 가진 대한민국 최대의 지방 자치단체’라고 강조한 정 후보는 “이런 수원에서도 가장 급격히 발전하고 있고 또 발전할 수 있는 곳은 서수원”이라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복선화 사업의 관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미경 후보 등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선은 당초 계획된 복선이 아닌 반쪽짜리 단선으로 결정됐다. 정 후보는 “지난 2003년 복선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데 이어 지난 2006년 기본계획이 고시되었다”며 “해당 구간이 단선으로 진행되면 호매실지구 약 10여만명의 주민들이 복선 구간 종점인 수성중사거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