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고양이 두 마리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50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최혜승 판사)은 지난 17일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연달아 두 마리의 고양이를 잔혹한 방법으로 죽게 했다”면서 “생명 존중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첫 번째 범행 당시 고양이가 달려들어 순간적인 두려움으로 범행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바로 다음 날 고양이를 분양받는 등 선뜻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그 고양이마저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순간적인 실수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5일 새벽 화성시 주택가에서 B씨가 기르는 일명 ‘시컴스’라는 고양이를 보고 귀여워 쓰다듬었으나, 하악질(경고의 의미로 이빨을 드러내며 공기를 내뿜는 행위)을 하며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화가 나 고양이를 수차례 벽과 바닥에 내리쳐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이튿날 저녁에는 분양받아 온 고양이가 먹이를 먹지 않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고양이의 머리를 수회 때려 죽인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해 7
KT가 5G 도입 확산과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등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연합체를 구성했다. KT는 미국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 캐나다 ‘로저스’, 호주 ‘텔스트라’ 등 글로벌 5개 통신사와 글로벌 모바일 에지 컴퓨팅 연합체인 ‘5G 퓨처 포럼’을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통신사는 모두 작년 5G를 각국에서 상용화했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이란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지국에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 기술이다. 5G MEC는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 시켜 머신러닝, 산업 장비 자동화,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IoT, AR·VR 등과 같은 서비스에 필수적이다. 5G 퓨쳐 포럼은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등 전 세계 분산된 5G MEC 간 호환성을 제공하는 표준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MEC 상호 호환을 위해 단일 스펙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T는 작년 전국 주요 8개 도시에 5G 모바일 에지 통신센터 구축을 완료했고, 지난달 B2B 고객용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초로 출시했다. KT는 이번 연합을 계기로 5G MEC 환경 기반의 5G 서비스와 관련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연휴에는 범죄예방진단 및 작년 분석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취약지역에 가용경력을 최대 동원해 효율적으로 가시적·다목적 순찰로 빈집털이 등 민생 침해 범죄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여성 1인 운영업소 및 1인 가구 밀집지역 등 맞춤형 예방활동도 진행한다. 또 지난해 가정폭력 신고가 평시 대비 증가한 만큼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학대우려 아동에 대해 전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연휴 중 발생하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에 대해서는 여청수사·형사·지역경찰이 협업해 대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명절준비 수요가 집중되는 혼잡장소를 집중관리하며 암행순찰차·경찰헬기를 투입해 끼어들기, 버스전용차로 운행 등 얌체운전을 집중 단손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평온한 설 명절 연휴를 위한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해 도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112로 신고주시길 바란다”고 발했다. 한편 지난해 평시 대비 설 명절 112신고 분석결과, 가정폭력(일평균 154.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증가 추세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총 6천990건으로 피해액은 1천206억원에 달하며, 하루 평균 도민 19명이 총 3억3천만원 상당을 편취당한 셈이다. 유형별로는 기관사칭형(경찰·검찰·금감원 등 사칭)이 34.9%, 대출사기형(금융기관을 사칭 대환대출 등) 16.3% 증가해 기관사칭형의 피해 증가세가 높았으나, 여전히 대출사기형이 전체 발생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기관사칭형의 경우, 최근 고학력자·젊은층의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대기업 임원이 50대 A씨는 서울지검 검사를 사칭해 ‘통장이 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되었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사기범의 말에 속아, 평생을 모은 억대의 예금액을 송금했다. 또 지난달 대기업 팀장인 30대 B씨도 ‘명의도용으로 대출이력이 확인된다며 해당 은행에 직접 대출을 받아 보면 범죄에 가담한 은행원과 이전 대출자를 색출할 수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 대축까지 받아 피해금을 전달했다. 특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기금운용원칙을 13년 만에 개정했다. 횡령과 배임, 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가 추락한 투자기업에 대해 이사해임 등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수탁자 책임 활동을 벌이기로 천명하면서 나침반으로 삼을 지침을 새로 다듬었다. 1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지침 상의 기금운용 원칙을 손질했다. 그동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06년 5월에 만든 수익성·안정성·공공성·유동성·운용 독립성 등 5가지 원칙에 따라 적립기금을 투자했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2019년 10월 말 현재 712조1천억원에 이르며, 2041년에는 1천77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의 원칙은 ‘가입자의 부담, 특히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며, 안정성의 원칙은 ‘투자자산을 허용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공성의 원칙은 ‘국민연금 기금 적립 규모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국가 경제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운용해야 한다’는 말이며, 유동성의 원칙은 ‘연금급여를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게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해야 하며, 특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진달래봉사단과 함께 장안구 연무동 경동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경동원은 7세 미만 미취학 아동 60여 명이 거주하는 시설로, 김 예비후보는 이날 아동 보육 지원과 놀이 등을 함께 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 예비후보는 “저도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 아동복지에 관심이 높다”며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정치가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더불어민주당 이재준(수원갑) 예비후보 후원회 동영상이 색다른 편집과 내용을 담아 전달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이재준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는 16일 페이스북에 ‘이재준 후원회가 열렸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후원회 안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이 예비후보는 어르신·어린이·상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만나며 ‘희망을 팝니다. 마음을 주십시오’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어른들이 환하게 웃으며, 장사하시는 분들이 마음 놓을 수 있는, 내 꿈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장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서부경찰서에 박정웅(53·사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이 부임했다. 박 서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경찰대 5기로 졸업하고 경찰에 임관했다. 박 서장은 충남청 생활안전과장, 서천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순찰 활동도 자의적 판단보다는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우선하는 등 지역주민으로부터 공감받는 치안활동을 하면서 ‘소통하는 리더’라는 평이다./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처음학교로’ 참여를 거부한 사립유치원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거부한 조치에 반발해 교육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립유치원장들이 16일 승소했다. 수원지법 행정2부 김정민 부장판사는 이날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지원금 등 지급거부처분 취소소송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유아교육법상 지자체가 유아의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유아의 모집·선발 시기,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해 조례로 정할 수 있으며, 유치원은 이를 따라야 한다”며 “관련 법령 등을 위반한 경우 (당국은) 차등적인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 측이 원고인 사립유치원들이 ‘처음학교로(유치원 온라인 입학 관리시스템)’에 가입을 강제하도록 하는 취지의 조례를 제정한 것은 지난해 6월인데, 운영비 지급을 중단한 것은 지난해 2월로 조례를 지정하기 전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고들이 ‘처음학교로’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재정 지원을 중단한 것은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해 위법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 말 2019학년도 원아 모집을 할 때 ‘처음학교로’를 도입하지 않은 도내 477개 유
‘진범 논란’을 빚어온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내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오는 2월 6일 수원법원종합청사 506호 법정에서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심 청구인 윤모(53)씨를 돕는 박준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다산 측은 이 사건을 자백한 이춘재(57) 등을 증인 신청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이어서 재심 청구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윤씨는 직접 법정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날 하루 안에 공판준비기일을 마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3월쯤 재심 공판기일을 열어 본격적으로 이 사건을 재심리할 계획이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3심은 모두 이를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