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1월부터 전년도 물가 변동률(0.4%)을 반영해 국민연금 연금액을 인상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재평가율 및 연금액 조정’ 고시 개정안을 16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연금액의 실질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적정 급여 수준을 보장하고자 매년 물가 상승을 반영해 연금액을 올려주고 있다. 개정 고시안은 12월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연금수급자의 기본연금액은 전체 평균 1천870원이 증가한다. 최고액은 월 8천440원이 오른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평균 3천690원이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2019년 10월 기준 20년 이상 가입자의 국민연금 평균 연금액은 월 92만3천351원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평균 3천690원이 올라 평균 월 92만7천41원이다. 부양가족이 있으면 추가로 지급하는 부양가족 연금액도 물가 변동률(0.4%)을 고려해 연간 기준으로 배우자는 1천40원이 오른 26만1천760원, 자녀·부모는 690원이 오른 17만4천460원(690원 인상)으로 인상된다. 올해부터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수급자는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A값) 상승을 반영해 과거 소득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환산
설 전후로 상품권이나 여행상품 등을 싸게 판다는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청이 경고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 상품권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수백명으로부터 100억원 넘는 돈을 뜯어낸 피의자도 있었다. 경찰청은 13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 사기 등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승차권·상품권 등 설 관련 상품 판매 빙자 사기 ▲렌터카·숙박권 등 여행상품 판매 빙자 사기 ▲공연 티켓 등 구매 대행 빙자 사기 ▲명절 인사·택배 조회를 가장한 스미싱·메신저 피싱 ▲SNS 마켓 등을 이용한 쇼핑몰 사기 ▲사이버 금융 범죄 등에 이용된 대포통장 매매행위 등이다. 경찰청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유사 사건은 경찰서를 지정해 책임지고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조직적 인터넷 사기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가 집중적으로 수사하도록 하고, 사기 목적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차단 심의를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생한 인터넷 사기 건수는 13만6천74건으로, 2018년(11만2천건)보다 21% 늘었다. 경찰이 지난해 검거한 한 피의자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오는 3월 4일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윤준(59·16기) 수원지법원장,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권기훈(58·18기) 서울북부지법원장, 천대엽(56·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4명이 추천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9일 오후 3시 대법원 6층 대회의실에서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후임 대법관 후보로 윤 수원지법원장 등 4명을 선발했다. 추천위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의 탁월한 능력과 자질을 기반으로 역사관, 균형감, 도덕성, 통찰력을 겸비했다고 판단된 후보자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 임명을 제청하게 된다. 추천위는 국민 천거 절차를 통해 천거된 55명 중 심사동의를 한 후보 21명(법관 16명, 변호사 5명)을 대상으로 심사작업을 진행,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했다. 통상 추천위가 후보를 추천하며 대법원장은 일주일가량 자체검토 과정을 거쳐 대통령에게 최종 대법관 후보를 제청한다. 대법원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에 후보 명단과 각 후보의 주요 판결 및 관련 정보 등
수원시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단기청소년쉼터가 공공형으로 전환을 완료, 청소년단기쉼터 운영에 민주성과 투명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수원시의 남자 위기 청소년을 임시로 보호하는 시설인 단기청소년쉼터(‘달보듬터’)가 9일 권선구 경수대로 261 리치타워 3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단기청소년쉼터는 학업을 중단한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상담·치료를 하는 청소년 복지시설로, 청소년지도사와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10명이 24시간 쉼터에 근무하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상담한다. 수원시가 12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리치타워 3층을 매입해 전용면적 308㎡에 침실 5개, 식당, 거실, 화장실, 샤워실, 사무실을 만들었다. 기존 남자 단기청소년쉼터는 2009년 9월부터 인계동의 단독주택에 설치돼 운영됐으나, 시가 올해부터 쉼터 운영 주체를 민간위탁에서 수원시청소년재단으로 전환해 시설도 새롭게 이전해 개관했다. 오는 13일 입소가 시작되는 달보듬터에는 15명을 정원으로 기존 쉼터에서 보호하던 남자 청소년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달보듬터’는 고단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달콤하고 부드러움을 뜻하는 ‘달보드레’와 상처를 보듬다는 의미의 ‘보듬’을
법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부실 구조 혐의를 받는 당시 해경 지휘부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하자 희생자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막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사법부의 오만무도한 구속영장 기각 판결은 역사의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들은 이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경 지휘부는) 304명의 국민을 살인했고, 5년 9개월 동안 진상규명을 막기 위해 증거를 훼손하고 은폐했다”며 “사법부는 공문서까지 조작한 이들이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확신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가로막는 것은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검찰은 전력을 다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고, 사법부는 해경 지휘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드시 발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세월호 참사 법률 대리인단도 유감을 표했다. 앞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김석균(55) 전 해경청장 등 당시 해경 간부 6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산
특정 대학 소속임이 인증돼야 이용할 수 있다는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아이디(ID)를 단돈 3만원에 사들여 중고 거래 사기에 이용한 2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남경찰서는 여러 대학의 에브리타임 게시판과 네이버 ‘중고나라’ 등에서 고가의 스마트기기 등을 팔겠다고 한 뒤 돈만 받고 물건을 넘기지 않은 혐의(사기 등)를 받는 이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12월 특정 대학 커뮤니티에 가입된 에브리타임 아이디(ID)를 도용해 마치 그 대학 학생인 것처럼 가장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거래 때마다 학과와 학번을 언급하며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한 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고가의 스마트기기를 팔겠다고 한 뒤 돈만 받고 물건을 넘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오히려 그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기 거래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저지른 에브리타임 및 중고나라 사기 피해자가 전국에 걸쳐 20명 이상 있고 총 피해액은 1억원을 훌쩍 넘는다”며 “현재까지 신고가 들어온 것만 집계했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더 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폐렴이 나타난 36세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폐렴을 일으킨 바이러스, 미생물 등 병원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체 검사는 사람에게 가장 흔하게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체부터 먼저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보카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사람코로나바이러스 등 호흡기바이러스 9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현재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감염증, 클라디미디아 폐렴균감염증 등 8종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으며, 1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질본 감염병진단관리과장은 “폐렴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가운데 이번 폐렴을 일으킨 병원체가 무엇인지 좁혀나가는 과정”이라며 “지금까지 검사는 중간단계로 병원체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확진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상철(51·사법연수원 23기·사진) 수원고검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여의도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33회)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법무부에서 형사기획과장,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으며, 제주지검 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대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에 이어 대검 공안기획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 대전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을 역임했다. /박건기자 90virus@
광주 출신으로 이원석(51·연수원 27기·사진) 수원고검 차장검사는 서울 중동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37회)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1998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부산·수원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제주지검 형사2부장, 창원지검 밀양지청장에 이어 대검 수사지원·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장, 서울고검 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했다. /박건기자 90virus@
조재연(57·연수원 25기·사진) 수원지검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부산기계공고·부산대 공과대학을 졸업, 사법시험(35회) 합격 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1996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했으며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과 금융감동위원회 법률자문관을 지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 마약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광주지검 형사1부장, 서울남부지검 2차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창원지검 차장, 제주지검장을 역임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