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가 30년 넘게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 체모에 대한 DNA 감정 결과 이춘재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진범 논란’을 빚어온 이 사건 수사에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2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이춘재 8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 10점 중 2점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분석실장이 지난 2017년∼2018년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감정 관련 기록물이 국가기록원내 ‘나라기록관’ 임시 서고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최근 확인됐다. 사건 현장 체모 2점은 사건 기록 첨부물 중 1매에 테이프로 붙여진 상태로 30년 넘게 보관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 10점의 체모가 채취됐는데, 이 중 6점은 혈액형 분석에, 2점은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체모 등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을 분석하는 기법)에 각각 쓰여 2점만 남아 있었다. 사건 현장 체모 2점이 이렇게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는 수사본부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 이듬해인 1989년
경찰이 진범 논란이 일고 있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를 두고 ‘중대한 오류’라며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 검찰이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과정에 ‘오류’가 있었을 뿐 아니라 ‘조작’이 있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이춘재 8차 사건을 두고 양측이 갈등 조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 사건 의혹의 핵심인 국과수 감정을 두고 신경전에 이어지며 검·경 갈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후 8차 사건의 재심청구인인 윤모(52)씨를 범인으로 검거할 당시 증거로 사용된 국과수 감정서에 ‘오류’가 있다는 경찰의 발표 내용을 반박했다. 검찰은 “국과수 직원이 감정 과정에서 시료 분석 결과값을 인위적으로 조합, 첨삭, 가공, 배제해 감정상 중요한 오류를 범했으나, 당시 감정에 사용된 체모가 바꿔치기 되는 등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경찰 발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입수한 한국원자력연구원 감정자료, 국과수 감정서 등 제반 자료, 관련자 및 전문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판단된다”며 “8차 사건 국과수 감정서는 범죄 현장에서 수거한 것이 아닌 일반인 체모를 감정한 결과를 범죄 현
주민등록등·초본을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8일부터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서비스 문서에 주민등록등ㆍ초본 포함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자 주민등록등·초본은 당분간 개인사업자 등 개인 간에만 주고받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 취업을 위해 제출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이를 이용하려면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을 받아 여기에 ‘전자문서지갑’을 설치해야 한다. 이어 앱에서 증명서 수령 방법을 전자문서지갑으로 선택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행안부는 전자증명서 발급 문서를 내년 4월 건강보험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13종으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 1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처 역시 공공기관, 은행, 보험사 등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전자증명서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국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지역 번호가 45년만에 없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번호 대신 임의번호를 주는 방식의 새 주민등록번호 부여체계를 내년 10월부터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기존 주민등록번호는 그대로 사용한다. 현행 주민등록번호는 1975년 이래 앞 부분에 생년월일, 뒷 부분에 성별, 지역 번호 등를 포함한 총 13자리로 부여되고 있다. 성별 한자리, 읍·면·동 고유번호 네 자리, 신고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한자리, 검증번호 한자리가 현행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구성 요소들이다. 앞으로는 지역 번호, 일련번호, 검증번호가 사라진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서 성별 한자리를 제외한 여섯 자리는 임의 번호로 채운다. 행안부는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차별 논란, 새터민에게 특정 지역 번호를 부여하는 데 따른 문제, 생년월일과 출신 지역을 아는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쉽게 추정할 수 있다는 문제 등이 체계 변경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특히 출신 지역을 알아낼 수 있다는 부분은 그간 논란이 컸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간단한 검색으로 주민등록번호의 지역 번호를 파악할 수 있다 보니 주민등록번호가 차별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안부는 내년 상반기 중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이춘재가 저질렀다고 자백한 1980년 말 화성 태안읍에서 발생한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당시 경찰 수사관들이 숨진 피해자의 시신을 은닉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담당 형사계장 A씨와 형사 B씨를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쯤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모(8)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사건과 관련, 김양의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양의 유류품 발견 신고일인 같은 해 12월 21일부터 김양의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12월 25일 사이에 김양의 시신을 발견한 이후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수사본부는 이춘재 살인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자백과 함께 “범행 당시 양 손목을 줄넘기로 결박했다”는 진술을 확보, 30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어 지역 주민으로부터 “1989년 초겨울 A씨와 야산 수색 중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당시 A씨 등이 단순히 안일하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송년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원들의 회비로 마련됐으며, 매년 꾸준히 기부를 비롯해 마을버스 내에 광고를 후원하는 등 도내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운기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경기도 내 소외된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조합원들과 함께 나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에서 나눔을 실천해주신 경기도마을버스운송조합 임·직원 및 조합원에게 감사드리고 성금은 경기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와 경기대학교가 수원시 관광·마이스(MICE)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아이디어 교류와 인재육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수원시는 16일 염태영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김인규 경기대 총장, 이재곤 경기대 관광문화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대는 관광전문대학원과 관광문화대학을 중심으로 시의 관광 분야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시는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인턴쉽·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관광·마이스 분야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적교류, 공동연구 수행 ▲관광·마이스 산업 관련 정보제공, 연계사업 추진 ▲경기대 관광 관련 전공자 수원시 관광 분야 정책참여 ▲경기대 학생의 ‘수원 시민마이스터즈’ 활동, 수원화성문화제 자원봉사 참여 등을 협력한다. 염태영 시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광 분야 전문대학원을 운영하는 경기대학교와 업무협약으로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rdqu
‘진범 논란’을 빚어온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직접 조사에 나선 검찰이 사건 당시 수사 전반에 관여했던 것으로 보이는 담당검사를 이번 주 중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무법인 다산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전담조사팀은 이춘재 8차 사건을 담당했던 전직 검사 최모 씨를 금주 소환해 당시 수사 과정에 대해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씨는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은 앞서 수원지검에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이춘재 8차 사건 담당 검사였던 최씨의 위법수사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다산은 최씨가 지난 1988년 9월 16일 사건 발생 당일 사체를 직접 검시한 것으로 보이고, 현장 검증을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또 1989년 7월 25일 윤씨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임의동행 후 수사상황을 즉시 보고하라고 지휘하고,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현장검증을 지휘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다산은 의견서를 통해 “최씨는 범행을 재연하는 윤씨 뒤에서 일일이 지켜보고 있었다”며 “당시 경찰의 현장 조사 내용과 전혀 다른 윤씨의 재연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윤씨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심을 당연히 했
수원시의회가 1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2020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전달했다. 자율적 모금운동을 통해 모인 적십자 회비는 지역의 재난구호 활동을 비롯해 사회봉사 활동, 도움이 필요한 위기 가정 발굴·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적십자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원시의회에서도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집중 모금 기간으로 정하고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은 16일 수원시 영통구 사회복지시설인 도담도담 정신재활시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주식회사 BK D&C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 의뢰한 성품을 전달하고자 이루어졌으며, 조 위원장은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시설 관계자 및 입소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연말연시 안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석환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연말을 지내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담도담 정신재활시설은 정신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여성들이 함께 사는 공동생활가정으로 입소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독립된 개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