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일 급증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관리하고 체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내년 6월까지 자진 출국하는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재입국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들이 더 나은 체류자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불법체류 외국인의 신규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고용주 처벌을 강화하고, 내년 3월부터 단속된 외국인에게 범칙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불법체류자들의 조기 자진 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7월부터는 자진 신고자에게도 범칙금을 차등적으로 부과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인권 보호 차원에서 임신이나 출산 등 부득이한 사유로 출국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자진신고하는 경우 일정 기간 추방을 유예하기로 했다. /박건기자 90virus@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최혁진 총지배인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최 총지배인은 호텔 운영에 대한 높은 이해와 세엘즈 및 마게팅분야에서 전문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호텔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년간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최혁진 총지배인은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호텔리어로서 시작해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판촉팀장과 더플라자 마케팅부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 에이티드 위드풀만의 세일즈 마케팅 이사, 부총지배인으로 지냈다. 특히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략가라는 평을 받았다. 최혁진 총지배인은 “최고의 시설은 물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직원들이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점점 더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수원시장환경에서 확고한 마케팅전략으로 글로벌 리딩 호텔로서의 입지를 이어가고 싶다”며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경찰청에서 지난 9일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지방경찰청 중 공동 1위 등급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동안 경기남부청은 청렴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 청렴 대토론회’를 개최, 각계 각층의 도민 총2천650명이 참석해 깨끗한 경찰 조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 교육은 물론 청렴 골든벨, 청렴 삼행시 공모전, 청령울림메시지 전파 등 사소하지만 지속적인 방법으로 소위 ‘콩나물 시루 법칙’처럼 청렴이라는 단어를 항상 상기하도록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했다. 특히 총 1천3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관서별 ‘청렴 동아리’가 조직 내 청렴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그간 경찰이 많이 발전하고 위상이 높아 졌음에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법집행 역량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청렴 동아리의 역할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원에 있는 보훈교육연구원에서 &lsqu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8차 사건과 옷가지 등이 발견됐는데도 단순 실종으로 처리한 초등생 살해사건 담당 경찰관들을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는 9일 화성 8차 사건과 이춘재(56)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초등생 실종사건 등 2건의 담당 수사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들이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있는 상황인데,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이춘재처럼 처벌이 불가능하더라도 입건할 수는 있기 때문에 진실규명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입건 여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듬해 7월 윤모(52)씨를 범인으로 특정, 강간살인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고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20년을 복역하고 지난 2009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경찰이 최근 이춘재를 이 사건의 피의자로 특정한 뒤 이춘재는 8차 사건을 포함해 10건의 화성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고 윤씨는 과거 수사관
집회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집회 방송 차량을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김택형 판사)은 9일 특수재물손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에 비춰볼 때 그 위험성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정신 건강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5월 20일 전국건설 노조가 수원에서 연 ‘노동자 생존권 쟁취 고용’ 집회 현장에서 방송 차량을 향해 쇠 구슬이 장전된 새총을 수차례 발사, 차량 유리창 등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이 방송 차량으로 노래를 틀어 시끄럽다는 이유로 112 신고를 했으나 이후에도 소음이 이어지자 집회 현장에 나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기자 90virus@
운행이 종료된 전기버스에 충전기만 꽂아두면 밤새 96대의 버스가 순차적으로 완충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충전인프라가 수원시에 구축됐다. 수원시와 수원여객㈜은 9일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 및 시승식을 개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이용진 수원여객 대표이사 등은 준공식에 참석해 친환경 전기버스를 직접 시승하고, 충전을 시연해보기도 했다. 특히 현장에서 일반버스와 전기버스의 매연과 소음 등 오염도를 실제로 측정해 비교, 전기버스가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점을 확인하며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전기버스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향후 3년간 1천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버스사업자인 수원여객과 협약을 맺고 94대의 전기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북부공영차고지를 충전인프라 부지로 제공했다. 수원여객은 96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이곳을 기점으로 하는 버스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키로 하고, 96기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북
12월 들어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는 10명 중 4명이 아직 예방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지난달까지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자의 접종률은 73.5%로, 생후 6∼35개월 86.1%, 36∼59개월 80.1%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접종률이 떨어져 60∼83개월은 76.3%, 7∼9세는 71.8%, 10∼12세 61.0% 등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무료접종 대상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의 접종률은 각각 82.7%, 30.1%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48주(11월 23∼3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2.7명으로 전주보다 크게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달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만큼 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라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박건기자 90virus@
건강보험공단은 내년부터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을 병원이 아닌 환자에게 직접 지급한다. 요양병원이 본인부담상한제를 이용해 환자를 유인하고 사회적 입원을 조장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방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본인부담상한제 사전급여 지급방식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해 발생한 본인부담진료비(비급여, 선별급여 등 제외)의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액을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개인별 상한액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7구간으로 구분되며, 올해는 81만원에서 580만원 사이였다. 공단은 최고 상한액을 기준으로 그해에 초과액을 사전지급한 뒤 개인별 상한액이 확정되는 이듬해 8월에 추가 정산을 한다. 그간 사전지급은 병원이 공단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환자 본인부담금이 최고 상한액(올해 기준 580만원)을 넘어서면 병원은 더는 환자에게 진료비를 받지 않고 공단에 직접 청구해 받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병원이 환자에게서 진료비를 모두 받아야 한다. 대신 공단이 환자가 이용한 모든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KT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이 좁혀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KT 회장 선정 작업이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그간의 활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주요 후보군에 대해서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 공모절차를 마무리한 뒤 지난달 6일부터 한달여 동안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현재 KT 회장 공모에 응한 후보는 총 37명이다. 현재 지배구조위가 이들 가운데 몇 명의 후보군을 추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0명 안쪽으로 후보자를 압축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위가 추린 후보군이 확정되면 이번 주중에 언론에 명단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지배구조위의 명단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평가 작업에 들어가면 KT의 회장 선임 절차는 중반전으로 접어든다. KT 안팎에서는 회장후보심사위가 5배수 안쪽으로 후보군을 압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사회가 최종후보 1명을 선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회장을 선임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KT회장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61·사법연수원 14기)이 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쯤 청문회 준비단이 입주한 서울 양천구 남부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 처음 출근하면서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는 국민이 안심하는 것,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서 어떤 축하 메시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단순한 인사였다”며 “(윤 총장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