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수원고검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수정안을 긴급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우현(52·사법연수원 22기) 수원고검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민주주의 국가 중 유례없는 국회 패스트트랙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과도한 경찰권 집중 우려와 실무적 문제점을 지적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긴급 상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고검장은 “현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대다수의 법률전문가가 크게 우려하고 있음에도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국민들은 거의 관심이 없다”며 “검찰개혁이라는 국정과제를 앞에 둔 검사들 역시 법안의 심각한 문제점을 인식하고서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고검장은 경찰에 수사 종결권을 부여하는 것과 검사의 수사지휘권 폐지, 수사 개시권 제한을 현 법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검찰조직이 가지는 순기능까지 무력화시키고 기존 검찰보다 더 거대하고 통제 불능인 경찰을 만들어낸다면 그에 뒤따르는 부담과 책임은 고스란히 현 정부의 몫”이라며 “문제투성이인 수사권 조정안으로 인해 발생할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의료기관에 입원했을 때 환자가 하루에 얼마의 비용을 부담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입원실 비용 정보를 3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2∼6인실 또는 중환자실(일반·신생아·소아) 입원 환자의 1일당 비용으로, 총금액과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 금액, 환자 자신 부담액 등으로 나눠서 제공된다. 입원실 비용은 ▲의료기관의 규모(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간호 인력의 확보 수준(간호사 수) ▲환자의 질환 등에 따라 환자별로 각각 다르게 정해진다. 건보심평원은 의료기관별 규모와 간호사 수 등을 반영해 통상적인 입원실 비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작년 7월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에 이어 올해 7월부터는 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병원·한방병원 2·3인실 입원시 환자부담이 2인실은 기존 평균 7만원에서 2만8천원으로, 3인실은 4만7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떨어졌다. /박건기자 90virus@
생활SOC 복합화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국유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20 생활SOC 복합화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문제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두관·박광온 의원실이 주최하고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관한 토론회는 이은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교육복지전문위원장이 ‘생활SOC복합화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발제한데 이어 김미경 서울시 은평구청장이 ‘기초지자체의 사례와 2020년 생활SOC복합화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이은진 위원장은 복합화사업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도시 조성 단계부터 생활권에 기반한 입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자체가 유휴 국유지를 생활SOC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국유지 활용을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 증산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사례를 들어 자체 재원이 부족한 기초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결국 재정력이 좋은 지자체만 사업을 추진해 생
수원시와 중앙대학교는 지난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시디자인 산학협력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김원용 중앙대학교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도시디자인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사업을 공동설계하고, 디자인 지원에 필요한 양 기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중앙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 현장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디자인 세미나·워크숍 등을 열어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조무영 제2부시장은 “디자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학교와 상생 발전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건기자 90virus@
市, 대규모 전기버스 운행 시동 기술의 발전으로 누리는 편리함의 대가는 혹독하다. 도시인들은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차단율이 높을수록 숨 쉬기도 힘들어지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하루를 시작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재앙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정부는 노후경유차량 운행제한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골자로 한 4개월간의 ‘미세먼지 시즌제’를 수도권에 도입했다. 또 내년에는 4조원의 예산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지만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는 대규모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 전기버스 1천대 목표, 표준모델 제시 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버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환경수도’를 자처해 온 수원시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일찌감치 전기자동차 보급은 물론 전기버스에 큰 관심을 갖고 도입을 위해 노력했다. 수원시가 목표로 한 전기버스는 1천대로, 10월 말 기준으로 수원시에 등록된 시내버스가 1천86대임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우선 시범적으로 100대의 전기버스
우정사업본부는 필요한 날에 원하는 곳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는 ‘외화배달 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우정본부는 KB국민은행과 함께 국민은행 고객에게 외화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우체국 예금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체국 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환전을 예약하면 외화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외화는 미국 달러,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4개다. 원화 기준 1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우정본부는 또 금액의 제한 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해외유학생 송금 서비스’도 시작한다. 서비스는 서울중앙, 서울강남, 성남분당, 창원, 대전유성, 서광주, 대구달서, 전주 등 8개 우체국에서 6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수수료는 1만원이고 40%의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우정본부는 전국 우체국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외화배달 서비스와 해외유학생 송금 서비스로 고객이 편리한 외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우체국예금 고객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건기자 90viru
남수원중학교가 지난 2일 ‘산만세(산에서 만나는 세상)’ 프로그램 활동으로 인천 호룡곡산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남수원중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며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다 함께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만세 시리즈 도전 프로그램으로는 ‘자만세(자전거로 만나는 세상)’, ‘둘만세(둘레길에서 만나는 세상)’, ‘마만세(마라톤으로 만나는 세상)’ 등이 있으며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남수원중학교 교육 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남수원중학교는 내년에도 학생들이 학교 밖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세 시리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 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문병근(더불어민주당·권선2·곡선동) 의원이 3일 ’수원시 치매관리 및 지원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치매와 치매예방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장이 교육·홍보 등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치매검진사업의 추진계획 및 추진방법과 치매환자의 치료·보호 및 관리 등을 포함한 ‘수원시 치매관리에 관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토록 했다. 또 치매환자의 가족지원 사업, 치매 연구·검진·등록통계 사업 등에 필요한 경비는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할 구 보건소에 치매의 예방,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조례의 목적, 정의 및 시장의 책무에 관한 사항 ▲치매관리 지원대상에 관한 사항 ▲실태조사 등에 관한 사항 ▲치매환자의 가족지원 사업에 관한 사항 ▲치매지역사회협의체의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문병근 의원은 “치매 예방과 치매환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
올해 초 전국 전수조사로 파악된 불법폐기물 중 약 60%의 처리가 끝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계획했던 ‘연내 모두 처리’는 어렵게 돼 목표 기한이 내년 상반기까지로 연장됐다. 환경부와 경찰청은 올해 1월 전수조사로 확인된 전국 불법폐기물 120만3천t 중 현재까지 72만6천t(60.3%)을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방치폐기물 51만1천t(처리율 59.5%), 불법투기 폐기물 19만2천t(61.9%), 불법수출 폐기물 2만3천t(67.6%)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불법폐기물 120만3천t 모두를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연말까지 90여만t을 처리하는 것으로 목표를 최근 수정했다. 이는 5월로 예상했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통과가 8월로 지연돼 소각 용량이 감소한 데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 불법폐기물을 공공 소각·매립시설에 반입하는 것에 대한 지역주민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처리하지 못한 불법폐기물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행정소송 등으로 행정대집행이 불가능한 경우는 소송이 완료되는 대로 처리할 예정이다. 120만3천t의 불법폐기물이 파악된 이후 주민신고 활성화, 불법행위 수사 강화로 새로운 불법폐기물 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수험생 300여명이 성적을 미리 확인하는 일이 벌어졌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혼란을 야기해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전 유출을 확인하면서도 “수능 성적은 당초 예정대로 4일 오전 9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일 평가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6분부터 이날 오전 1시 32분까지 수능 응시생 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접속해 본인 성적을 사전 조회 및 출력했다. 이들 학생이 조회한 성적은 올해 본 수능 성적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학생 312명은 이 서비스에 공인인증서로 본인을 인증한 다음 ‘소스 코드’의 취약점을 이용해 연도 값을 ‘2020’으로 변경했다”며 “졸업생(재수생)에 한해 가능했으며, 다른 사람의 성적은 볼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성적 공개 예정일(4일)을 앞두고 사전 모의 테스트 과정에서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올해 수능 성적 데이터가 연결돼 있었는데, 일부 응시생이 발견해 올해 성적을 조회했다는 것이다. 평가원은 상황을 인지하고서 이날 오전 1시 33분 관련 서비스를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