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오보를 쓴 기자의 검찰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공보준칙을 마련해 논란인 가운데 경찰은 이 같은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업무를 하는 정부 기관끼리 기준이 다르면 안 되는 것은 맞다”며 “수사기관(경찰·검찰)에 통일된 공보준칙이 적용돼 법적 구속력을 가지려면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세미나를 했고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도 있다”며 “법률 입법 과정을 살펴 가면서 정부 기관끼리 형평에 맞도록 우리 내부 공보준칙을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금지하는 새 공보기준을 마련 중인 법무부는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금지 조처를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훈령을 최근 발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공보기준은 법무부 훈령이어서, 행정안전부 소속인 경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민 청장은 “법무부 안을 봤는데, 우리의 현재 공보준칙과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조금 더 구체적”이라며 “법무부가 구체적으로 정한 내용은 우리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직장동료를 흉기로 찌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직장동료를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자택에서 B(57)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게 “집에서 술을 마시다 B씨가 다른 지인에게 자신이 모르는 귓속말을 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수원도시공사·SK텔레콤㈜)은 4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스마트 통합주차정보(T맵) 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통합주차정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T맵', 'T맵 주차'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원의 공영주차장(68개) 위치, 주차요금, 실시간 잔여 주차면 수 등 공영주차장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수원도시공사는 공영주차장 관련 데이터를 SK텔레콤에 제공하며, SK텔레콤은 수원시 공영주차장 관련 데이터를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T맵', 'T맵 주차' 앱에 연계하고, 이용자들에게 주차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 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 통합주차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시민은 더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시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qu
KT가 개인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자사 IPTV인 올레tv를 '나만을 위한 TV'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큐레이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4’, ‘슈퍼 VR tv’ 등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2일 올레tv에 ‘AI 큐레이션’을 도입해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까지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계정 하나로 4명의 프로필을 둘 수 있는 넷플릭스와 비슷하다. KT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분석하는 IPTV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tv 820만 가입자의 VOD(주문형비디오) 시청 이력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 이력을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이 기능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부터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셋톱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 청구를 준비 중인 윤모(52)씨 측은 3일 당시 수사기관이 윤씨 대신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술서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씨의 재심을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현재까지 공개된 3건의 본인 자필 자술서 외에 다른 자술서 1건이 더 존재한다”며 “이 자술서는 누군가 대신 쓴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자술서는 윤씨 필체와는 다른 필체로 쓰여 있어 수사기관 관계자가 대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윤씨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988년 11월 당시 화성사건 수사본부 경찰관이 탐문 대상자이던 A씨와 관련, 지인인 윤씨에게 ‘A씨를 언제 알게 됐느냐’는 등을 묻고 윤씨 이름으로 자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윤씨가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1989년 7월)되기 8개월 전으로, 범죄사실과도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며 “(단순히) 경찰관이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윤씨를 대신해 자술서를 대신 써준 것으로 추측된다”며 부실 수사 정황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씨 측의 입장은 완전히 다르다. 박 변호사는 “누군가가 자술서
경찰이 지난 1일부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유해, 단서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3일 오전 화성시 A공원에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수색작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A공원 일대 3천600㎡ 규모로,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다. 하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수색과 발굴이 불가능하다. 수색작업은 경찰이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이하 GPR)와 금속탐지기로 특이 지점을 10cm씩 아래로 파내 지질을 분석하는 방식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전체 구역을 5㎡씩 나눠 세분화한 뒤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한줄씩 특이사항을 체크했다. 3일 작업에는 30여 명이 동원됐으며, 전날까지 5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벌 근거 법률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대법원에 위헌심판 제청 신청을 냈다. 대법원이 이 지사의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 이 지사의 상고심은 헌재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이 지사는 지난 1일 대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지사가 제청을 신청한 조항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허위사실공표죄)과 형사소송법 383조(상고이유)다. 선거법 250조 1항의 경우 허위사실공표죄 규정에 담긴 ‘행위’와 ‘공표’라는 용어의 정의가 모호해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 등에 반한다는 취지다. 또 형사소송법 383조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 한해 중대한 사실의 오인이 있거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상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직
6·25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베이비부머, 1955∼1963년생)의 은퇴가 2021년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재취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 브리프’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베이비부머는 723만명이고 이들의 고용률은 66.9%였다. 베이비부머의 고용률은 1955년생이 만 55세가 된 2010년을 전후로 뚜렷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이 세대 막내인 1963년생이 만 55세가 된 작년에는 70% 아래로 떨어졌다. 고용정보원의 2016년 ‘고령화연구패널’ 조사에서 베이비부머 취업자의 은퇴 예정 시점은 ‘3년 이내’ 4.8%, ‘5년 이내’ 12.7%, ‘8년 이내’ 25.5%, ‘10년 이내’ 17.9%, ‘10년 이후’ 39.1% 등이었다. 베이비부머 취업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임금 노동자의 경우 은퇴 예정 시점은 ‘3년 이내’ 7.3%, ‘5년 이내’ 17.3%, ‘8년 이내’ 31.3%, ‘10년 이내’ 17.1%, ‘10년 이후’ 26.9% 등이었다. 윤정혜 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 전임연구원은 “베이비부머 취업자의 은퇴가 2021년부터 가
KT CS와 KT IS는 3일 ‘114의 날’을 맞아 올해 번호안내 114가 제공한 생활정보 서비스에서 고객 문의가 가장 많았던 내용은 ‘에어컨 점검 수리’와 ‘방충망 설치’였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번호안내 114에 접수된 전국 문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고객 문의가 가장 많았던 생활정보는 여름철 대비 홈케어 서비스로 고객 문의가 150만 건 이상이었다. 여름을 대비해 에어컨 점검 및 수리를 위한 고객센터와 방충망 설치 업체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관할 세무서 및 전문 세무 대리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로 고객 문의가 약 130만 건이었다. 3위는 설 연휴 홍역 접종 보건소 안내 서비스(103만건), 4위는 음주운전 단속 강화에 따른 24시간 운영, 여성 대리기사 등 다양한 대리운전 업체 안내 서비스(76만건), 5위는 겨울철 상수도 동파 사고에 대비한 원스톱 동파 안내 서비스(40만건)로 조사됐다. 최장규 KT CS 114플랫폼사업본부장은 “올해 84주년을 맞은 번호안내 114는 정부정책과 시즌에 발맞춘 생활정보 제공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데이터베이스(DB) 정비로 고객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도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상징물 착공보고회를 열고, 기념상징물을 공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봉식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득현 공동조직위원장, 조이화 홍보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개된 기념상징물은 가로 6m, 세로 4m, 높이 3.3m로 ‘100’의 형상을 본떴으며, 힘찬 실천성을 보여주는 직선과 모든 것을 포요하겠다는 곡선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이득현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중점 모토인 ‘기억하는 100년의 울림,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라는 의미를 잘 표현한 기념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김봉식 수석부위원장은 “100년전 청년들이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면 지금 청소년들은 앞으로의 새로운 독립운동을 이끌어야 한다. 수원시민, 학생 모두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 오직 자발적인 성금으로 기념상징물이 제작된 만큼 새로운 독립운동의 계기로써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옛 일제강점기 때 가열찬 독립운동을 펼친 거점지로써 수원시민들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