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형 교육 시책의 핵심 발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수원시는 수원의 아이를 위해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인성교육이 우선되어야 할 유치원 아이들은 내가 자라고 있는 고장과 효에 대한 눈높이 교육을 받고, 진로교육이 필요한 고교생들은 도제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가 교육을 함께하고,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억을 대신 저장했다가 전달해주기도 한다. 수원시는 29일 수요자 맞춤형인 수원형 교육의 핵심을 밝혔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사랑해요 수원’ 정조의 지극한 효심에서 비롯된 계획도시 수원은 효(孝) 사상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여기에 착안해 시작된 교육프로그램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사랑해요 수원’이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가르치는 유치원 교과과정과 교재가 없던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수원의 역사와 효를 가르쳐 애향심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시작한 것이 2017년이다. 당시 전국 최초로 개발된 유치원용 교재는 지도에 스티커를 붙이며 수원의 지형을 배우고, 색칠놀이로 수원의 심볼을 친숙하게 하고, 칠보산의 7개 보물을 숨은그림으로 찾는 등 놀이책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쌀을 친환경 쌀로 속여 김포·부천지역 학교에 납품한 영농조합법인 대표와 단장이 농산물 관리 당국에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28일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포 모 영농조합법인 대표 A(43)씨와 단장 B(5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2018년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쌀을 친환경 쌀로 속여 김포·부천지역 학교 30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기간 쌀을 납품하면서 정부 지원금 9억여원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앞서 지난해 12월께 같은 혐의로 이 영농조합법인을 압수수색해 500만원 상당의 농약을 압수하고 지난 9월 이 영농조합법인 소속 농민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농약을 사용해 쌀을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농약 성분이 날아가 실제 학생들이 먹는 쌀에서는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홍재학당이 오는 11월 16일까지 9기 수원와이즈아카데미(SWA) 참여자를 모집한다. 수원와이즈아카데미(SWA)는 수원에 거주하거나 관내 대학생이 대상으로 기업 및 사회가 원하는 리더심과 품성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홍재학당의 통섭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전액 무료 운영된다. 총 35주 동안 매주 토요일 수원 청년바람지대에서 인문학 고전 탐독, 현대사·글쓰기 강의, 명사특강 등의 ‘세상을 보는 눈’과 경영학실무 강의, 경영학서적 읽기, PBL(기업 실무과제 해결) 등으로 이뤄지는 ‘경영을 보는 눈’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여름방학 기간에는 6박 7일 간의 여름캠프를 통해 인문학, 경영학, 모의면접 등 방대하고 다양한 교육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수원와이즈아카데미 블로그(https://blog.naver.com/swa_2013)에서 상세한 내용을 볼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전자우편(swa_2013@naver.com)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홍재학당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호인 홍재를 따 정조를 닮은 아름다운 청년 양성을 위해 청년들에게 재능기부를 위해 모인 비영리교육단체다. /박건기자 90virus@
하남시 외곽순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에 내린 30대 운전자가 후속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하남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분기점 판교 방면 도로에서 3차로를 달리던 K5 승용차와 4차로를 달리던 투싼 차량이 충돌했다. 1차 사고 자체는 경미했으나 사고 조치를 위해 투싼 차량 운전자 A(31)씨가 분기점 너머 갓길에 정차한 뒤 차에서 내리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현장으로 다가가려던 A씨는 분기점 가드레일을 넘어 고속도로 위에 오르자마자 B(39)씨가 모는 아반떼 차량에 치였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출동한 119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갑자기 도로 위로 올라온 A씨를 B씨가 미처 보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는 언제나 2차 사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나더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사고 지점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 후속 차량에 사고사실을 알리고, 112 등 관련 기관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 관련 혐의를
올해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재산이 많이 증가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소득과 올해 재산 변동사항을 지역 가입 가구 건강보험료에 반영해서 11월분부터 부과한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소득증가율(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등)과 올해 재산과표 증가율(건물·주택·토지 등)을 반영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다시 산정, 해마다 11월분 지역 건보료부터 부과기준으로 적용한다. 건보료를 월급과 종합소득에만 부과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산해서 건보료를 매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은 지난 1월 표준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2월에는 토지, 4월에는 아파트 등 부동산 공시가격을 현실화해서 발표했다. 부동산 공시가격이 올랐다고 곧바로 건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재산 보험료는 공시가격의 60%를 과표(과세표준액)로 잡고 지역 간 구분 없이 60등급으로 나눠 ‘재산 보험료 등급표’에 근거해서 산출한다. 최저 1등급은 재산 450만원 이하, 최고 60등급은 77억8천여만원
조세심판원의 예산을 애초 목적과 다른 곳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전·현직 원장과 직원 등 2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 등 조세심판원 전·현직 원장 7명을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또 행정실무자 14명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A씨 등 전·현직 원장들은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각자 재임 기간 조세심판원 직원들 앞으로 나온 예산인 특정업무경비를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부서 회식비 등 기관운영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사용된 특정업무경비는 지난 10년간 3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업무경비를 받는 조세심판원 직원은 상임심판관(국장급) 6명과 과장급 15명으로 국장급은 매달 21만원, 과장급은 15만원의 경비가 지급된다. 이들이 매년 받아야 할 약 3천300만원의 특정업무경비가 대부분 유용된 것으로 경찰은 결론 내렸다. A씨 등과 함께 송치된 행정실무자들은 특정업무경비가 대상자들에게 제대로 수령된 것처럼 예산 사용내역 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관행이어서 죄가 되는 줄 몰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해온 윤모(52)씨가 경찰에 나와 12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윤씨는 27일 오전 1시쯤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오후 1시30분쯤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하고 약 12시간 만이다. 윤씨는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라 기억을 더듬어서 조사받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새로 떠오른 기억은 없고 아는 대로 얘기했다”며 “나는 범인이 아니고 억울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재심을 통한 보상에 관한 질문에는 “돈이 문제가 아니고 명예가 중요하다”며 “잃어버린 인생을 다시 찾기는 어렵고 그 20년을 누가, 어떻게 보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 경찰 조사를 받을 때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몇차례 구타당했고 고문은 3일 동안 당했으며 그러는 동안 잠을 못 잤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관들이 강압수사를 부인하는 것을 두고는 “그건 거짓말이고 양심이 있으면 당당히 나와서
강남대학교 내에 평생교육원 학생들이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학교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대자보 내용과 관련해 학교당국이 ‘개인의 사익을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트린 것’이란 반론은 물론 A교수가 사적인 이익을 위해 학생들에게 대자보 부착을 지시했다는 해당 학과 학생들의 제보까지 이어지면서 진위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강남대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평생교육원에는 ‘평생교육원 행정실 직원들이 불성실 근무태도’와 ‘자유로운 실습실 사용 요구’ 등의 내용과 함께 교직원들이 학부·대학원생과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는 학교 비판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게시됐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행정실 직원들의 끔찍한 실태를 고발하고자 한다”며 “책임자에게 아무리 말해도 달라지는 점이 없으며, 이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15학번 선배 한명은 학점은행제 교직원의 실수로 졸업이 2번이나 늦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신일 강남대 총장의 즉각적인 지시로 학교당국은 해당 행정실 직원과 대자보 게시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사실무근’을 넘어 선 일방적 음해란 주장속에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DNA가 화성 8차와 10차 사건 증거물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4일 브리핑을 갖고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8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를 비롯해 다른 남성의 DNA가 나오지 않았다”며 “10차 사건도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나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DNA가 검출될 가능성이 희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8차 사건의 증거물은 화성사건 당시에도 유의미한 증거로 분류되지 않아 이러한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만큼 다른 방법으로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 화성시 진안동)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과거 범인이 검거돼 처벌까지 끝났지만 이춘재는 이를 포함해 10건의 화성사건 모두와 충북 청주 등에서 저지른 4건 등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한편 과거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62)씨는 “경찰의 강압 수사때문에 거짓자백을 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 청구를 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3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농복합지역 치매환자 대상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배회감지기를 1천대를 기부하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배회감지기 보급대상자를 선정하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를 관리하고 보급하는 역할체계를 통해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남부청에 보급된 배회감지기 수는 2천944대로, 8만3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남부지역 치매 환자 수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치매 환자의 실종신고가 접수될 경우 발견까지 9시간 남짓이 걸리는 데 반해 배회감지기를 소지할 경우 이를 54분으로 줄일 수 있어 사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실제 지난 4월 30일 치매 환자 A(78) 씨가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나, 배회감지기를 소지하고 있어 위치 추적을 통해 15분 만에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사회공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정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