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청 내부 쓰레기 분리수거 여부를 자체 검사했더니 플라스틱과 비닐 등 재활용품이 일반 쓰레기에 섞여 버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청소자원과는 지난 11일 시청 별관 지하 1층 쓰레기 수거장에서 시청 내 19개 부서가 배출한 종량제 봉투 가운데 무작위로 4개를 선정해 ‘공공기관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민에게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을 권장하고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쓰레기반입 중지 조치를 하는 공무원들이 스스로 분리배출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 점검하는 ‘자체 검열’을 한 것이다. 청소자원과 공무원들이 샘플링 대상 종량제 봉투를 뜯어 살펴보니 플라스틱, 일회용품, 종이컵,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분리 배출해야 할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휴대전화 충전기 등 소형 가전제품이 나오기도 하는등 4개 봉투 가운데 3개에서 재활용 쓰레기가 발견됐다. 공무원들이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수원시는 앞으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하기로 했다. 매주 2차례 화·금요일에만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하고 무작위로 선정한 종량제 봉투 4개를 열어 검사한 뒤 재활용품이 5% 이상 발견되면 해당 부서를
성 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10대 성병 환자가 해마다 증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8년 10~19세 청소년 성병 환자는 5만6천278명으로, 여성 4만4천299명, 남성 1만1천97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9천622명에서 2015년 1만59명, 2016년 1만1천230명, 2017년 1만2천614명, 2018년 1만2천753명으로 꾸준히 늘었고, 2014년과 비교해 2018년 10대 성병 환자는 33% 증가했다. 진 의원은 “10대 성병 환자 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지만, 단순 수치만으로 10대 남성 성병 환자가 더 적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실제로 의료계에 따르면 여성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더 민감하게 반응해 상담과 검진을 받는 경우가 흔해 수치상으로 많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성병의 주 감염 경로는 직접적인 성행위로, 성 경험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청소년의 성 경험 평균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교육은 물론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는 14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시설장비사무소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의원들은 시험운행 중인 무가선 트램을 직접 시승하고 현황 및 장·단점에 대해 설명을 비롯해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전철처럼 차량 위쪽에 전력 공급선을 설치하지 않고 전기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열차로 별도의 전선 없이 지상 노선을 오가는 방식의 교통수단이다. 특히 트램은 노면 운행으로 인한 건설비용 절감 효과와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장점 덕분에 도시재생 정책의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영우 교통건설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도로교통 혼잡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교통수단인 무가선 저상트램은 건설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고가나 지하터널 형태로 건설하지 않아 도시경관 차원에서도 우수하다”며, “트램 도입시 교통수요 분석 및 도로 정비방안을 수립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미세먼지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제346회 임시회 기간 중인 14일 신규 제작 화성어차 5, 6호차 팔달산 코스 시범 운행 현장 점검에 나섰다화성어차는 관광객이 수원화성의 주요 관광 거점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에 도입되어 도심을 누비는 관광열차로 그 동안 4대가 운행 중이었으며, 이번에 새로 2대를 더 제작해 곧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에 최영옥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및 소속 의원들은 팔달산 코스를 시범 운행하는 신규 화성어차의 기본 제원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직접 탑승해 운행 점검을 실시했다. 신규 화성어차는 탑승정원 총 48명(장애인차량 43명)으로 기존보다 객차 차고를 하강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휠체어 자동리프트를 기본 탑재해 노약자의 탑승이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은 “기존보다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 등을 개선한 신규 화성어차의 운행횟수 및 코스 등을 잘 정비해서 멀리서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도록 해 달라”며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유재광(자유한국당·율천·서둔·구운동) 의원이 ‘수원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원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대상지역을 기존 ‘원도심 내 노후주택’에서 ‘수원시 전역의 노후주택’으로 규정해 노후도가 심한 원도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또 녹색건축물 조성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연립주택의 규모를 기존 ‘19세대’에서 ‘150세대’ 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재광 수원시의회 의원은 “현재 연립주택의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대상이 19세대 이하로 제한되고 있어 20세대 이상의 연립주택은 노후도가 심해도 지원받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개정안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연립주택의 규모를 확대해 쾌적한 공간 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오는 16일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가 정부의 규제개선을 통한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자치법규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조례 512건과 시행규칙 147건 등 모든 자치법규를 점검해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란 신제품·신기술의 신속한 시장 출시 등을 우선 허용하고 필요하면 사후규제하는 방식으로의 규제체계를 말한다. 앞서 정부는 9월 19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자치법규 대상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142개 과제를 확정했다. 지방자치단체별 조례를 개정해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고 서민 경제를 활성화하며 주민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회의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협의회가 자치법규의 네거티브 규제체계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시가 다른 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체계 전환에 나선 것이다. 시는 담당 부서가 규제 전환 과제를 발굴하면 법무담당관이 과제검토 후 중앙부처 의견을 조회해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체계로 개
육군 보병 제51사단과 경기남부 11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배 1차 도입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51사단과 수원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사단 내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대 1차 도입사업 보고회와 시연 행사를 열었다.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대는 51사단이 지역방위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재해재난에도 대응하고자 지역예비군 기동대에 편성했다. 기동대당 10명씩 사단 내 16개 예비군 기동대에 총 160명으로 구성됐다.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대는 해안 감시와 수색 정찰, 주요 시설 경계 등 군사작전뿐 아니라 화재, 실종 등 재난사고 시에도 출동해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군 통합방위 종합상황실, 사단 지휘통제실, 경찰·소방관계자 등에게 전송한다. 이를 위해 감시정찰분대는 10대의 드론을 운영하며, 51사단이 관할하는 경기 남부 11개 지자체(광명시 제외)에서 드론 구입비 등으로 각각 3천만원씩 공동부담했다. 수원시는 드론 영상전송·공유에 필요한 서버구축비 등 8천만원을 추가 부담했다. 드론은 사단 작전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조했으며, 비행반경 1∼3㎞, 비행시간 30분 이상, 비행속도 최대 시속 60㎞ 이상의 성능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씨의 DNA가 화성사건의 4, 5, 7, 9차 사건에 이어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3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이씨의 DNA가 검출된 3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화성사건 중 3차 사건은 1986년 12월 12일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권모(당시 24세)씨가 스타킹으로 양손을 결박당하고 머리에 속옷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에 화성 사건에서 이씨 DNA가 나온 사건은 10건 중 모두 5건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현재 이씨가 스스로 범행했다고 자백한 8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 증거물에 대한 감정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10차 사건 증거물부터 차례대로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이씨의 DNA는 이 중 4, 5, 7, 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으며,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밝히기 위해
경찰청은 지난 11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 수사부서 과장 등 지휘부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대토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그 동안 경찰이 강도 높게 추진해 온 수사 개혁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과제와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수사에 대한 절차적 통제 강화와 수사역량 균질화, 스마트한 수사환경 구축과 인재양성, 수사 책임성·윤리의식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수사 사건 공보 제도 개선과 수사구조개혁 진행 상황 등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활동과 수사부서의 인식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청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사 개혁 종합 계획을 수립한 뒤 추진할 방침이다. /박건기자 90virus@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진범으로 검거돼 20년간 수형생활을 한 윤모(검거 당시 22)씨가 결백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과거 억울한 누명을 썼던 사람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찰의 강압 수사에 못 이겨 처벌을 감수한 채 허위자백을 했던 이들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후유증으로 숨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아무런 증거 없이 의심 가는 용의자를 상대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서슴지 않았고, 미리 설계한 대로 자백을 받아내 범인으로 특정하기도 했는데, 현재 이런 수사방식은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화성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다뤄진 9차 사건의 수사 과정은,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이다. 경찰은 1990년 12월 17일 화성 9차 사건의 피해자 김모(13)양을 살해한 용의자로 윤모(19)군을 검거,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윤군은 순간적인 성적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김 양을 추행하려 했으나 우발적으로 살해에 이르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윤군은 현장검증에서 “모든 자백은 경찰이 시켜서 했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윤군이 범행을 부인하는 데다 그의 직장동료 증언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윤군은 통근버스를 타고 퇴근하고 있었고, 2차례나 이뤄진 정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