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이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개최한 ‘제41회 전국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성남 보평고 1학년 이성민 학생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경진대회에 참가한 도내 학생 2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전국적으로 300작품이 출품된 이번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도내 초·중·고생이 총 25점의 작품을 출품해 국무총리상 1명, 최우수상 2명, 특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4명 등 총 2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성민 학생은 이번 대회에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을 출품했다.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원하는 화면 방향으로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스마트폰 뒷면에‘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을 부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시상식은 10월 17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허명희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이라도 창의적으로 해결해보려는 자세와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학생들을 열성적으로 지도한 교사와 그 과정을 즐기며 잘 따라온
전선을 땅 아래 묻는 지중화(地中化) 사업이 지역별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선 지중화 사업이 거의 완료됐지만, 강원, 경북, 충남 등은 아직 1%에 불과했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 국회의원이 한국전력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지역별 지중화율은 서울 89.6%, 인천 71.9%, 부산 46.2%, 광주 4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강원(1.1%), 경북(1.2%), 충남(1.3%)은 1%대에 머물렀고 충북은 2.5%, 경남은 3.0%, 전남은 4.9%로 집계됐다. 지중화란 주민 안전과 도시 개발, 미관을 위해 전봇대 사이에 걸쳐 있는 배전선로를 땅에 묻고 전봇대를 철거하는 것을 말한다. 신규택지지구를 조성할 땐 아예 처음부터 배전선로를 땅에 묻는다. 가장 높은 서울과 가장 낮은 강원의 격차는 80배가 넘었고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지중화율은 50% 미만이었다. 전국 전선 지중화율은 평균 12.4%로 2014년 11.1% 대비 1.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시·도별 사업 예산은 경기도가 5천606억원(1
다음 달부터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노후 경유차를 몰 수 없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달 25일 부산시가 조례를 공포함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17곳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기반이 모두 마련됐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광역지자체 시·도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 운행 제한의 방법·대상 차량·발령 시간·발령 절차 등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만들어왔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작년 4월 시행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미세먼지를 많이 내뿜어 5등급을 받은 차량이다. 대부분 2005년 이전에 제작된 경유차, 즉 '유로-3' 이전 기준을 적용받는 차량이다. 경기, 서울 등 14개 지자체에서 11월부터 시행되며, 부산과 충북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대구는 내년 7월로 예정됐던 시행 시기를 내년 1월로 앞당기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매연 저감장치(DPF)를 달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교체한 자동차,
우리나라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4만4천여 가구가 정전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정전을 경험한 4만4천45가구 가운데 83.6%인 3만6천837가구의 송전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미송전 가구는 경북 울진 4천903가구, 영덕 1천320가구 등 7천208가구이다. 도로 침수·유실 등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가운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신속히 복구할 예정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현재 본사 직원 2천230명과 협력업체 직원 739명 등 2천969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씨가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며 버티다가 돌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자백하면서 뱉은 말이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춘재씨는 지난주 경찰에게 돌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본인 맞다고 털어놨다. 이씨의 입을 열게 한 것은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어 4차 사건에서 새롭게 검출된 DNA였다. 이들 증거물에서 나온 DNA는 이씨의 것과 일치했다. 이씨는 경찰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주자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라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백을 시작한 이씨는 모방 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은 물론 전혀 다른 5건의 살인까지 모두 14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강간과 강간미수 등 성범죄는 30여건이나 저질렀다고 진술, 경찰을 아연케 했다. 더욱이 일부 범행이 이뤄진 장소를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범행 당시 상황을 꽤 상세하게 묘사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화성사건 이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를 9차례나
수원시는 2일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는 3~6일 사이에 수원시 지역화폐 ‘수원페이’에 현금을 충전하면 기존 인센티브인 6%에 특별인센티브 4%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수원페이 계좌에 10만원을 입금하면 포인트를 포함해 10만6천점이 충전되지만, 문화제 기간에는 같은 돈을 입금하면 11만점이 충전된다. 수원페이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경기지역 화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며, 개인이 한 달에 최대 50만원, 연 최대 400만원을 충전할 수 있다. 심언형 시 지역경제과장은 “인센티브 추가 지급으로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씨가 화성사건을 포함한 살인 14건을 비롯해 강간·강간미수 30여 건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다. ▶▶관련기사 19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브리핑을 열고 9차례에 걸쳐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에서 이같이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씨가 자백한 살인 14건과 강간·강간미수 30여건의 사건은 이씨의 군 전역 시점인 지난 1986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1994년 사이 화성·수원·청주에서 발생했다. 14건의 살인사건은 10차례에 걸친 화성사건 가운데 모방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과 다른 5건의 사건이다. 화성사건 전후 경기도에서 발생한 3건, 청주에서 발생한 2건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화성사건 이후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까지 포함하면 살인사건은 모두 15건이 된다. 그러나 경찰은 나머지 5건의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라포르(신뢰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제시해 자백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뤄진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씨의 DNA
수원시 여성 일자리 정책은 무엇이 있을까? 수원 금곡동에 사는 김영애(44)씨는 이른바 ‘경단녀’였다. 20대 중반부터 한 여행사에서 일했던 김씨는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입덧이 심해 직장을 그만뒀다. 29살 되던 해였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경력 단절’이 길어질지 몰랐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다시 직장생활을 하려 했다. 하지만 둘째를 낳고, 정신없이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 경력단절 15년 만에 직업 교육받고 취업 성공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컴퓨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 경력은 너무 오래전 일이었다.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아줌마를 누가 써줄까?’라는 생각에 자존감도 낮아졌다. 지난 3월,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수원시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발견했다. 막연한 희망을 품고 센터를 찾아갔다. 상담사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기본과정’ 참여를 권유했고, 김씨는 5일 동안 교육을 받았다. 상담사 추천으로 4월부터 직업교육훈련 ‘융합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에 참여했다.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낯설었던 컴퓨터와 친근해졌다. 3개월여에 걸쳐 220시간 교육을 수료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가정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수원가정법원, 경기남부권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가정폭력 사건 발생 초기의 경찰 수사 단계부터 가해자에 대한 성행 개선을 위한 상담을 안내하고,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가정폭력 상담소의 상담을 통해 법원 심리시 그 상담 결과를 고려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가정폭력 재발 방지 및 피해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가정폭력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상담·치료를 통한 성행 개선이 필요했지만 현재의 가정법원 상담위탁 처분은 사건 발생 후 통상적으로 수개월이 지나 이루어져 그 효과가 미흡했다. 협약에 따라 경찰은 ▲가정보호사건 대상자 강담 안내문 교부 ▲희망자 상담소 연계 ▲가해자 상담 결과 사건서류 편철 후 검찰 송치를, 협의회는 ▲성행 교정을 위한 상담과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다. 이에 수원가정법원은 가정보호사건 심리 시 상담결과 등 고려해 보호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가해자 처벌 위주의 응보적 관점에서 나아가 유관기관이 협업해 행위자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사회에 재통합시키는 회복적 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일 제18호 태풍 ‘미탁(MITAG)’ 북상에 따라 본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대비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태풍에 대비해 배수시설을 사전정비하고 상습 침수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내 저수지 112개소와 배수장 53개소의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공사현장 127개소에 대한 위험시설 정비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또 시설물담당 전직원이 비상근무를 유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배수시설 관리와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으로 인해 경기지역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