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경찰 간 치안 협력을 담당해온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 위원이 최장 4년간만 활동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또 경찰은 위원 현황과 회의 결과를 경찰관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등 위원회 운영을 투명화하도록 했다. 경찰청은 지난 23일 열린 경찰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찰발전위원회 운영규칙 전부개정규칙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경발위가 민간 사업자들과 경찰 간 유착 논란을 빚은 데 따른 조처다. 개정안은 경발위 명칭을 ‘경찰발전협의회’로 바꾸고 위원에 대한 임기 제한 규정을 도입했다. 위원 임기는 2년으로 1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개 모집하고, 현황 및 회의 결과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경찰은 또 신규위원 위촉 시 상급 기관에 사전 보고하고 적격성 승인을 받도록 지침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알음알음으로 위원직이 승계됐던 관행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직군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회원 중 각 1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위촉하고 특정 분야·직군이 편중되지 않도록 했다.또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박건기자
최근 5년간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줄었지만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폐렴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2014년 140만명에서 2018년 134만명으로 연평균 1.1% 감소했다. 전체 환자는 감소했지만, 입원과 외래 환자 수에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는 2014년 32만명에서 2018년 36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외래 환자는 2014년 126만명에서 117만 명으로 감소했다. 진료비는 2014년 6천440억원에서 2018년 9천865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11.2%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같은 기간 46만원에서 74만원으로 올랐고, 1인당 입원과 외래진료비는 각각 9.5%, 5% 증가했다. 지난해 환자 수는 봄(4~5월)과 겨울(12~1월), 환절기(11월)에 환자가 많았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30여 년 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A(56)씨는 사건 당시에도 유력한 범인으로 꼽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당시 과학수사 기술의 한계에 부딪혀 A씨를 용의자로 결론 내리는 데 실패했고 결국 이 사건은 그동안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왔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경찰이 A씨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추정한 시기는 6차 사건이 발생한 이후이다. 6차 사건은 1987년 5월 9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한 야산에서 주부 박모(당시 29세) 씨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탐문, 행적조사 등을 통해 A씨가 용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입수한 주민 진술 등 첩보를 통해 그가 의심된다고 보고 지휘부에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이 있다”고 보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며칠 후 A 씨는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과학수사 기술로는 6차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체액 등 증거물이 A씨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었던데다 6차 이전 사건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통해 추정한 용의자의 혈액형과 A씨의 혈액형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매산지구대를 방문, 지구대 합동 순찰 교육중인 시민경찰학교 학생들을 격려하고 치안간담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시민경찰학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요령·생활법률 및 경찰 활동체험 등을 실시, 시민들의 방범의식을 제고하고 범죄예방활동 참여 확대로 공동체 치안을 구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배 청장은 “수도권 치안 메카인 수원역 주변의 안정된 치안을 위해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치안 현실을 경험하고, 각자 위치에서 시민경찰로 최선을 다해 공동체 치안을 펼쳐나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선 교육생은 “경기남부지역 최고 치안 지휘관으로부터 직접 치안 설명과 당부를 들으니, 더욱 시민경찰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경찰학교 학생들은 이날 2회차 교육을 맞아 범죄최약지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A(56)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나흘 만에 재개, 전국 경찰청·경찰서에서 프로파일러를 차출해 투입하는 등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A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프로파일러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의 3명 프로파일러를 비롯해 범죄분석 경력 및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국에서 선정한 프로파일러 6명을 추가 투입해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가 이번 수사에 투입됐다. 이들은 A씨의 성향과 심리 특성 분석 등을 통해 이 사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9차례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A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사건이 발생한 기간 동안 화성에 거주한 점, 당시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A씨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A씨는 3차 조사까지 자신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이 집단 폭행을 당한 ‘수원 노래방 사건’의 가해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란 제목으로 지난 22일 게시된 청원은 24일 오후 6시 현재 22만400여 명이 동의, ‘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와대와 정부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오는 10월 23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내놔야 한다. 청원인은 해당 청원 게시물에서 “다수의 인원이 한 여학생을 폭행해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다”며 “이들을 필히 엄중 처벌해 사람의 인권을 박탈시키면 본인으로 인해 주변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를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여중생 7명 전원은 현재 경찰에 검거돼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진 상태다. 이 사건은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SNS 등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이 퍼지면서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폭행 사건 조사와는 별개로 신상정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할 방침이다./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4일 청사 교육센터 2층 강당에서 대학생 245명을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빨간원 캠페인 대학생 2기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 행사는 빨간원 대학생 서포터즈 1기 활동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기 서포터즈를 위촉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7년 시작된 빨간원 캠페인은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며 많은 시민들이 범죄예방활동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빨간원 캠페인 대학생 서포터즈 1기 42명의 대학생들이 위촉돼 불법촬영 범죄 근절에 앞장섰다. 이번에 2기 서포터즈로 위촉된 가천대학교 이하연 학생은 “빨간원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불법촬영 범죄 예방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보람도 느껴 이번에도 지원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빨간원 캠페인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위촉 행사 뒤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본부와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수원역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2기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캠페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 출신의 '탁구 천재' 조대성(17·대광고)·신유빈(15·청명중) 콤비를 24일 집무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수원 신곡초등학교 출신의 조대성과 수원 청명중에 다니는 신유빈은 지난달 25일 2019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대회인 체코오픈에서 일본의 막강 듀오를 제치고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신유빈은 사상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탁구 신동'이다. 조대성은 이상수 선수와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우승해 체포오픈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조대성·신유빈 콤비는 지난해 12월 열린 종합선수권에서 처음 혼합 복식조로 호흡을 맞춰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인 뒤 체코오픈에서 마침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염 시장은 "수원 출신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자랑스럽다. 내년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 줄지 기대된다"며 "두 선수가 '환상의 콤비'가 돼 즐기면서 경기를 뛰어 달라.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대성·신유빈은 10월부터 열리는 스웨덴 오픈, 독일오픈, 폴란드오픈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이다. /박건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A(56)씨가 사건 발생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0차례 사건 중 모방범죄로 드러나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9차례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5, 7, 9 사건의 증거물에 남아있는 DNA가 일치한 유력 용의자 A씨가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수사 선상에서 배제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수사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 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A씨는 당시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 화성시 진안동)에서 태어나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이 일대에서 계속 살았다. 당시 용의자가 젊은 남자로 추정됐던 상황에서 20대 초반이었던 A씨도 수사선상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A씨를 조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화성연쇄살인사건 기록이 책 280여권, 벌도 서류철 400개다. 15만여 장 정도가 되는데 이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당시 근무했던 경찰한테도 상황을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료가 방대하고 수기로 기록되어 있는 것도
수원시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 등으로 중학생 A(14) 양 등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역 인근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13)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나이가 어린 B양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06년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의 확산으로 B양의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무분별한 신상정보나 허위 사실, 동영상 유포에 대해 수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2일 피해 부모가 신고해 수사에 들어갔지만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를 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