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로 마약류 번죄에 관한 사회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법무당국이 마약류 사범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달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마약류 보호관찰대상자를 상대로 기존에 월 1회 실시하던 소변검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호관찰 초기 3개월 동안은 소변검사가 월 4회로, 이후 기간에는 월 2회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간이 약물검사에서 마약류 양성반응이 나타날 경우 국립수사연구원 등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법무부는 또 마약류 보호관찰대상자를 중독문제 전문가와 1대 1로 연결해 전문적인 상담과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앞서 법무부와 보호관찰소는 2016년부터 한국중독전문가협회와 업무협력을 하며 마약류 투약 보호관찰대상자를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전국 보호관찰소 관리를 받는 마약류 사범 수는 2천240명이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는 11일 한원찬(자유한국당, 지·우만1·2·행궁·인계동) 의원이 ‘수원시 공중위생영업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수원시장은 공중위생영업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 홈페이지 등에 지원사업 등을 홍보하도록 했고, 공중위생영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개인·기관·단체 또는 공무원 등에 대하여 포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조례 제정의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에 관한 사항 ▲공중위생영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상에 관한 사항 ▲공중위생영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한원찬 의원은 “공중위생영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이번 조례안으로 공중위생 수준을 향상시켜 시민들의 건강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11일 도시환경교육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돼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 공판에 이 지사의 친형인 고 이재선씨의 부인 박인복씨와 박씨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이 지사 사건 담당 재판부인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11일 오전 10시 제9차 공판을 열어 박씨 모녀 등 검찰 측 증인 4명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6월초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2012년 6월 7일 동서인 김혜경(이 지사 부인) 씨가 딸에게 전화해 ‘내가 그동안 너희 아빠를 강제입원 시키려는 걸 말렸는데 너희 작은 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며 강제입원 이야기가 김혜경 입에서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4∼8월 이재선씨가 성남시에 악성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자 분당보건소장과 성남시정신건강센터 전문의 등에게 강제입원을 위한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박씨 모녀의 증인심문에 대한 이 지사 측의 비공개 요청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제8차 공판에서 이 지사 변호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생후 5개월된 영아가 뇌출혈 증세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6시쯤 수원시의 한 병원에서 생후 5개월인 A양이 뇌출혈 증세를 보여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의료진의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A양의 친모 B(22)씨는 지난해 말부터 교제해 온 C(29)씨의 집에 A양을 맡기고 인근 자신의 집에 들러 분유를 챙겼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그사이 A양이 이상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던 지난달 27일 오후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B씨와 C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퇴직이나 실직 후에도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자격을 당분간 유지하는 사람이 17만명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하면 일자리를 잃어 고정 소득이 없는데도 지역가입자로 자격이 바뀌면서 건보료가 갑자기 올라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10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른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임의계속 가입제도'를 이용해 직장에 다닐 때처럼 직장보험료를 내는 임의계속가입자는 2018년 12월말 현재 16만8천565명으로 집계됐다. 임의계속가입 제도는 2013년 5월 도입됐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은퇴로 직장에서 물러나 소득 활동을 하지 않는데도 직장 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자격이 바뀌면서 건보료가 급증한 실직·은퇴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다. 직장을 나온 후에 '건보료 폭탄'으로 생활난을 호소하는 실업자의 민원이 분출하자 정부가 내놓은 일종의 특례 완충장치였다. 퇴직 후 직장 다닐 때 근로자 몫으로 본인이 부담하던 절반의 건보료만 그대로 낼 수 있게 해준다. 1년 이상 근무한 직장에서 실직하거나 퇴직할 때 이 제도에 가입하면 직장 가입자 자격을 3년간(36개월) 유지하면서 직장인처럼 건보료의 50%만
지산그룹 한 주 식 회장 “나눔이란 현재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용인시에 어려움을 열정으로 이겨내고 희망의 에너지를 전파하며 산업·물류의 선도 기업인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어린시절 장티푸스를 심하게 앓은 후유증으로 잘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된 한 회장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왔기에 어려운 형편에 놓인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언젠가는 이들을 돕기 위해 나눔을 할 것이라 다짐해 왔다”며 “실제로 나눔을 실천해보니 내가 준 것은 작은 도움이었지만 수혜자는 그 보다 더 큰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적십자사의 사회공헌 캠페인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참여하며 사망, 사고, 질병 등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한 회장과 적십자의 인연은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다니면서 공평, 중립 등 적십자운동의 활동을 보면서 위급한 사람부터 지원하는 ‘공평’이라는 원칙이 평소에 생각했던 나눔의 원치과 일치
수원도시공사는 7일 3층 중회의실에서 ‘2019년 제1기 SNS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선발된 10여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수원도시공사 SNS 시민 서포터즈’는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했으며 공사가 운영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발굴·취재해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사의 이모저모를 홍보할 예정이다. ‘제1기 SNS 시민 서포터즈는 7일부터 2019년 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장은 “SNS 매체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것은 오늘날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공사의 다양한 성과의 매력을 널리 홍보하고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도시공사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부터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유튜브 등 SNS 채널을 운영중이며 연 4회이상 시민대상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남부경찰서 곡선지구대는 지난 5일 수원시 권선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장, 통·반장, 주민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와 협력치안 공감대 형성을 위한 ‘우리동네 순찰대’ 발대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곡선동 주민을 비롯해 곡선지구대장 및 순찰팀원, 권선2동장 및 직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동네 순찰대’ 운영계획과 관내 치안상황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곡선지구대는 권선동 12개 단체(24명)과 순찰요청 카톡방을 개설해 관내 치안소식을 게시하고, 주민들로부터 순찰강화 요청 등 민원을 청취하여 탄력 순찰제도 운영의 내실화를 기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우리동네 순찰대’ 활동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를 바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순찰대 활동으로 안전한 권선2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2동 ‘우리동네 순찰대’는 민·
SNS를 이용해 필로폰 등을 유통한 마약사범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인터넷·SNS를 이용한 조직적 마약류 유통범행에 대한 단속을 벌여 총 24명을 적발해 그 중 혐의가 중한 A(43)씨 등을 포함한 21명을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 972g, 엑스터시(MDMA) 602정을 압수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압수한 필로폰은 3만2천4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국내 마약류 범죄가 2011년부터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마약류 유통 조직이 인턴넷이나 SNS를 이용해 마약 경험이 없는 일반인과도 쉽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마약류를 유통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단속에 나섰다. 더욱이 단속 사례 중 해외에서 범행하다 국내로 강제 송환되거나 범죄수익금을 수차례 세탁하면서 인적사항을 감췄으나 끝내 덜미를 잡힌 마약사범도 포함돼 있다. A씨는 2016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캄보디아에 체류하면서 인터넷 광고와 SNS를 이용해 국내유통 사범을 통해 내국인 2천여 명에게 16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뇌물·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으로 풀려난다. 지난해 3월 22일 구속된 지 349일 만으로, 다만 법원은 석방 후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접견·통신 대상도 제한하면서 “자택 구금과 유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6일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29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구속 만기일에 선고한다 가정해도 고작 43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며 “심리하지 못한 증인 수를 감안하면 만기일까지 충실한 심리를 끝내고 선고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 만료 후 석방되면 오히려 자유로운 불구속 상태에서 주거 제한이나 접촉 제한을 고려할 수 없어 오히려 증거 인멸의 염려가 높다”며 “보석을 허가하면 조건부로 임시 석방해 구속영장의 효력이 유지되고, 조건을 어기면 언제든 다시 구치소에 구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10억원의 보증금을 납입하고, 석방 후 주거는 논현동 사저 한 곳으로만 제한하